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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여 호가 사는 작은 섬, 장봉도. 그곳에서 명물 가게를 운영하는 지체장애 아들.. 그가 섬에 정착한 이유는? │희망풍경│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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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배로 40분 거리에 위치한 아름다운 섬, 장봉도.
400여호가 사는 작은 섬, 
가게도 몇 없는 이곳에서
관광객들이 오면 참새방앗간처럼 꼭 들리는 명물 가게가 있다.
바로 지체장애 5급의 장우성 씨(50)가 운영하는 ‘갈매기 장터’다.
 
낙지삽이며 밀짚모자며 등산용 운동화며
없는 게 없는 갈매기 장터는
장봉도의 쉼터이자 마스코트와 같은 곳.
우성 씨는 슈퍼를 운영하던 아버지를 이어 30년째 이곳을 운영하고 있다.
 
도시에서 취업도 했었지만 우성 씨가 섬을 떠날 수 없었던 이유는
바로 그의 어머니 때문.
대학 졸업 후 취업을 준비하던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섬에 혼자 남을 어머니가 걱정돼
섬으로 다시 들어와 정착했다.
 
평생 바닷일을 하고 밭일을 하며 잠시도 쉬지 못하고
7남매를 키우셨던 우성 씨의 어머니 은봉 씨(81).
남편을 여의고 생계가 막막했을 때도, 아들의 장애를 처음 알았을 때도,
어머니는 늘 그렇듯 바다에 나와 설움을 씻어냈다.
 
소아마비로 다리를 저는 우성 씨의 아내 수정 씨(49) 역시
20대 때 교통사고를 당해 다리가 불편하다.
아들 내외가 다 몸이 불편하다 보니
집안일이며 다리를 써야 하는 일은 늘 연로하신 어머니의 몫.
어머니를 돌보겠다곤 하지만 정작 늘 고생만 시키는 것 같아
우성 씨는 늘 미안한 마음이다.
 
아버지의 산소를 찾은 두 모자...
무뚝뚝한 성격이 꼭 닮은 어머니와 아들은 그제서야
미안하고 고마웠던 그간의 속내를 꺼내놓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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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프로그램명: 희망풍경 - 어머니의 섬
????방송일자: 2016년 5월 1일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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