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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은 일시불로’ 배 한번 뜨면 밤낮 없이 수개월 바다 위 극한 새우잡이! 바다 사나이들의 출항에서 만선까지 파란만장 항해기│남해바다 젓새우잡이│바닷가 사람들│#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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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21년 5월 12일과 19일에 방송된 <바닷가 사람들 - 어부의 피 땀 눈물, 젓새우잡이 1~2부>의 일부입니다.

국내 새우젓 생산량의 70%가 거쳐 가는 전국 최대 주산지, 새우젓의 본향(本鄕) 신안! 젓새우는 황해도 해주에서 여수 광양만에 이르기까지, 조수간만의 차가 큰 모래 갯벌 지대에서 주로 서식한다. 그중에서도 전남 신안 앞바다는 젓새우의 산란 장소인 모래 갯벌과 천일염을 생산할 수 있는 염전까지 동시에 가지고 있어 젓새우잡이에 있어선 최적의 황금어장으로 손꼽힌다.

스스로 물길을 가르지 못하는 젓새우는 밀물과 썰물이 바뀔 때 조류를 따라 흘러가다 그물에 걸리게 되는데, 물때를 정확하게 맞추지 않으면 밀물과 썰물의 방향이 뒤바뀌며 이미 그물에 걸렸던 젓새우들까지 고스란히 놓쳐버릴 수도 있다. 따라서 젓새우잡이 배 선장에게 물때를 사수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일은 없다.

젓새우잡이 경력 46년의 김호남 선장(64)과 선원들은 하루 네 번 들고 나는 물때에 맞춰 미리 설치해둔 다섯 곳의 닻자망 어장을 순회하며 젓새우를 잡는다. 본격적인 양망 작업이 시작되면 수중에 고정해두었던 그물을 선상으로 끌어올려 갑판 위에서 젓새우를 털어낸다. 350미터에 이르는 젓새우 그물은 양쪽에 매어둔 닻과 밧줄 무게까지 더할 경우, 무려 7톤이 넘는다. 여기에 조류의 수압까지 더해지니, 뱃전으로 그물을 끌어올리는 것부터 결코 쉽지 않다. 엄청난 장력이 걸린 밧줄이 행여 터지기라도 하면 선원들의 목숨까지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젓새우잡이 배의 가장 큰 특징은, 선상에서 어획과 동시에 염장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순도 높은 젓새우와 천일염만으로 담그는 새우젓은 선별을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경매에서 높은 등급을 받기 위해선 그만큼 선별에 공을 들여야 한다는 이야기다. 체로 치고, 걸러내는 선별 과정만 무려 4단계. 여기에 최종 염장 단계에서 또 한 번, 수작업을 통해 일일이 이물질을 골라낸다.

밤낮의 경계 없이 분주히 돌아가는 젓새우잡이 선원들의 24시! 최고의 새우젓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바다 사나이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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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의 막장이 탄광이라면, 바다의 막장은 젓새우잡이’라는 말이 있다. 젓새우잡이 배들은 한번 육지를 떠나 조업을 나가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바다에서 살다시피 하기 때문이다. 하루 네 번, 6시간 간격으로 들고나는 물때에 맞춰 마치 쳇바퀴처럼 숨 가쁘게 돌아가는 선상의 일상.

미리 설치해둔 다섯 곳의 닻자망 어장을 순회하며 조업하는 젓새우잡이는 그물을 끌어올리는 양망 작업만 최소 2~3시간, 체로 치고 걸러내는 젓새우 선별 작업은 다섯 단계에 걸쳐 최대 6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선별 상태에 따라 새우젓의 가치가 천차만별 달라지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 선원들에게 허락된 취침 시간은 하루 평균 고작 4시간 정도. 그마저도 조각으로 나눠 새우잠을 자야하는 형편이라 노동의 강도는 상상 그 이상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조업이 고된 만큼 보수는 비교적 높은 편이다. 게다가 여느 고깃배들과는 달리, 한번에 1년 연봉을 선불로 지급받는 것이 특징. 극한의 조업이라 손꼽히는 일이지만, 선원들에게는 절망의 끝에서 희망을 찾게 해준 고마운 삶의 터전이기도 하다. 인도네시아 선원인 유스만(36)의 경우, 이곳에서 일해서 모은 돈으로 가족의 빚도 모두 갚고 고향에 2층 저택까지 지었다. 유스만 가족에게 한국은 기회의 땅이 되어준 셈이다.

물때에 따라 움직이는 고단한 일상에서 선원들이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날은 비바람 몰아치는 날이 유일하다. 궂은 날씨지만 선원들에게는 ‘생일’처럼 반가운 날이라는 것. 부족했던 잠도 보충하고, 시간이 없어서 못 본 영화도 몰아서 본다. 달콤한 휴식의 시간을 보내고 맑은 날이 찾아오면 어김없이 다시 바다로 나가는 젓새우잡이 선원들! 어부의 피 땀 눈물이 어린 젓새우의 바다, 그 두 번째 이야기.

✔ 프로그램명 : 바닷가 사람들 - 어부의 피 땀 눈물, 젓새우잡이 1~2부
✔ 방송 일자 : 2021.05.12

#골라듄다큐 #바닷가사람들 #다큐 #바다 #어부 #조업 #어업 #해산물 #수산물 #인생 #드라마#남해 #전남

00:00:00 밤낮 없이 분주히 돌아가는 젓새우잡이 24시
00:33:06 어획 따로 운반 따로, 젓새우 운반 작업
00:41:21 출항 38일 째 찾아온 조업 위기
00:56:25 바다의 막장, 새우잡이를 타는 이유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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