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영상은 2022년 2월 15일에 방송된 <건축탐구 집 - 아시아 건축탐구 1부 신들의 집, 앙코르와트>의 일부입니다.
아시아의 경이로운 건축 유산을 찾기 위한 여정을 담는다. 김호민 소장과 함께 떠난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캄보디아를 대표하는 유적이자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아름다운 명소, 앙코르와트다.
12세기 초, 크메르 제국의 왕 수리야바르만 2세가 지은 앙코르와트는 힌두 신화의 세계관을 건축적으로 가장 잘 표현한 사원으로 평가받는다. 해자는 우주의 바다를, 1-2층의 회랑은 우주의 산맥을, 그리고 중앙의 탑은 힌두 신화 속 우주의 중심을 상징하는 메루 산을 가리킨다. 그 자체로 완벽한 우주를 의미하기에, 앙코르와트는 인간의 영역을 벗어난 곳으로 여겨진다. 해자를 가로지르는 무지개다리를 건너 사원으로 향하는 행위는 ‘인간의 세계’에서 ‘신의 세계’로 들어간다는 의미다.
다리를 통해 해자를 건너 신들이 사는 집으로 들어온 김 소장! 앙코르와트의 건축 비밀을 낱낱이 파헤치기 위해 현지 전문가의 동행으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했다. 과연 이곳에는 어떤 놀라운 사실이 숨어 있을까?
- 앙코르와트의 비밀 하나, 돌
무려 천 년의 시간을 거뜬히 버텨온 앙코르와트. 그 긴 시간을 버틸 수 있던 힘은 어디에서 나온 걸까. 그 비밀은 바로 ‘돌’에 있다. 대표적인 석조 건축물인 앙코르와트는 다리부터 성벽과 탑까지 모두 돌로 만들어졌다. 튼튼하고 강한 재료로 지어야만 오랜 세월 보존될 수 있기에 돌을 선택했던 것. 앙코르와트를 만드는데 무려 천만 개 이상의 돌덩어리가 들어간 데다가 돌 하나당 1t을 넘나드는 무게를 가졌다고 하니 가히 엄청난 규모임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이쯤에서 드는 궁금증이 하나 있다. 주위를 둘러보면 늪지대뿐인 이곳. 그렇다면 그 많은 돌은 어디서 가져온 걸까? 그리고 천만 개가 넘는 무거운 돌들을 어떻게 이곳까지 옮겨올 수 있었던 걸까?
- 앙코르와트의 비밀 둘, 물
앙코르와트의 재료로 사용된 돌은 ‘사암’이라는 종류다. 모래가 쌓여 단단하게 굳은 퇴적암으로 모래의 특성상 많은 양의 물에는 부서지기 쉽다. 우기와 건기가 반복되는 캄보디아는 비가 올 때는 엄청난 양의 비가 지면에 스며들고 건기에는 순식간에 물이 빠져나간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 사암으로 지은 앙코르와트가 무너지지 않았다는 건 매우 놀라운 사실이다.
여기에 또 하나의 건축적인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데... 바로 앙코르와트 성벽 밖을 둘러싸고 있는 해자가 주변 수위를 안정적으로 조절해주는 기능을 담당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해자와 앙코르와트 내부를 연결한 ‘배수 시스템’까지 완벽하게 설치되어 있다는 사실! 기초 작업부터 탄탄하게 설계된 크메르인의 수준 높은 건축 기술에 김 소장 역시 감탄을 금치 못했다.
- 앙코르와트의 비밀 셋, 태양
한편, 앙코르와트에는 독특한 특징이 또 하나 있다. 보통 동쪽을 향하는 다른 사원들과 달리 서쪽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 여기에는 여러 이유가 있는데, 먼저 이 신전의 최고 신인 비슈누와 관련이 있다. 수리야바르만 2세가 서쪽을 관할하는 비슈누 신에게 바치는 사원으로 만들었기에 서향을 택했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이야기와 함께 앙코르와트를 둘러보던 김 소장은 문득 하나의 질문을 떠올렸다. “앙코르와트는 왜 이곳에 터를 잡았을까?” 보통 건축은 주변 지형을 기준으로 터를 잡기 마련이다. 국토의 70%가 산인 우리나라의 경우 궁궐을 지을 때 산을 기준으로 터를 잡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캄보디아는 산지가 거의 없는 평평한 지형을 가지고 있다. 앙코르와트가 있는 시엠립도 주변에 산을 찾아볼 수 없는 평지다. 이에 대해 현지 전문가는 ‘태양’이 핵심이라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대체 매일 아침 뜨고 지는 태양이 어떻게 앙코르와트의 터를 결정했다는 걸까?
우리에게 잘 알려진 건축 유산이지만 어디서도 알 수 없었던 앙코르와트의 건축 비밀을 파헤쳐본다.
