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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판 위 2km 초대형 그물에 수두룩 빽빽 뒤엉킨 물고기 떼를 터는 데만 5시간!┃극한의 바다! 사나이들의 극한 노동 48시간 현장┃부산 어부 만선 멸치잡이┃극한직업┃#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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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13년 5월 22일부터 23일까지 방송된 <극한직업 - 기장 멸치잡이 1~2부>의 일부입니다.

군무를 추는 듯한 어부들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은빛 멸치를 털어내는 곳! 한해 어획량 약 3,000톤. 전국 최대의 멸치 산지 부산 기장군이다. 먼 바다에서 겨울을 보내고 수온이 따뜻해지는 3월 초부터 산란을 위해 대변항 연안으로 올라온 멸치를 잡기 위해 바다로 나가는 멸치잡이 배 선원들. 매일 이른 아침 출항해 늦은 밤 돌아오는 일이 반복된다. 낮 동안의 고된 항해와 멸치잡이로 온몸이 녹초가 된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4~5시간의 탈망 작업. 멸치가 그물 위에서 튀어 오를 때마다, 선원들의 온몸이 멸치 살과 비늘로 뒤덮인다. 24시간 끝나지 않고 이어지는 조업 현장에서 거친 바다에 맞서 뜨거운 삶을 살아가는 이들. 인고의 시간 속에 고된 노동을 감내하면서도 은빛 멸치 떼로 봄을 맞이하는 현장을 찾아가 본다.

새벽 6시, 쌀쌀한 날씨 속에 출항을 위해 선원들이 모여드는 시간. 출항한 배는 멸치 어군을 찾을 때까지 근해에서 먼 바다까지 돌아다닌다. 어군탐지기에 멸치 떼가 걸리면 그때부터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된다. 길이만 무려 2km에 무게 1톤에 달하는 유자망을 내렸다가 다시 끌어 올리는 것만으로도 하루해가 저문다. 설상가상, 돌고래 떼가 나타나 멸치 몰이를 하기 시작하는데! 방해꾼들을 피해 투망을 해야 하는 것은 물론, 멸치를 잡는다고 끝이 아니다. 밤을 넘겨 귀항한 배는 그때부터 가장 고된 탈망 작업이 시작된다. 10여 명의 선원이 소리에 맞춰 그물을 터는 일은 중노동에 가깝다. 다음날, 심상치 않은 날씨 속에서도 어김없이 이어지는 조업. 거칠어지는 악천후에 선원들의 표정은 어두워지는데... 기다렸던 멸치는 흔적조차 보이지 않는다.

거친 풍랑 속에 올라오는 빈 그물, 멸치는커녕 파도에 휩쓸린 그물은 여기저기 터져있다. 먼 바다까지 나왔으니 빈손으로 돌아갈 수는 없는 상황, 결국 재투망이 이어진다. 반복되는 투망과 양망에 이어 장장 3-4시간을 넘게 해야 하는 멸치 털이작업까지 고된 하루가 계속된다. 새벽녘에야 겨우 지친 몸을 누이지만 곧 날이 밝고 멸치잡이가 다시 시작된다. 순조롭게 작업이 진행되는 듯 보이던 그때! 누적된 피로 속에서 선원 한 명이 어깨에 고통을 호소하기 시작한다. 넘실대는 파도에 한 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까지. 인간의 한계를 넘나드는 바다 위의 사투가 지금 시작된다.

✔ 프로그램명 : 극한직업 - 기장 멸치잡이 1~2부
✔ 방송 일자 : 2013.05.22~23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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