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하니까 이렇게 좋은날이 오잖아” 다듬이 공연단의 단장으로서 박수를 받고 성취감 느끼는 할머니의 장수의 비결!┃장수의 비밀┃알고e즘

또드락 또드락 또드락 또드락~

전라북도 완주군의 한 민속 체험관, 한복을 입은 할머니들의 손에서 경쾌한 다듬이 소리가 울려 퍼진다. 이 할머니들이 바로, 다듬이 소리로 공연을 하는 ‘다듬이 공연단’ 할머니들이라는데. 그 중 공연단 단장이자 할머니들 중 최고령인 김달례 할머니(85)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다듬이 공연만으로도 바쁠 것 같은데, 할머니는 달래를 쑥쑥 뽑아내 팔기도 벌고, 밭을 갈아 나무도 심는다. 젊은 시절부터 고생을 많이 해 부지런함이 몸에 밴 할머니. 지금도 자식들에게 손을 벌리지 않고 직접 땀을 흘려 돈을 번단다. 또 그렇게 번 돈을 ‘잘 쓸’ 줄도 안다는데! 늘 야무지고 씩씩한 할머니의 일상이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여든다섯 살, 열심히 살다 보니 인생의 봄날이 왔다는 달례할머니의 이야기를 [장수의 비밀]에서 소개한다.

“가만히 하늘만 바라보고 입을 벌리면 감이 들어와?”
밭을 갈고, 톱으로 나무를 써는 천하장사 달례 할머니. 여든다섯의 나이에도 같이 일하는 아들에게 뒤지지 않는 일 실력을 자랑한다. 한편, 다듬이 공연단의 연습을 위해 연습장을 찾은 할머니. 공연단의 단장인 할머니는 단원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힘차게 부른 뒤 다듬잇돌을 두드리기 시작하는데~
밭도 갈고, 다듬이 연습도 하느라 충분히 고단했을 하루. 하지만 할머니의 일과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노력을 해야 수확을 하는 법이라며, 집에 와서도 또 달래를 캐던 할머니. 좀 쉬셔야하지 않느냐는 제작진의 염려에도 개의치 않고 일을 하던 할머니가, 갑자기 어깨가 아프다며 드러눕고 마는데!

연습, 또 연습! 못 말리는 다듬이 단장님
대전에 사는 딸과 사위가 아픈 할머니를 걱정해 집으로 찾아왔다. 딸이 사 온 주꾸미까지 먹고 편히 좀 쉬는듯했던 할머니, 느닷없이 딸에게 도마를 가져오라고 하는데. 도마를 가지고 뭘 하실까 했더니, 그새 또 다듬이 연습이다. 아무리 아파도, 실력이 출중해도, 단장으로서의 책임감에 자꾸 연습을 하는 할머니. 그런 할머니를 지켜보던 딸도 결국 두 손 두 발 다 들고 말았다. 다음 날, 다듬이 공연장에 도착한 할머니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수십 명의 초등학생들 앞에 앉았다. 다듬이 공연을 잘해내기 위해 그렇게 ‘유난’이던 할머니, 과연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까?

 “땅이랑 집만 바라봐도 내 가슴이 찡해”
부지런히 캐고, 씻고, 말려놨던 달래를 챙겨 시장에 가는 할머니. 씩씩하게 식당에 들어가 달래를 팔고 돈을 받는다. 할머니는, 사람이 돈을 벌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단다. 사실 할머니는, 젊다 못해 어리던 시절부터 국수장사를 비롯한 온갖 고생을 하며 자식들을 키워왔다. 그 고생했던 세월들을 정신없이 보내고 나니 어느 새 여든 다섯 살이 되어 있더라는 할머니. 자식들 생각에 맨몸으로 밭을 일궈 나갔던, 그래서 집과 땅을 보기만 해도 가슴이 찡하다던 달례 할머니의 지난 이야기들을 들어보자.


“고생하니까 좋은 날이 오잖아. 내 인생의 봄이 온 거지”

“ 사람으로 말하자면 좋은 옷을 입히는 것이지“
외벽이 낡아 겨울 내내 찬바람 통하던 집을 수리하는 날, 분주한 인부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던 할머니가 말한다. 힘드니까 하지 마시라고 해도, 기어이 인부들을 도와 벽돌을 나르던 할머니. 새집으로 이사 가는듯한 기분 때문일까. 괜히 한 번 번지수를 읊어보던 할머니가 싱글벙글 새어나오는 웃음을 감추지 못한다. 봄을 맞아 ‘좋은 옷’을 입는 할머니의 집처럼, 쉴 새 없이 고생만 했던 할머니의 인생에도 이제 따스한 봄날이 찾아올까?

고생한 뒤 좋은 날이 찾아왔다는 달례 할머니의 건강 비결을 [장수의 비밀]에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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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프로그램명: 장수의 비밀 - 달례 할머니의 봄날
????방송일자: 2014년 4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