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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세월과 정성을 담아 빚었던 어머니의 시큼한 맛! “신맛탐구 – 여름 맛의 재발견” (KBS 20220714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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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목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신맛탐구 – 여름 맛의 재발견” (2022년 7월 14일 방송)

여름철 지친 몸과 마음을 깨우는 짜릿한 맛
왜 여름만 되면 유독 ‘신맛’을 찾게 될까?
잘 알려지지 않은 새콤함의 세계부터, 오랜 지혜와 시큼한 인생 맛이 담긴 밥상까지!
제철의 싱그러운 맛들이 차려낸 밥상으로 신맛을 탐구한다.

■ 오랜 지혜의 신맛- 경북 예천
‘단술의 샘’이라는 뜻의 경북 예천. 한상준 씨는 20여 년 전, 고향인 예천으로 돌아와 오곡 식초를 빚고 있다. 다섯 가지 곡물에 직접 띄운 쌀누룩으로 식초를 빚는 방식은 한상준 씨의 어머니가 시어머니에게 내려받은 것이다. 시부모님과 남편 8남매의 대가족의 밥상을 매일 차려내야 했던 어머니. 대가족을 건사하며 익힌 것이 술과 식초 빚는 법이었다. 우리 선조들이 오래전부터 이어왔던 지혜의 발효식품, 식초. 가족의 밥상을 책임지고 가정의 상비약 역할까지 해주던 존재였기에 어머니는 지금까지도 초 항아리를 자식처럼 정성껏 돌보고 있다. 그리고 귀향 후 식초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전통식초의 길을 걷게 된 한상준 씨, 옛 선조들이 그러했듯 김칫독처럼 항아리를 땅속에 묻어 숙성시키고 있다는데- 오랜 세월을 머금은 식초와 그 속에 담긴 모자의 시큼한 인생의 맛을 만난다.
한상준 씨 가족이 즐겨먹는 독특한 식재료, 거대한 밀가루 반죽처럼 생긴 ‘초막’이다. 초막은 식초가 발효되며 식초 위에 뜨는 것으로, 걷어서 묵처럼 쓰기도 한다. 샐러드에 넣어 먹으면 쫄깃함은 물론, 상큼함이 배가 된다. 이 집에서는 시원한 해장국에도 식초가 들어간다. 펄펄 끓인 미나리 복국에 마지막으로 식초를 더하면 개운함도 살아나고 숙취해소에도 그만이다. 한상준 씨의 어머니는 간장과 식초를 넣어 변함없이 오래 두고 먹는 초절임 장아찌를 만든다. 어릴 적, 반찬이 없던 시절에는 지겹기만 하던 장아찌의 시큼한 맛. 이제는 여름철마다 즐겨 찾는 추억의 맛이 되었다는데- 세월과 정성을 담아 빚었던 어머니의 시큼한 맛! 가족을 위하는 마음으로 더 풍성해진 식초처럼, 더 깊어진 맛의 식초 밥상이다.

#한국인의밥상 #신맛 #초막

※ [한국인의 밥상] 인기 영상 다시보기제천하이라이트] 10주년 특별기획 제2편-수고했어요, 그대 https://youtu.be/uxbWqsjivJ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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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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