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영상은 2013년 7월 26일에 방송된 <인류 원형 탐험 - 콩고강의 통발 낚시꾼 콩고민주공화국 와게니아족>의 일부입니다.
콩고 강의 강인한 어부들, 와게니아족(Wagenya)
아프리카에서 3번째로 면적이 큰 나라, 콩고민주공화국. 이 넓은 국토에는 약 200여 개의 부족이 각자의 고유한 삶을 일구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콩고민주공화국 제3의 도시인 키상가니 근처의 콩고 강 유역에는 급류에 몸을 던져 독특한 어구로 물고기를 잡는 와게니아족이 살고 있다. 강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거세게 휘몰아치는, 폭풍 같은 콩고 강의 상류. 그 곳에서 목숨을 걸고 고기잡이를 하는 이들은 과거 벨기에 백인들에게 삶의 터전을 빼앗겨 남하하다가 지금의 위치에 정착하게 되었다. 물결이 잔잔한 곳은 악어가 많아 물고기를 잡을 수 없기 때문에 목숨을 위협할 만큼 거친 급류에 자리를 잡고 적응해 나간 것이다. 통발 낚시라는 선사 시대의 방식으로 물고기를 잡으며 그 전통을 이어가는 와게니아족.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한 콩고 강의 물살을 맨몸으로 헤쳐 나가는 용감한 어부들. 우리의 눈엔 모험이지만 그들에겐 일상인 와게니아족의 삶을 따라가 본다.
■ 목숨을 걸고, 선사시대의 방식으로 물고기를 잡는 사람들
와게니아족은 독특한 방법으로 물고기를 잡는 것으로 유명하다. 악어를 피해 자리 잡은 콩고 강 상류는 물길이 좁아져 물살이 거세고 위험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방법으로 물고기 잡이를 나섰다가는 목숨을 잃기 십상이다. 그래서 와게니아족 조상들은 독특한 어구와 지지대를 만들어 환경에 적응해 나갔다. 단단한 나무를 골라 다듬어서 바위의 자연적으로 생긴 구멍에 넣고 이어서 통발을 설치할 지지대를 만든다. 그리고 나뭇가지를 엮어 만든 나팔꽃 모양의 통발 ‘모세바’를 설치하면 물살의 힘에 의해 물고기가 꼼짝없이 갇혀버린다. 단순한 것 같지만, 지지대와 통발을 설치하고 하루에 두 번 통발 속을 확인하는 모든 과정이 급류 속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한 순간도 긴장을 놓아서는 안 되는 위험한 작업이다. 또한, 통발 물고기 잡이가 오랜 세월 동안 이어온 전통이며 생계수단인 만큼 지지대나 통발을 만드는 법, 통발을 설치하는 위치까지도 농경사회의 지주가 땅을 물려받는 것처럼 윗세대로부터 물려받으며 전승된다.
■ ‘자라’의 후예들, 콩고 강이 베푸는 삶을 소중히 이어가다.
콩고 강 곁에서 태어나 콩고 강이 주는 양식을 먹고 성장하여 강의 품에서 평생을 보내는 와게니아족은 일상 자체가 강을 토대로 흘러간다. 목욕, 빨래 설거지는 물론. 남자는 하루에 두 번 강에 설치해 놓은 통발에 물고기가 잡혔는지를 확인하고 정비하기를 반복하며, 여자는 남편이 잡아온 물고기로 요리를 하거나 훈제하여 보관한 뒤 시장에서 판매를 하기도 하며 살림을 꾸린다. 또한 아이들은 강을 놀이터 삼아 자연스럽게 강에서 보내는 삶을 체득하며 강의 사람으로 자란다. 이처럼 와게니아족 사람들의 삶은 강을 빼고는 말할 수가 없다. 자신들의 조상이 ‘자라’라고 믿으며, 문명의 안락함보다 전통의 자긍심을 받아들이며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들. 이들에게 콩고 강은, 그리고 와게니아족은 어떤 의미일까?
■ 강의 괴물, ‘타이거 피시’ 대목을 위한 준비!!
