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요 신동 자매! 지원이와 송연이
올해 나이 열아홉의 지원이와 열한 살인 송연이, 자매는 인근에선 알아주는 유명인사로 통하곤 한다. 자매는 국내 무대는 물론 해외 공연에도 수차례 초청되어 우리의 국악과 민요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로 11년째 국악과 민요를 배우고 있는 지원이. 나이 터울이 8살 차이나 나는 동생이지만 송연이는 어릴 때부터 자연스레 언니의 재능을 보고 따라 하다 3년 전부턴 언니와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다. 많은 것이 닮아있고, 한편으론 많은 것들이 다른 자매. 국내 전문가들은 물론, 해외 무대에서도 많은 이들이 이 자매를 주목하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장애를 가진 언니와 비장애인인 동생의 합동 무대. 서로가 서로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배려와 화합을 장을 펼치는 자매의 무대는 많은 관객에게 감동과 잔잔한 울림을 안겨 주고 있다.
■ 뒤늦게 받아들인 지원이의 장애
늘 남들보다 조금은 느리고, 어리숙하긴 했지만 송연인 언니에게 장애가 있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다. 송연이에게 있어 하나뿐인 언니가 장애인이란 사실을 받아들이게 된 건 불과 2년 전의 일이었다. 태어날 당시 염색체 이상으로 ‘윌리엄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지원이의 엄만 딸에게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었다. 말투도, 행동도 모든 것이 남들보다 느렸던 아이. 또래 아이들이 걸음마를 시작하고 뛰어다닐 무렵까지 지원인 유모차에 의지해 다녀야 했고, 멀쩡한 아이를 왜 그렇게 기르냐는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애써 외면하며 속앓이를 해온 세월이 무려 17년이었다.
가까운 지인, 친척들에게도 알리지 않았던 딸의 장애. 동생인 송연이에게 조차 언니의 장애를 설명해 준 적이 없었다. 하지만 2년 전, 지원이의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엄만 마음속의 커다란 돌덩일 내던질 각오를 했다. 지원이의 장애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지원이의 행복을 위해 비장애인 교육이 아닌 장애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교에 진학시키기로 한 것이다.
■ 행복을 찾아가는 열아홉, 지원이
지원이의 장애 복지 카드가 처음 발급되던 날이 엄마의 기억 속엔 아직도 생생하다. 알고는 있었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딸의 장애를 가슴으로 안아야 했던 날. 수없이 많은 눈물을 흘렸지만 2년이란 시간이 지난 현재, 엄만 그 시간을 후회하지 않는다. 초등학교, 중학교 내내 비장애 교육을 받으며 친구가 없었던 지원이에게 하나둘 친구가 생겨갔고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통해 성격에서 말투까지 지원이에게 많은 변화가 찾아왔기 때문이다. 비교적 언어 능력은 뒤처졌지만 음악 부분에서는 어릴 때부터 관심과 재능을 보여 초등학교 때부터 배워왔던 판소리와 민요에 있어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는 지원이. 동생 송연인 커다란 무대 위에서 멋진 소리를 내는 언니가 누구보다 자랑스럽다. 여느 자매들처럼 사소한 것들로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보듬어주는 최고의 친구이자 자매인 지원이와 송연인 오늘도 서로의 손을 마주 잡은 채 무대에 오른다. 관객들을 눈을 맞추며 소리로 감동을 전하는 열아홉, 지원이의 이야길 함께 만나본다.
#장애인 #지적장애 #알고e즘 #감동 #슬픔 #슬픈영상 #눈물 #감동영상 #복지카드 #장애 #민요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희망풍경 - 노래하는 지원이
????방송일자: 2018년 11월 11일
올해 나이 열아홉의 지원이와 열한 살인 송연이, 자매는 인근에선 알아주는 유명인사로 통하곤 한다. 자매는 국내 무대는 물론 해외 공연에도 수차례 초청되어 우리의 국악과 민요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로 11년째 국악과 민요를 배우고 있는 지원이. 나이 터울이 8살 차이나 나는 동생이지만 송연이는 어릴 때부터 자연스레 언니의 재능을 보고 따라 하다 3년 전부턴 언니와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다. 많은 것이 닮아있고, 한편으론 많은 것들이 다른 자매. 국내 전문가들은 물론, 해외 무대에서도 많은 이들이 이 자매를 주목하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장애를 가진 언니와 비장애인인 동생의 합동 무대. 서로가 서로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배려와 화합을 장을 펼치는 자매의 무대는 많은 관객에게 감동과 잔잔한 울림을 안겨 주고 있다.
■ 뒤늦게 받아들인 지원이의 장애
늘 남들보다 조금은 느리고, 어리숙하긴 했지만 송연인 언니에게 장애가 있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다. 송연이에게 있어 하나뿐인 언니가 장애인이란 사실을 받아들이게 된 건 불과 2년 전의 일이었다. 태어날 당시 염색체 이상으로 ‘윌리엄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지원이의 엄만 딸에게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었다. 말투도, 행동도 모든 것이 남들보다 느렸던 아이. 또래 아이들이 걸음마를 시작하고 뛰어다닐 무렵까지 지원인 유모차에 의지해 다녀야 했고, 멀쩡한 아이를 왜 그렇게 기르냐는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애써 외면하며 속앓이를 해온 세월이 무려 17년이었다.
가까운 지인, 친척들에게도 알리지 않았던 딸의 장애. 동생인 송연이에게 조차 언니의 장애를 설명해 준 적이 없었다. 하지만 2년 전, 지원이의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엄만 마음속의 커다란 돌덩일 내던질 각오를 했다. 지원이의 장애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지원이의 행복을 위해 비장애인 교육이 아닌 장애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교에 진학시키기로 한 것이다.
■ 행복을 찾아가는 열아홉, 지원이
지원이의 장애 복지 카드가 처음 발급되던 날이 엄마의 기억 속엔 아직도 생생하다. 알고는 있었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딸의 장애를 가슴으로 안아야 했던 날. 수없이 많은 눈물을 흘렸지만 2년이란 시간이 지난 현재, 엄만 그 시간을 후회하지 않는다. 초등학교, 중학교 내내 비장애 교육을 받으며 친구가 없었던 지원이에게 하나둘 친구가 생겨갔고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통해 성격에서 말투까지 지원이에게 많은 변화가 찾아왔기 때문이다. 비교적 언어 능력은 뒤처졌지만 음악 부분에서는 어릴 때부터 관심과 재능을 보여 초등학교 때부터 배워왔던 판소리와 민요에 있어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는 지원이. 동생 송연인 커다란 무대 위에서 멋진 소리를 내는 언니가 누구보다 자랑스럽다. 여느 자매들처럼 사소한 것들로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보듬어주는 최고의 친구이자 자매인 지원이와 송연인 오늘도 서로의 손을 마주 잡은 채 무대에 오른다. 관객들을 눈을 맞추며 소리로 감동을 전하는 열아홉, 지원이의 이야길 함께 만나본다.
#장애인 #지적장애 #알고e즘 #감동 #슬픔 #슬픈영상 #눈물 #감동영상 #복지카드 #장애 #민요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희망풍경 - 노래하는 지원이
????방송일자: 2018년 1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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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 -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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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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