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막을 건져 올리기 위한 힘겨운 사투
11월 제철 음식 꼬막. 찬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이 오면 어김없이 보성과 여수 등 남해안 일대에서 꼬막잡이가 시작된다. 우리가 먹는 꼬막은 크게 참꼬막, 새꼬막, 피꼬막으로 나뉜다. 이는 크기와 생김새도 조금씩 다르지만, 조업 방법도 다르다. 참꼬막은 갯벌에 사람이 직접 들어가 채취하는 반면, 새꼬막과 피꼬막은 배를 이용해 그물로 건져 올린다. 꼬막의 고장 벌교 여자만 바다 앞, 이곳에서는 새꼬막잡이가 한창이다. 이른 새벽, 살이 오른 새꼬막을 잡기 위해 어둠을 헤치고 바다로 나간다. 하지만 건져 올리는 그물마다 폐사된 꼬막이 반 이상 올라오는 상황! 찬바람 맞으며 조업에 나선 어민들의 표정이 점점 굳어져 간다. 그래도 멈추지 않고 만선을 꿈꾸며 그물을 내리는 이들! 한편 여수 가막만 청정지역에서는 피꼬막잡이가 한창이다. 하루 수확량 15톤! 수확량을 채우기 위해 아찔한 갈퀴가 달린 그물을 셀 수 없이 던지고 들어 올린다. 그 순간 끊어져 버린 그물! 갑작스러운 기상악화로 상황은 점점 더 안 좋아지는데.... 꼬막 조업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계절의 참맛 꼬막을 잡기 위해 멈추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전라남도 보성군 여자만 바다. 새벽부터 새꼬막을 잡기 위해 모인 작업자들이 있다. 새꼬막은 수심 3~5m 정도 얕은 수심의 바닷속 갯벌에 산다. 이 때문에 새꼬막 조업은 그물 입구에 틀이 달린 ‘형망’을 이용해서 잡는다. 바다 밑바닥을 그물로 긁어가며 채취하는 것이다. 새꼬막은 양식을 하는데 봄에 종표를 뿌린 다음, 그해 가을부터 수확을 시작한다.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새꼬막잡이! 그물을 내린 후, 선원은 꼬막이 그물에 잘 들어가도록 줄을 당겼다 놨다 하는 동작을 끊임없이 반복한다. 기다림 끝에 드디어 끌어올리는 첫 그물! 그런데 꼬막보다 빈껍데기가 더 많이 올라온다. 수온상승, 적조 등 바다 오염 때문에 폐사가 된 것이다. 실망도 잠시, 다시 그물을 내리고 바다를 누빈다. 약 30분 후 그물을 끌어올려 보는데.... 알이 꽉 찬 가을 새꼬막을 볼 수 있을까?
전라남도 여수시 가막만 바다. 이곳에서는 탱탱하게 살이 오른 피꼬막잡이가 한창이다. 꼬막은 헤모글로빈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핏물이 있는데 다른 종류의 꼬막보다 핏물이 많아 ‘피꼬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참꼬막이나 새꼬막에 비해 크기도 3~4배 더 큰, 어른 주먹만 한 크기이다. 피꼬막 채취는 마을 사람들의 공동 작업으로 이루어지는데 조업부터 선별까지 모두 바다 위에서 이루어진다. 조업선이 피꼬막을 잡아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바지선에 쏟아 부으면 선별을 맡은 작업자들이 바지선에서 100% 수작업으로 선별하는 방식이다. 제철 맞은 피꼬막의 하루 작업량은 무려 15톤에 이른다. 선별 작업자들은 쉴 새 없이 빈 껍데기와 피꼬막을 손으로 골라낸다. 약 9시간 동안 같은 자세로 끊임없이 반복해야 하는 이 작업은 차라리 중노동에 가깝다. 설상가상, 기상 악화로 배는 요동치고 멀미를 호소하는 작업자도 속출하는데.... 꼬막을 잡기 위해 찬바람을 맞으며 쉴 새 없이 그물을 던지는 이들.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그들의 치열한 삶을 들여다본다.