✔ 프로그램명 : 건축탐구 집 - 아시아 건축탐구 1부 신들의 집, 앙코르와트
✔ 방송 일자 : 2022.02.15
아시아의 경이로운 건축 유산을 찾기 위한 여정을 담는다. 김호민 소장과 함께 떠난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캄보디아를 대표하는 유적이자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아름다운 명소, 앙코르와트다.
12세기 초, 크메르 제국의 왕 수리야바르만 2세가 지은 앙코르와트는 힌두 신화의 세계관을 건축적으로 가장 잘 표현한 사원으로 평가받는다. 해자는 우주의 바다를, 1-2층의 회랑은 우주의 산맥을, 그리고 중앙의 탑은 힌두 신화 속 우주의 중심을 상징하는 메루 산을 가리킨다. 그 자체로 완벽한 우주를 의미하기에, 앙코르와트는 인간의 영역을 벗어난 곳으로 여겨진다. 해자를 가로지르는 무지개다리를 건너 사원으로 향하는 행위는 ‘인간의 세계’에서 ‘신의 세계’로 들어간다는 의미다.
다리를 통해 해자를 건너 신들이 사는 집으로 들어온 김 소장! 앙코르와트의 건축 비밀을 낱낱이 파헤치기 위해 현지 전문가의 동행으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했다. 과연 이곳에는 어떤 놀라운 사실이 숨어 있을까?
- 앙코르와트의 비밀 하나, 돌
무려 천 년의 시간을 거뜬히 버텨온 앙코르와트. 그 긴 시간을 버틸 수 있던 힘은 어디에서 나온 걸까. 그 비밀은 바로 ‘돌’에 있다. 대표적인 석조 건축물인 앙코르와트는 다리부터 성벽과 탑까지 모두 돌로 만들어졌다. 튼튼하고 강한 재료로 지어야만 오랜 세월 보존될 수 있기에 돌을 선택했던 것. 앙코르와트를 만드는데 무려 천만 개 이상의 돌덩어리가 들어간 데다가 돌 하나당 1t을 넘나드는 무게를 가졌다고 하니 가히 엄청난 규모임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이쯤에서 드는 궁금증이 하나 있다. 주위를 둘러보면 늪지대뿐인 이곳. 그렇다면 그 많은 돌은 어디서 가져온 걸까? 그리고 천만 개가 넘는 무거운 돌들을 어떻게 이곳까지 옮겨올 수 있었던 걸까?
- 앙코르와트의 비밀 둘, 물
앙코르와트의 재료로 사용된 돌은 ‘사암’이라는 종류다. 모래가 쌓여 단단하게 굳은 퇴적암으로 모래의 특성상 많은 양의 물에는 부서지기 쉽다. 우기와 건기가 반복되는 캄보디아는 비가 올 때는 엄청난 양의 비가 지면에 스며들고 건기에는 순식간에 물이 빠져나간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 사암으로 지은 앙코르와트가 무너지지 않았다는 건 매우 놀라운 사실이다.
여기에 또 하나의 건축적인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데... 바로 앙코르와트 성벽 밖을 둘러싸고 있는 해자가 주변 수위를 안정적으로 조절해주는 기능을 담당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해자와 앙코르와트 내부를 연결한 ‘배수 시스템’까지 완벽하게 설치되어 있다는 사실! 기초 작업부터 탄탄하게 설계된 크메르인의 수준 높은 건축 기술에 김 소장 역시 감탄을 금치 못했다.
- 앙코르와트의 비밀 셋, 태양
한편, 앙코르와트에는 독특한 특징이 또 하나 있다. 보통 동쪽을 향하는 다른 사원들과 달리 서쪽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 여기에는 여러 이유가 있는데, 먼저 이 신전의 최고 신인 비슈누와 관련이 있다. 수리야바르만 2세가 서쪽을 관할하는 비슈누 신에게 바치는 사원으로 만들었기에 서향을 택했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이야기와 함께 앙코르와트를 둘러보던 김 소장은 문득 하나의 질문을 떠올렸다. “앙코르와트는 왜 이곳에 터를 잡았을까?” 보통 건축은 주변 지형을 기준으로 터를 잡기 마련이다. 국토의 70%가 산인 우리나라의 경우 궁궐을 지을 때 산을 기준으로 터를 잡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캄보디아는 산지가 거의 없는 평평한 지형을 가지고 있다. 앙코르와트가 있는 시엠립도 주변에 산을 찾아볼 수 없는 평지다. 이에 대해 현지 전문가는 ‘태양’이 핵심이라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대체 매일 아침 뜨고 지는 태양이 어떻게 앙코르와트의 터를 결정했다는 걸까?
우리에게 잘 알려진 건축 유산이지만 어디서도 알 수 없었던 앙코르와트의 건축 비밀을 파헤쳐본다.
✔ 프로그램명 : 건축탐구 집 - 아시아 건축탐구 1부 신들의 집, 앙코르와트
✔ 방송 일자 : 2022.02.15
- Category
-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 Tags
-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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