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상차림으로 바쁜 저녁 시간, 시어머니 김판호 여사(66세)는 그제야 슬그머니 집으로 들어온다. 집에는 유달리 깔끔한 며느리 로리타 씨(41세/김소연)가 있는데... 며느리는 하루 종일 쓸고, 닦고, 장난꾸러기 두 아이의 뒤치다꺼리까지 하느라 한가할 새가 없으니, 종일 집을 비우고 저녁밥 때가 되어서야 들어오는 시어머니가 섭섭할 수밖에.
한 번 화가 나면 불같이 대드는 며느리를 피해 밖으로 나가는 게 상책이라는 김판호 여사와 집안일은 돕지 않고 밖으로만 나도는 시어머니를 보면 복장이 터진다는 며느리 로리타 씨. 과연 이 고부에게는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 “내가 아무리 아파도 시어머니는 안 도와줘요!” vs“맨날 시어머니에게 소리 지르는 며느리,피하는 게 상책!”
“내가 둘째 아이 낳았을 때, 시어머니는 뭐 했어요? 밖으로는 잘 다니면서 맨날 허리 아파, 다리 아파! TV 드라마만 보고!” 오늘도 김판호 여사는 불같이 덤비는 며느리의 잔소리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며 대꾸 하나 하지 않는다. 무조건 며느리를 상대하지 않는 게 상책이라는데.
일찍이 남편과 사별하고 홀로 3남매를 키운 김 여사, 뒤늦게 큰아들을 장가보낸 후 시어머니 대접을 받으며 살겠거니 했지만 현실은 딴판. 처음엔 사근사근하던 며느리가 어느 때부턴가 철전지 원수가 됐다. 일단 화가 나면 시어머니를 잡아먹을 듯이 덤비는 데는 당할 재간이 없다. 같이 대거리를 하다가는 큰 싸움으로 번지니, 며느리를 피하는 게 김 여사. 집에 있어봤자 좋은 꼴 볼 일 없으니, 김 여사는 오늘도 며느리를 피해 이곳저곳 배회한다.
▶“20년을 넘게 관리하던 생활비, 말 한마디 없이 며느리에게 넘어가 괘씸.” vs “미리 말도 했고 다시 넘긴 적도 있어. 하지만 늘 적자!”
9살 때 아버지를 여읜 큰아들 ‘태영 씨’는 홀어머니와 두 동생을 위해, 일찌감치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 그 이후 번 돈은 꼬박꼬박 김판호 여사에게 맡겼다. 결혼하고 아이들이 태어난 후엔 어머니에게 말한 후 아내에게 생활비를 맡겼는데..
경제권이 넘어간 후 집안에 폭풍이 몰아쳤다. 사이가 좋던 고부관계는 틀어지고, 고부갈등으로 하루도 편할 날이 없다. 생활비를 어머니에게 다시 맡기기도 했지만, 계속 적자가 나는 바람에 두 달 만에 다시 며느리에게 넘어온 경제권. 그러나 이미 마음이 상할 대로 상한 김 여사와 며느리는 하루도 편할 날이 없다. 때문에 집안에 평화가 사라진지 오래, 언제나 냉전과 휴전이 반복되는데...
▶ 불같은 며느리에게! 맞불 놓는 시어머니 두 사람이‘며느리의 고향 필리핀 라우니온’으로 향했다
며느리 로리타 씨가 나고 자란 고향은 필리핀의 라우니온(Lauion). 친정까지는 수도 마닐라에서 차로 7시간을 꼬박 달려가야 한다. ‘이젠 잘 지내자.’ 모처럼 마음먹고 떠난 여행이니 시작은 좋았는데.. 고부가 고향을 찾은 때는, 필리핀의 ‘만성절’이 있는 즈음. 만성절은 한국의 추석처럼 성묘도 가고, 미국의 할로윈 축제처럼 재미난 분장도 하는 필리핀의 가장 큰 명절 중 하나다.
그런데 며느리 가족의 성묘를 두고 고부는 오랫동안 쌓인 갈등이 폭발했다. 시어머니가 성묘를 거부하자 단단히 화가 난 며느리 놀리타 씨는 불처럼 화를 내고, 시어머니는 꼼짝없이 당하고 만 것. 처음 본 사돈 앞에서 망신을 당했다는 생각에 마음이 상한 김 여사, 한국으로 돌아가겠다는데..
툭하면 싸우기 일쑤였던 고부, 여행을 통해 예전처럼 사이좋은 고부사이로 돌아갈 수 있을까?
