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우산 골짜기엔 누가 살고 있을까요?
산골암자에 사랑스러운 식구들
운산스님도 금세 아빠미소 짓는다고 하죠.
하늘이 손에 잡힐 듯 가까운 경북 안동 왕우산 골짜기
운산스님은 8년 전 이곳에 홀로 들어왔습니다.
첫눈에 여기다 싶은 산골에서 철마다 밭 일구며 지낸다죠.
튼실하게 자란 머위는 요즘 스님의 기쁨
척박한 산골의 땅을 옥토로 바꾼 비법
스님의 구슬땀 말고 또 뭐가 있을까요
그래도 땀내 진하게 풍긴 보람이 있습니다.
한 평생 바랑보다 지게를더 많이 짊어졌다는 스님
스님이 안되었다면 농부가 되었을거라고 합니다.
산골암자에 들어온 이유도 흙냄새가 좋아서였죠.
그 덕에 식구들도 8년 째 산골생활중입니다.
밭에서 갓 따온 머윗대는 곧바로 물에 씻어 이파리와 대를 분리하는데요.
다 쓸데가 있다고 합니다.
10여 년 전부터 손수 장을 담가왔다는 운산스님
된장에 머윗대라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색다른 조합입니다.
직접 재배한 표고를 넣은 이름하여 표고간장
이 또한 산골스님이 터득한 방법이라죠.
안 지어 본 농사없고 안 담가 본 장이 없다는 스님
모든 게 산골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편이었다고 합니다.
그 바쁘고 고달팠던 세월이 스님에게는 수행의 과정이었는지도 모르죠.
산골스님을 찾아온 반가운 손님
밥 한 끼 지어먹어야곘죠.
직접 농사 지은 채소에 최소한의 양념만 넣는 게 스님표 레시피
머위 하나로 금세 풍성한 상차림이 완성되었습니다.
홀로 산골살림 꾸리려면 저절로 재주꾼이 될 수 밖에요.
암자 구석구석 스님의 손때 묻지 않은 곳이 없다는데요
재주 많은 스님에게 요즘 새로운 관심사가 생겼다고 합니다.
지인이 빌려준 낡은 캠고더에 산골암자의 풍광을 있는 그대로 담고 있다는데요.
그 중에서도 요즘 스님이 애정을 쏟고 있는 건 번식기의 산새들
손수 새집까지 만들어줬다고 합니다.
그런데 영상에까지 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큼지막한 구렁이 한마리가 순식간에 새들을 다 잡아먹었다고 합니다.
산골 이치가 그런지 알면서도 여러날 마음이 어수선했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궁리 끝에 묘책을 생각해냈다고 하는데요.
원두막 위에 새집을 올리기로 한 것
이러면 구렁이를 원망할 일도 새들이 둥지를 뜰 일도 없겠죠.
봄이면 농사를 재개하 듯 오뉴월이면 곳곳에 새집을 달아 새들의 자식농사를 짓는 스님
스님의 지극한 사랑이 산새들에게도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크고 작은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내 마음 또한 넉넉해지는 자리
산골의 자연이야말로 스님의 커대한 법당입니다.
오랜만에 왕모산에서 내려와 길을 나선 스님
산골과의 인연도 이곳에서 처음 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이 산 저 산 오가며 수행의 길을 걸은지도 어느 덧 28년
수행자의 단단한 마음처럼 우뚝 솟은 암봉들
그 깎아지는 절벽 밑에 스님이 머물던 암자가 있습니다.
스님에겐 이 곳이 고향집이나 마찬가지
청량산 골짜기를 찾은 이유가 하나 더 있다고 합니다.
산골살이의 팍팍함을 누구보다 잘 아는 까닭에 일부로 먼 걸음 했습니다.
속세로 따지면 형제같은 사이라고 합니다.
수행자의 순수했던 첫 마음 지키기 위해 스님은 또 산골짜기로 향합니다.
