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웨이우얼자치구의 타림 분지 중앙에 위치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이동하는 사막 타커라마간사머(塔克拉玛干沙漠, 타클라마칸사막)로 향한다. 수백 킬로미터를 이동해야 하는 긴 여정, 쿠얼러(库尔勒)에서 여장을 푼다. 오아시스 도시답게 시장에 넘쳐나는 다양한 과일들. 그 중에서 단연 시선을 끄는 것은 향리(香梨)라 불리는 쿠얼러 특산물, ‘배’다. 쿠얼러 배의 풍부한 과즙을 음미하며 실크로드의 통로였던 톄먼관(铁门关, 철문관)을 지나, 타리무사모공루(塔里木沙漠公路, 탑리목사막공로)를 달린다. 그리고, 마침내 마주한 타클라마칸사막. 한발 올라서면 반발 미끄러지는 사구를 오르며 ‘들어가면 나올 수 없는 곳’이라는 이름의 의미를 온몸으로 느낀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 쓰러져서 천년을 산다는 호양나무가 빼곡한 타리무후양린공위안(塔里木胡杨林公园, 탑리목호양림공원). 타클라마칸사막이 품은 보석 같은 곳이다. 울긋불긋 물든 단풍 사이를 걸으며 잠시 여유를 즐긴다. 타클라마칸사막 북부에 위치한 쿠처(库车)는 타림 분지에 산재했던 오아시스 도시국가 ‘서역 36개 국가’ 중 하나인 쿠차왕국의 소재지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얇게 구운 전통 빵 ‘낭(馕)’과 나뭇가지로 생선을 통째로 꿰어 굽는 ‘카오위(勁魚, 경어)’를 맛보며 옛 거리의 정취를 즐긴다. 타클라마칸사막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은 오아시스 도시만이 아니다. 관개 시설을 활용해 사막을 과수원과 밭으로 일궈낸 이들이 있다. 그들을 만나 일손을 돕고 사막에서의 삶에 대해 배운다. 뜨거운 만남으로 가득했던 사막을 뒤로 하고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톈산선미다샤구(天山神秘大峡谷, 천산신비대협곡). 사암에 깊게 새겨진 억겁의 시간과 물과 바람의 자취를 눈으로 담으며 신비로운 풍경과 하나가 되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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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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