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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세계테마기행 - 맛있는 튀르키예3- 달콤함을 빚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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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서부, 멘데레스강 골짜기 가운데에 위치해
고대부터 기름진 땅으로 알려진 도시, 아이딘(Aydın).
그곳에 가지로 유명한 마을, 나질리(Nazilli)가 있다.
마을에 들어서자마자 마른 가지가 눈에 들어온다.
도로를 달리는 가지 실은 트럭들과
할당받은 가지를 골목에서 다듬는 주민들,
그야말로 마을 전체가 가지로 가득하다.
튀르키예 전역은 물론 해외까지 수출한다는
나질리의 보랏빛 풍요에 흠뻑 빠져본다.

그런가 하면 담수호인 바파호수(Bafa Gölü)에선
장어잡이가 한창이다.
멕시코 사르가소 만에서 번식해 약 7천km를 헤엄쳐
이곳으로 온다는 장어는 대부분 한국으로 수출된다고 한다.
담백한 장어구이로 몸보신을 한 뒤
술타니예(Sultaniye)의 고장, 마니사(Manisa)로 향한다.
술타니예는 과거 오스만 제국의 주요 수출 품목이었던
포도의 한 종류.
씨가 없고 당도가 높아 술타니예로 만든 건포도는
술타나(Sultana)라는 별도의 이름으로 불린다고 한다.
투명한 연두색에서 갈색으로
태양 빛에 농익어가는 술타나의 다채로운 색감이 환상적이다.

이어지는 여정은, 튀르키예에서 배로 20분 만에 닿을 수 있는 섬,
그리스의 메이스 섬(Meis Adası)이다.
바다가 허락해 준 시간 동안에만 들어갈 수 있는
신비한 빛깔의 푸른 동굴 안에서 꿈같은 시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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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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