#한국기행 #산골짜기 #다큐 #휴먼 #암자 #스님 #온퇴 #노후 #첩첩산중 #산골
산골암자에 사랑스러운 식구들
운산스님도 금세 아빠미소 짓는다고 하죠.
하늘이 손에 잡힐 듯 가까운 경북 안동 왕우산 골짜기
운산스님은 8년 전 이곳에 홀로 들어왔습니다.
첫눈에 여기다 싶은 산골에서 철마다 밭 일구며 지낸다죠.
튼실하게 자란 머위는 요즘 스님의 기쁨
척박한 산골의 땅을 옥토로 바꾼 비법
스님의 구슬땀 말고 또 뭐가 있을까요
그래도 땀내 진하게 풍긴 보람이 있습니다.
한 평생 바랑보다 지게를더 많이 짊어졌다는 스님
스님이 안되었다면 농부가 되었을거라고 합니다.
산골암자에 들어온 이유도 흙냄새가 좋아서였죠.
그 덕에 식구들도 8년 째 산골생활중입니다.
밭에서 갓 따온 머윗대는 곧바로 물에 씻어 이파리와 대를 분리하는데요.
다 쓸데가 있다고 합니다.
10여 년 전부터 손수 장을 담가왔다는 운산스님
된장에 머윗대라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색다른 조합입니다.
직접 재배한 표고를 넣은 이름하여 표고간장
이 또한 산골스님이 터득한 방법이라죠.
안 지어 본 농사없고 안 담가 본 장이 없다는 스님
모든 게 산골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편이었다고 합니다.
그 바쁘고 고달팠던 세월이 스님에게는 수행의 과정이었는지도 모르죠.
산골스님을 찾아온 반가운 손님
밥 한 끼 지어먹어야곘죠.
직접 농사 지은 채소에 최소한의 양념만 넣는 게 스님표 레시피
머위 하나로 금세 풍성한 상차림이 완성되었습니다.
홀로 산골살림 꾸리려면 저절로 재주꾼이 될 수 밖에요.
암자 구석구석 스님의 손때 묻지 않은 곳이 없다는데요
재주 많은 스님에게 요즘 새로운 관심사가 생겼다고 합니다.
지인이 빌려준 낡은 캠고더에 산골암자의 풍광을 있는 그대로 담고 있다는데요.
그 중에서도 요즘 스님이 애정을 쏟고 있는 건 번식기의 산새들
손수 새집까지 만들어줬다고 합니다.
그런데 영상에까지 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큼지막한 구렁이 한마리가 순식간에 새들을 다 잡아먹었다고 합니다.
산골 이치가 그런지 알면서도 여러날 마음이 어수선했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궁리 끝에 묘책을 생각해냈다고 하는데요.
원두막 위에 새집을 올리기로 한 것
이러면 구렁이를 원망할 일도 새들이 둥지를 뜰 일도 없겠죠.
봄이면 농사를 재개하 듯 오뉴월이면 곳곳에 새집을 달아 새들의 자식농사를 짓는 스님
스님의 지극한 사랑이 산새들에게도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크고 작은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내 마음 또한 넉넉해지는 자리
산골의 자연이야말로 스님의 커대한 법당입니다.
오랜만에 왕모산에서 내려와 길을 나선 스님
산골과의 인연도 이곳에서 처음 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이 산 저 산 오가며 수행의 길을 걸은지도 어느 덧 28년
수행자의 단단한 마음처럼 우뚝 솟은 암봉들
그 깎아지는 절벽 밑에 스님이 머물던 암자가 있습니다.
스님에겐 이 곳이 고향집이나 마찬가지
청량산 골짜기를 찾은 이유가 하나 더 있다고 합니다.
산골살이의 팍팍함을 누구보다 잘 아는 까닭에 일부로 먼 걸음 했습니다.
속세로 따지면 형제같은 사이라고 합니다.
수행자의 순수했던 첫 마음 지키기 위해 스님은 또 산골짜기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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