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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풍 먹고 자란 마늘?! 남해 다량이마을 마늘밥상 [한국인의밥상 / KBS 20130523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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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춘: 마늘처럼 코끝 찡하게 매웠던 젊은 시절
당시 수입이 좋아 국회의원도 부럽지 않은 머구리를 했던 김상천 씨. 젊은 시절 청춘을 깊은 바다에 바쳤던 그에게 돌아온 건 움직일 수 없게 된 두 다리와 가족들에게 안겨준 경제적 부담이었다.
23살 이른 나이에 몸이 안 좋은 남편 대신 가정을 돌봐야 했던 그의 아내 이봉심 씨.
그녀는 평생 다랑이 논에서 매운 맛이 올라오는 마늘종 같은 세월을 보냈다.
사고로 한 순간에 가세가 기울었을 때는 남편을 미워하기도 하고 원망도 많이 했지만, 마늘종을 뽑던 바쁜 손을 잠시 거두고 남편이 좋아하는 생미역 무침과 마늘종 수제비로 점심상을 준비한다. 아내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 때문에 죽어서도 아내를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는 김상천 씨의 아내에 대한 지극한 사랑 이야기를 들어보자.

■ 일해백리: 척박한 땅이 선사하는 100가지 기쁨! - 다랭이 마을과 마늘
45도 경사면, 108개의 층층계단, 683개의 논! 산기슭에서 바닷가 지척까지 흘러내린 좁고 긴 논배미의 이름, 바로 ‘다랭이’이다. 60여 가구 사람들이 먹고 살기엔 역부족이었던 자투리 농토에 논만으로는 부족했던 후손들은 벼를 수확한 땅에 마늘을 심기 시작했고, 그 마늘은 가천마을 사람들의 효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매년 마늘 수확으로 모이는 마을 주민들의 배는 미리 뽑아 놓은 마늘종밥과 마을 앞바다에서 직접 채취한 빼무래기 강된장으로 차려진 새참이 채워준다.

■ 인: 힘들었던 시절, 강한 마늘처럼 견뎌내다!
가천마을에서 똑똑이 할매라 불리는 손도순 씨. 웃는 그녀 얼굴엔 억척스럽게 살아왔던 그녀의 삶이 묻어난다. 젊은 시절 산골 마을을 피해 결혼했지만 친정 보다 더 산골 마을로 시집 오게된 그녀는 쉴 틈이 없었던 농사일과 하루에도 수 십 번씩 오르락 내리락 해야 했던 산 중턱에 있었던 다랑이 논 때문에 몸이 성할 날이 없었다. 자녀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이것 저것 안 해본일이 없다던 그녀는 지금은 아들과 손주에게 줄 마늘장아찌와 마늘잼이라 불리는 마늘 약과를 만들며 고단했던 시간도 금방 잊혀 진다.

한국인의 밥상 (목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너는 내 운명 - 남해 가천마을 마늘밥상” (2013년 5월 23일 방송)

#한국인의밥상 #마늘 #다큐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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