#극한직업#가을꼬막잡이#전남보성#전남여수#새꼬막잡이#피꼬막잡이#벌교#가막만#꼬막선별작업
11월 제철 음식 꼬막. 찬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이 오면 어김없이 보성과 여수 등 남해안 일대에서 꼬막잡이가 시작된다. 우리가 먹는 꼬막은 크게 참꼬막, 새꼬막, 피꼬막으로 나뉜다. 이는 크기와 생김새도 조금씩 다르지만, 조업 방법도 다르다. 참꼬막은 갯벌에 사람이 직접 들어가 채취하는 반면, 새꼬막과 피꼬막은 배를 이용해 그물로 건져 올린다. 꼬막의 고장 벌교 여자만 바다 앞, 이곳에서는 새꼬막잡이가 한창이다. 이른 새벽, 살이 오른 새꼬막을 잡기 위해 어둠을 헤치고 바다로 나간다. 하지만 건져 올리는 그물마다 폐사된 꼬막이 반 이상 올라오는 상황! 찬바람 맞으며 조업에 나선 어민들의 표정이 점점 굳어져 간다. 그래도 멈추지 않고 만선을 꿈꾸며 그물을 내리는 이들! 한편 여수 가막만 청정지역에서는 피꼬막잡이가 한창이다. 하루 수확량 15톤! 수확량을 채우기 위해 아찔한 갈퀴가 달린 그물을 셀 수 없이 던지고 들어 올린다. 그 순간 끊어져 버린 그물! 갑작스러운 기상악화로 상황은 점점 더 안 좋아지는데.... 꼬막 조업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계절의 참맛 꼬막을 잡기 위해 멈추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전라남도 보성군 여자만 바다. 새벽부터 새꼬막을 잡기 위해 모인 작업자들이 있다. 새꼬막은 수심 3~5m 정도 얕은 수심의 바닷속 갯벌에 산다. 이 때문에 새꼬막 조업은 그물 입구에 틀이 달린 ‘형망’을 이용해서 잡는다. 바다 밑바닥을 그물로 긁어가며 채취하는 것이다. 새꼬막은 양식을 하는데 봄에 종표를 뿌린 다음, 그해 가을부터 수확을 시작한다.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새꼬막잡이! 그물을 내린 후, 선원은 꼬막이 그물에 잘 들어가도록 줄을 당겼다 놨다 하는 동작을 끊임없이 반복한다. 기다림 끝에 드디어 끌어올리는 첫 그물! 그런데 꼬막보다 빈껍데기가 더 많이 올라온다. 수온상승, 적조 등 바다 오염 때문에 폐사가 된 것이다. 실망도 잠시, 다시 그물을 내리고 바다를 누빈다. 약 30분 후 그물을 끌어올려 보는데.... 알이 꽉 찬 가을 새꼬막을 볼 수 있을까?
전라남도 여수시 가막만 바다. 이곳에서는 탱탱하게 살이 오른 피꼬막잡이가 한창이다. 꼬막은 헤모글로빈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핏물이 있는데 다른 종류의 꼬막보다 핏물이 많아 ‘피꼬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참꼬막이나 새꼬막에 비해 크기도 3~4배 더 큰, 어른 주먹만 한 크기이다. 피꼬막 채취는 마을 사람들의 공동 작업으로 이루어지는데 조업부터 선별까지 모두 바다 위에서 이루어진다. 조업선이 피꼬막을 잡아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바지선에 쏟아 부으면 선별을 맡은 작업자들이 바지선에서 100% 수작업으로 선별하는 방식이다. 제철 맞은 피꼬막의 하루 작업량은 무려 15톤에 이른다. 선별 작업자들은 쉴 새 없이 빈 껍데기와 피꼬막을 손으로 골라낸다. 약 9시간 동안 같은 자세로 끊임없이 반복해야 하는 이 작업은 차라리 중노동에 가깝다. 설상가상, 기상 악화로 배는 요동치고 멀미를 호소하는 작업자도 속출하는데.... 꼬막을 잡기 위해 찬바람을 맞으며 쉴 새 없이 그물을 던지는 이들.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그들의 치열한 삶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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