#고부 #고부사이 #고부갈등 #다문화고부열전 #국제결혼 #다문화 #가족 #화해 #싸움 #며느리 #시어머니 #필리핀 #친정집 #사돈 #알고e즘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다문화 고부열전 - 불같은 며느리에 맞불 놓는 시어머니
????방송일자: 2014년 11월 13일
한 번 화가 나면 불같이 대드는 며느리를 피해 밖으로 나가는 게 상책이라는 김판호 여사와 집안일은 돕지 않고 밖으로만 나도는 시어머니를 보면 복장이 터진다는 며느리 로리타 씨. 과연 이 고부에게는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 “내가 아무리 아파도 시어머니는 안 도와줘요!” vs“맨날 시어머니에게 소리 지르는 며느리,피하는 게 상책!”
“내가 둘째 아이 낳았을 때, 시어머니는 뭐 했어요? 밖으로는 잘 다니면서 맨날 허리 아파, 다리 아파! TV 드라마만 보고!” 오늘도 김판호 여사는 불같이 덤비는 며느리의 잔소리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며 대꾸 하나 하지 않는다. 무조건 며느리를 상대하지 않는 게 상책이라는데.
일찍이 남편과 사별하고 홀로 3남매를 키운 김 여사, 뒤늦게 큰아들을 장가보낸 후 시어머니 대접을 받으며 살겠거니 했지만 현실은 딴판. 처음엔 사근사근하던 며느리가 어느 때부턴가 철전지 원수가 됐다. 일단 화가 나면 시어머니를 잡아먹을 듯이 덤비는 데는 당할 재간이 없다. 같이 대거리를 하다가는 큰 싸움으로 번지니, 며느리를 피하는 게 김 여사. 집에 있어봤자 좋은 꼴 볼 일 없으니, 김 여사는 오늘도 며느리를 피해 이곳저곳 배회한다.
▶“20년을 넘게 관리하던 생활비, 말 한마디 없이 며느리에게 넘어가 괘씸.” vs “미리 말도 했고 다시 넘긴 적도 있어. 하지만 늘 적자!”
9살 때 아버지를 여읜 큰아들 ‘태영 씨’는 홀어머니와 두 동생을 위해, 일찌감치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 그 이후 번 돈은 꼬박꼬박 김판호 여사에게 맡겼다. 결혼하고 아이들이 태어난 후엔 어머니에게 말한 후 아내에게 생활비를 맡겼는데..
경제권이 넘어간 후 집안에 폭풍이 몰아쳤다. 사이가 좋던 고부관계는 틀어지고, 고부갈등으로 하루도 편할 날이 없다. 생활비를 어머니에게 다시 맡기기도 했지만, 계속 적자가 나는 바람에 두 달 만에 다시 며느리에게 넘어온 경제권. 그러나 이미 마음이 상할 대로 상한 김 여사와 며느리는 하루도 편할 날이 없다. 때문에 집안에 평화가 사라진지 오래, 언제나 냉전과 휴전이 반복되는데...
▶ 불같은 며느리에게! 맞불 놓는 시어머니 두 사람이‘며느리의 고향 필리핀 라우니온’으로 향했다
며느리 로리타 씨가 나고 자란 고향은 필리핀의 라우니온(Lauion). 친정까지는 수도 마닐라에서 차로 7시간을 꼬박 달려가야 한다. ‘이젠 잘 지내자.’ 모처럼 마음먹고 떠난 여행이니 시작은 좋았는데.. 고부가 고향을 찾은 때는, 필리핀의 ‘만성절’이 있는 즈음. 만성절은 한국의 추석처럼 성묘도 가고, 미국의 할로윈 축제처럼 재미난 분장도 하는 필리핀의 가장 큰 명절 중 하나다.
그런데 며느리 가족의 성묘를 두고 고부는 오랫동안 쌓인 갈등이 폭발했다. 시어머니가 성묘를 거부하자 단단히 화가 난 며느리 놀리타 씨는 불처럼 화를 내고, 시어머니는 꼼짝없이 당하고 만 것. 처음 본 사돈 앞에서 망신을 당했다는 생각에 마음이 상한 김 여사, 한국으로 돌아가겠다는데..
툭하면 싸우기 일쑤였던 고부, 여행을 통해 예전처럼 사이좋은 고부사이로 돌아갈 수 있을까?
#고부 #고부사이 #고부갈등 #다문화고부열전 #국제결혼 #다문화 #가족 #화해 #싸움 #며느리 #시어머니 #필리핀 #친정집 #사돈 #알고e즘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다문화 고부열전 - 불같은 며느리에 맞불 놓는 시어머니
????방송일자: 2014년 1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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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 -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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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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