대대로 내려오는 기술과 맨몸만 가지고 물고기를 잡아 생계를 잇고 가족을 부양하는 와게니아족. 자연에서 얻는 물질로만 살아가는 이들의 삶의 시계는 콩고 강의 시계를 따라간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수량이 풍부한 콩고 강이지만 건기에는 물고기가 덜 잡히기 때문에, ‘타이거 피시’ 같은 큰 물고기들이 몰리는 시기를 위한 준비가 일상적인 문화로 자리 잡았다. 더군다나 요즘은 이전보다 더 물고기가 잡히지 않아 대목이 다가오는데도 불구하고 와게니아족 어부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지만 이런 때 일수록 더욱 더 준비를 철저하게 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법! 와게니아족 주민들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물의 정령에게 제물을 바쳐 물고기가 많이 잡히기를 기원한 후, 튼튼한 재목을 구해 큰 통발을 정성들여 새로 만든다. 그리고 전통 놀이 문화인 카누와 무예 대회를 열어 체력을 기르고 기운을 북돋는다. 과연, 이들은 노력한 만큼 대가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 프로그램명 : 인류 원형 탐험 - 콩고강의 통발 낚시꾼 콩고민주공화국 와게니아족
✔ 방송 일자 : 2013.07.26
#인류원형탐험 #타이거피쉬 #원시부족 #콩고강
콩고 강의 강인한 어부들, 와게니아족(Wagenya)
아프리카에서 3번째로 면적이 큰 나라, 콩고민주공화국. 이 넓은 국토에는 약 200여 개의 부족이 각자의 고유한 삶을 일구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콩고민주공화국 제3의 도시인 키상가니 근처의 콩고 강 유역에는 급류에 몸을 던져 독특한 어구로 물고기를 잡는 와게니아족이 살고 있다. 강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거세게 휘몰아치는, 폭풍 같은 콩고 강의 상류. 그 곳에서 목숨을 걸고 고기잡이를 하는 이들은 과거 벨기에 백인들에게 삶의 터전을 빼앗겨 남하하다가 지금의 위치에 정착하게 되었다. 물결이 잔잔한 곳은 악어가 많아 물고기를 잡을 수 없기 때문에 목숨을 위협할 만큼 거친 급류에 자리를 잡고 적응해 나간 것이다. 통발 낚시라는 선사 시대의 방식으로 물고기를 잡으며 그 전통을 이어가는 와게니아족.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한 콩고 강의 물살을 맨몸으로 헤쳐 나가는 용감한 어부들. 우리의 눈엔 모험이지만 그들에겐 일상인 와게니아족의 삶을 따라가 본다.
■ 목숨을 걸고, 선사시대의 방식으로 물고기를 잡는 사람들
와게니아족은 독특한 방법으로 물고기를 잡는 것으로 유명하다. 악어를 피해 자리 잡은 콩고 강 상류는 물길이 좁아져 물살이 거세고 위험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방법으로 물고기 잡이를 나섰다가는 목숨을 잃기 십상이다. 그래서 와게니아족 조상들은 독특한 어구와 지지대를 만들어 환경에 적응해 나갔다. 단단한 나무를 골라 다듬어서 바위의 자연적으로 생긴 구멍에 넣고 이어서 통발을 설치할 지지대를 만든다. 그리고 나뭇가지를 엮어 만든 나팔꽃 모양의 통발 ‘모세바’를 설치하면 물살의 힘에 의해 물고기가 꼼짝없이 갇혀버린다. 단순한 것 같지만, 지지대와 통발을 설치하고 하루에 두 번 통발 속을 확인하는 모든 과정이 급류 속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한 순간도 긴장을 놓아서는 안 되는 위험한 작업이다. 또한, 통발 물고기 잡이가 오랜 세월 동안 이어온 전통이며 생계수단인 만큼 지지대나 통발을 만드는 법, 통발을 설치하는 위치까지도 농경사회의 지주가 땅을 물려받는 것처럼 윗세대로부터 물려받으며 전승된다.
■ ‘자라’의 후예들, 콩고 강이 베푸는 삶을 소중히 이어가다.
콩고 강 곁에서 태어나 콩고 강이 주는 양식을 먹고 성장하여 강의 품에서 평생을 보내는 와게니아족은 일상 자체가 강을 토대로 흘러간다. 목욕, 빨래 설거지는 물론. 남자는 하루에 두 번 강에 설치해 놓은 통발에 물고기가 잡혔는지를 확인하고 정비하기를 반복하며, 여자는 남편이 잡아온 물고기로 요리를 하거나 훈제하여 보관한 뒤 시장에서 판매를 하기도 하며 살림을 꾸린다. 또한 아이들은 강을 놀이터 삼아 자연스럽게 강에서 보내는 삶을 체득하며 강의 사람으로 자란다. 이처럼 와게니아족 사람들의 삶은 강을 빼고는 말할 수가 없다. 자신들의 조상이 ‘자라’라고 믿으며, 문명의 안락함보다 전통의 자긍심을 받아들이며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들. 이들에게 콩고 강은, 그리고 와게니아족은 어떤 의미일까?
■ 강의 괴물, ‘타이거 피시’ 대목을 위한 준비!!
대대로 내려오는 기술과 맨몸만 가지고 물고기를 잡아 생계를 잇고 가족을 부양하는 와게니아족. 자연에서 얻는 물질로만 살아가는 이들의 삶의 시계는 콩고 강의 시계를 따라간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수량이 풍부한 콩고 강이지만 건기에는 물고기가 덜 잡히기 때문에, ‘타이거 피시’ 같은 큰 물고기들이 몰리는 시기를 위한 준비가 일상적인 문화로 자리 잡았다. 더군다나 요즘은 이전보다 더 물고기가 잡히지 않아 대목이 다가오는데도 불구하고 와게니아족 어부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지만 이런 때 일수록 더욱 더 준비를 철저하게 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법! 와게니아족 주민들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물의 정령에게 제물을 바쳐 물고기가 많이 잡히기를 기원한 후, 튼튼한 재목을 구해 큰 통발을 정성들여 새로 만든다. 그리고 전통 놀이 문화인 카누와 무예 대회를 열어 체력을 기르고 기운을 북돋는다. 과연, 이들은 노력한 만큼 대가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 프로그램명 : 인류 원형 탐험 - 콩고강의 통발 낚시꾼 콩고민주공화국 와게니아족
✔ 방송 일자 : 2013.07.26
#인류원형탐험 #타이거피쉬 #원시부족 #콩고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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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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