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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한 맞춤양복전문점을 운영하는 수상한 미국 남자|그가 신의 직장에서 최초의 외국인 이사 타이틀을 버리고 '킹스맨'이 되기로 한 이유|다문화 사랑|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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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스타일이 찾고 싶다면 ‘타드 샘플’을 찾아주세요
서울특별시 서초구에 위치한 ‘웰 드레스드’
이곳은 한국 생활 19년 차가 넘어가는 미국인 ‘타드 샘플’씨가 운영하는 맞춤 양복 전문점이다
가게의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타드 샘플 씨는 항상 스타일에 대해 강조한다
365일 폼생폼사, 잘 때를 빼놓고는 항상 정장을 입는다는 이 남자
사실 그는 몇 년 전까지 내로라하는 공기관의 직원이었다
안정적인 생활과, 보장된 미래. 모두가 선망하는 꿈의 직장이었지만
어린 시절부터 품어 온 꿈을 이루고자 과감하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비록 예전만큼 풍족하게 살 수는 없지만
꿈꿔오던 일을 할 수 있기에 행복하다는 타드 샘플
그와의 유쾌한 만남이 이제 곧 시작된다

▶ 오늘의 영어 한 단어. ‘모닝 피플’ 아니요~ ‘모닝 펄슨’ 맞습니다!
‘타드는 아침형 인간이죠. 영어로 하면 모닝 피플인가?’
‘아니요, 모닝 피플이 아니라 모닝 펄슨이 맞는 표현입니다‘
동대문 시장 내에 위치한 거래처 사장님과 살갑게 말을 주고받는 타드 샘플
맞춤 양복점을 시작한 뒤로 매일 아침 동대문 시장을 들르는 것은 그의 주요 일과가 되었다
대표라는 직함을 내걸고 시작한 사업이지만
손님의 치수를 재는 법이며 양복에 쓰일 원단과 각종 물품을 구매하는 법까지
실제로 옷을 만드는 과정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거의 없었던 초짜 사장님 타드 샘플
매일 동대문 시장에 올 때마다 학교 가는 학생이 된 기분이다
동대문 시장은 넓고 배울 것은 많다. 이제 막 갓 입학한 새내기 타드 샘플
언젠가 두 손에 졸업장을 쥐게 될 그 날을 꿈꾸며, 오늘 하루도 파이팅

▶ 예전에는 정말로 미웠지만, 그래도 자랑스러운 내 남편 ‘타드’
바쁜 하루를 마친 타드 씨가 집으로 향한다
집에서 온종일 아빠를 기다린 두 아들과, 아내가 반갑게 그를 맞이한다
그가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하고 싶은 일을 시작할 수 있었던 건
그를 향한 가족의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잘 나가던 직장을 갑자기 그만두겠다던 남편의 일방 통보를 받고
사서 하는 고생길이 훤히 보였던 아내의 심정은 오죽 답답했을까?
그렇게 다짜고짜 일을 벌인 남편이 처음에는 밉기도 많이 미웠다던 그의 아내
그래도 미우나 고우나 삶의 반쪽인 것을 어찌하랴
이제는 쉬는 날도 없이 밤낮으로 일하는 남편이 안쓰러울 때가 많다는데......
미운털 콕 박혔지만 자랑스러운 남편 ‘타드 샘플’과
그의 아내가 꺼내놓는 속깊은 이야기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다문화 '사랑' - 49회 '슈트를 사랑한 남자' 타드 샘플
????방송일자: 2014년 8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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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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