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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생계와 사람들을 돕기 위해 100kg 가까운 지게를 지고 설악산을 오르내리는 마지막 설악산 지게꾼 | 희망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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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살 정도부터 이 일을 시작해 올해 44년 차
그가 오늘도 100킬로 가까운 짐을 지고 설악산을 오르내리는데는 이유가 있다.
바로 장애를 가진 그의 아내와 아들 때문. 아내와 아들은 둘 다 지적장애인이다.
아내가 장애가 있다 보니 아이가 생긴 줄도 몰랐다.
그렇게 아이를 낳고 보니 아이는 정신지체 1급.
아내는 집에서 보살펴줄 수 있는 능력이 안됐고 본인 생계를 위해 일하느라 아이를 볼 수 없었다.
결국 잘 보살펴줄 수 있는 시설에 보내게 된 기종 씨 부부.

지금도 한 달에 한 두 번 아내와 함께 아들을 찾아가보는 것이 그에게 있어선 삶의 낙이다.
그에게 아들은 삶의 보람이기도 하지만 아픔이기도 하다.
아들을 시설에 보낸 것에 못내 마음에 걸려 어렵게 번 돈으로 시설에 기부를 하기 시작한 것이
벌써 10년이 훌쩍 넘는다. 거기에 형편이 어려운 할머니들을 모아 여행을 보내주기도 한다.
이제는 먹고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들을 돕기 위해 지게를 진다는 기종 씨.
#설악산 #지게꾼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희망풍경 - 설악 지게꾼의 소원
????방송일자: 2015년 11월 14일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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