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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할머니의 바다에서 새로운 꿈을 찾아가는 해남 청년 '청춘(靑春), 할머니 손맛을 만나다' (KBS 20230316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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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목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청춘(靑春), 할머니 손맛을 만나다” (2023년 3월 16일 방송)

■ 할머니의 바다에서 새로운 꿈을 찾아가는 해남 청년 이야기
울산광역시 울주군, 물살이 세기로 유명해 미역맛이 좋다는 간절곶. 서둘러 바다로 나갈 준비를 하는 장재호 씨는 할머니와 어머니에 이어 3대째 바다를 누비는 해남이다. 17살에 물질을 배우기 시작해, 18년차 해남인 재호 씨는. 요즘 한창 미역 채취를 시작할 때라 하루 하루가 금쪽 같다. 바다에 나가는 재호 씨 곁에는 37년차 해녀인 어머니 이덕숙 씨가 함께한다. 미역 한 망에 60kg 넘어 물질하기 보통 힘든 게 아니라는데. 들고 나르는 일을 도와주는 재호 씨가 없었으면 미역 작업은 엄두도 못 낸단다. 손주가 뭍으로 나오면 제일 먼저 달려오신다는 김학음 할머니는 60여년 바다를 누비며 살아온 일류 해녀. 바다가 놀이터였던 재호 씨에게 처음 물질을 알게 해준 것 역시 할머니였다. 고된 일인지라 자식들은 안 시키려고 했던 물질인데. 몰래 숨어서 바다에 나갔던 손주는 ‘평동 작은 어촌계장’으로 불리며 궂은 일도 도맡아 하고 선배들 작업 도구도 만들어 주는 없어서는 안 될 막내가 되었다.
된장물에 싱싱한 해초와 성게알을 넣은 챗국은 요리는 고사하고 먹는 것도 귀찮을만큼 힘들었던 해녀들에게 든든한 한 끼였다.
집마다 있는 늙은 호박은 바닷가 마을에서 해먹는 매집찜의 필수재료라는데. 늙은 호박을 쎃어 넣고 갖은 채소와 해산물들 손질만 한참.
전분물을 넣어 찜이 될 때까지 뭉근하게 저어준다. 손이 많이 가는만큼 행사나 큰일 치를 때는 꼭 해 먹는 음식이라는 매집찜.
새콤달콤 할머니 손맛으로 무친 군소초무침까지 한 상 차려진다. 할머니의 바다에서 꿈을 찾아가는 재호 씨를 만나본다.

#한국인의밥상 #챗국 #매집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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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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