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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맛이 좋기로 소문난 이유는 바로 어머니의 손맛 때문! [한국인의 밥상 KBS 20230907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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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은 누룩을 띄우는 계절 - 술이 익으면 추억도 맛있게 익는다
고향에서 40년 넘게 농사짓고 살아 온 농부 서연철 씨. 장마 후, 불쑥 올라온 피와의 전쟁을 치르느라 쉴 틈이 없다. 여름볕에 곡식이며 열매가 익는 이맘때 농부가 제일 여유있는 때라는데. 멱 감고 미꾸라지 잡는 재미가 쏠쏠하다. 삼복에 띄운 누룩이 제일 좋다고 해 날이 뜨거워지면 어머니는 통밀을 챙겨 누룩을 빚으셨다. 서연철씨 부부는 어머니가 하시던 옛 방식 그대로 누룩을 띄워 술을 빚는데 동네에서 소문날 만큼 술맛이 좋은 이유도 바로 손맛 때문이라고! 통밀을 거칠게 갈아 발로 밟아 단단하게 뭉쳐낸 다음 누룩을 띄우고 햇볕에 바짝 말려두었다가 가루로 빻아서 술 담글 때 사용한다. 방학을 맞아 아들 서조환 씨와 손주도 합세해 술을 빚는다. 술 빚는 날이면 구수한 밥 냄새에 술밥 얻어먹으려고 뛰어왔던 기억이 아른거린다는 조환 씨. 고슬고슬하게 지어진 고두밥에 열심히 빻은 누룩을 넣고 잘 버무려 물을 부어주면 이제 술이 익기만 기다릴 차례다. 술이 익으면, 빨갛게 익기 시작한 고추를 따다 속을 채워 부쳐낸 고추전, 들기름에 고소하게 구워낸 두부구이에 김치를 곁들이면 이만한 안주가 없단다. 마당에 멍석을 깔고 둘러앉아 맛있는 안주에 술 한 잔 주고받으면 오랜 여름날의 추억들이 어제처럼 생생하다.

한국인의 밥상 (목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그해 여름, 추억은 맛있었네” (2023년 9월 7일 방송)

#한국인의밥상 #누룩 #두부김치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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