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은 도시’를 주제로 한 설문조사에서 3위를 차지한 양평.
수려한 자연에 먹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한 이곳은
예술인들에게 사랑받는 도시이기도 하다.
양평에 거주하는 문화예술계 인사만 1천 명에 이르고,
그중, 미술 부문 작가만 500명이 넘어가는 예술의 고장.
이곳 남한강 일대는 우리나라 대표적 문화예술의 거리를 꿈꾸는 곳이다.
양평의 남한강 변에서 만난 예술인들의 세계를 만나본다.
양평을 작업실 삼은 조각가
양평의 매력에 반해 이곳을 제2의 고향으로, 작업실로 삼은
남자, 조각가 고정수 씨. 본인뿐만 아니라 많은 예술인이 그와 같은
마음으로 양평을 찾아온다는데. 평생을 한길만 걸어온 그는
조각 외엔 다른 길은 생각해본 적 없다.
국내 ‘여체 조각의 개척자’로도 불리는 정수 씨는 만지고 싶고,
다가서고 싶은 조각을 만드는 것이 목표. 그는 여성만이 가진 풍부한 생명력을
조각에 담아내 생동력의 주체로 바라본다. 그의 작품이 가진 특유의 부드러움은
더욱 많은 대중의 시선을 이끌었다고.
그리고 8년 전, 우연한 기회로 여성이 아닌 ‘곰’을 조각할 기회가 생긴 정수 씨는
직접 곰을 키우며 관찰하는 등 공부를 시작했다.
정수 씨는 곰에게서 평생을 추구해오던 풍만함과 곡선 등이
맞아떨어지는 것을 느끼곤 ‘곰’을 주제로 방향을 틀었다.
예술가의 길이란, 매일 일기를 쓰듯 작품을 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정수 씨.
양평이 지닌 생명을 작품에 담아내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뜨거운 예술가, 전통 낙화장
용문산 입구에 자리 잡은 화랑 하나. 이곳엔 사라져 가는
우리 전통예술 계승에 힘쓰는 이성수 씨가 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그림과 자연을 참 좋아하던 소년이었다. 특히 산을 유독 좋아했던 그는,
언젠가는 산속에서 작품활동을 하는 삶을 꿈꿨다고. 그렇게 용문산 입구에
둥지를 틀고 30여 년 동안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다.
불로 지진 인두를 붓 삼아 그림을 그려 ‘인두화’, ‘불 그림’이라고도 불리는 ‘낙화장’.
그가 낙화를 처음 접한 건 군대를 갓 제대한 어린 나이였다.
첫눈에 낙화의 매력에 빠진 성수 씨는 그길로 낙화의 대가인 김영조 선생님을 찾아갔는데.
몇 번의 거절이 있고 나서야 겨우 제자로 들어갈 수 있었다고.
현대엔 간편한 방식으로 낙화를 그릴 수 있지만, 성수 씨는 전통 방식으로
낙화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화롯불에 직접 숯을 피워 인두를 달구는
번거롭고 위험한 작업 때문에 전통 낙화를 잇겠다는 사람은 점점 줄어가는 추세.
계승자가 없어 속만 상하던 그에게 평소 삼촌을 존경하던 조카 신대라 씨가
그의 뒤를 잇겠다고 나섰다. 아직은 1년이 겨우 넘은 경력으로
성수 씨의 뒤를 잇기엔 멀었다지만, 둘은 오늘도 열심히 낙화를 그린다.
욕심을 버리고 자연과 어우러지며 조화로운 삶을 살고 싶다는 성수 씨.
옛 전통을 이으며 사람들에게 우리의 오랜 전통,
낙화에 대한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것이 그의 꿈이다
#고향민국#고향#양평#물길따라#예술일기#문화예술거리#여체조각#조각가#곰조각#낙화장#인두화#불그림#용문산
수려한 자연에 먹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한 이곳은
예술인들에게 사랑받는 도시이기도 하다.
양평에 거주하는 문화예술계 인사만 1천 명에 이르고,
그중, 미술 부문 작가만 500명이 넘어가는 예술의 고장.
이곳 남한강 일대는 우리나라 대표적 문화예술의 거리를 꿈꾸는 곳이다.
양평의 남한강 변에서 만난 예술인들의 세계를 만나본다.
양평을 작업실 삼은 조각가
양평의 매력에 반해 이곳을 제2의 고향으로, 작업실로 삼은
남자, 조각가 고정수 씨. 본인뿐만 아니라 많은 예술인이 그와 같은
마음으로 양평을 찾아온다는데. 평생을 한길만 걸어온 그는
조각 외엔 다른 길은 생각해본 적 없다.
국내 ‘여체 조각의 개척자’로도 불리는 정수 씨는 만지고 싶고,
다가서고 싶은 조각을 만드는 것이 목표. 그는 여성만이 가진 풍부한 생명력을
조각에 담아내 생동력의 주체로 바라본다. 그의 작품이 가진 특유의 부드러움은
더욱 많은 대중의 시선을 이끌었다고.
그리고 8년 전, 우연한 기회로 여성이 아닌 ‘곰’을 조각할 기회가 생긴 정수 씨는
직접 곰을 키우며 관찰하는 등 공부를 시작했다.
정수 씨는 곰에게서 평생을 추구해오던 풍만함과 곡선 등이
맞아떨어지는 것을 느끼곤 ‘곰’을 주제로 방향을 틀었다.
예술가의 길이란, 매일 일기를 쓰듯 작품을 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정수 씨.
양평이 지닌 생명을 작품에 담아내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뜨거운 예술가, 전통 낙화장
용문산 입구에 자리 잡은 화랑 하나. 이곳엔 사라져 가는
우리 전통예술 계승에 힘쓰는 이성수 씨가 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그림과 자연을 참 좋아하던 소년이었다. 특히 산을 유독 좋아했던 그는,
언젠가는 산속에서 작품활동을 하는 삶을 꿈꿨다고. 그렇게 용문산 입구에
둥지를 틀고 30여 년 동안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다.
불로 지진 인두를 붓 삼아 그림을 그려 ‘인두화’, ‘불 그림’이라고도 불리는 ‘낙화장’.
그가 낙화를 처음 접한 건 군대를 갓 제대한 어린 나이였다.
첫눈에 낙화의 매력에 빠진 성수 씨는 그길로 낙화의 대가인 김영조 선생님을 찾아갔는데.
몇 번의 거절이 있고 나서야 겨우 제자로 들어갈 수 있었다고.
현대엔 간편한 방식으로 낙화를 그릴 수 있지만, 성수 씨는 전통 방식으로
낙화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화롯불에 직접 숯을 피워 인두를 달구는
번거롭고 위험한 작업 때문에 전통 낙화를 잇겠다는 사람은 점점 줄어가는 추세.
계승자가 없어 속만 상하던 그에게 평소 삼촌을 존경하던 조카 신대라 씨가
그의 뒤를 잇겠다고 나섰다. 아직은 1년이 겨우 넘은 경력으로
성수 씨의 뒤를 잇기엔 멀었다지만, 둘은 오늘도 열심히 낙화를 그린다.
욕심을 버리고 자연과 어우러지며 조화로운 삶을 살고 싶다는 성수 씨.
옛 전통을 이으며 사람들에게 우리의 오랜 전통,
낙화에 대한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것이 그의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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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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