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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의 처지에 설움이 복받친 아이 #short │희망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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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혼자 하고 싶어요
우리나라 남쪽 끝 완도, 거기서 배를 타고 1시간을 더 들어가면 나오는 노화도. 그곳에 대광이(13세. 지체장애1급)가 살고 있다. 태어날 때부터 왼쪽 팔꿈치 아래가 없었던 것 말고는 건강했던 대광이는 8살 무렵, 갑자기 팔다리에 마비가 오면서 걷기가 힘들어졌다. 점점 근육이 굳어가는 희귀병에 걸린 것.
최근엔 오른쪽 팔에도 마비가 오면서 몸 어느 곳 하나 마음대로 움직일 수가 없는데... 이렇다보니 밥먹는 것부터 세수, 바지입는 것까지 모든 일에 엄마의 손을 빌려야 한다. 하지만 대광이는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본인이 하려고 하는 기특한 아이. 초등학교 6학년, 혼자 하려는 대광이의 마음속엔 엄마에 대한 미안함이 담겨있는 것이다.

2. 도와줘
대광이는 택시를 타고 학교에 간다. 교육청에서 이동이 불편한 대광이를 위해 대광이 전용 등교 택시를 붙여준 것. 또 학교에 가면 대광이를 전담하는 공익 근무 요원이 있고, 일주일에 2번, 대광이를 위해 뭍에서 물리치료 선생님이 오신다. 하지만 무엇보다 대광이를 잘 도와주는 것은 같은 반 친구들. 가방에서 필통을 꺼내주기도 하고, 필기도 대신해준다.
모두가 1학년때부터 같이 올라온 친구들이기에 대광이 장애에 대해서 거리낌이 없는데.. 그렇다보니 대광이도 자신의 장애를 보여주는데 별 부끄러움이 없다.
휠체어에 오래 앉아있을 수 없기 때문에 일주일에 3번, 그것도 오전 수업만 듣지만,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이 시간이 대광이에게는 소중하다.

3. 중학교에 가면
학교에서 돌아 온 대광이가 여느 때처럼 컴퓨터 앞에 앉는다. 혼자 지내는 시간이 긴 대광이에게 컴퓨터 게임은 유일한 취미. 하지만 근육을 계속 움직여줘야 하는 대광이에게 오래 앉아있는 것은 좋지가 않다. 오늘도 할머니의 타박이 이어지는데.. 갑자기 설움이 복받친 듯 울음을 터뜨린다.
아픈 몸 때문에 친구랑 노는 것도, 좋아하는 컴퓨터 게임도, 할 수 없는 자신의 처지가 서러웠던 것. 지금까지 잘 참아왔던 대광인데, 하루가 다르게 굳어가는 몸 때문에 점점 자신감을 잃어간다.
그런 대광이에게 소박한 꿈이 있는데.. 바로 중학교에 가는 것이다. 남들에겐 당연한 과정이지만 움직이는 것이 불편한 대광이에게 먼거리 통학은 쉬운 일이 아니다.
엄마는 조심스럽게 재택 수업을 권해보지만, 대광이는 친구들 없이 집에만 있는 것이 싫다. 그런 대광이를 위해 담임 선생님도 여러 곳으로 문의를 해보는데... 과연 대광이는 중학교에 갈 수 있을까?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느새 저만큼 가있는 달팽이처럼.. 중학교에 가고 싶은 대광이의 꿈도 이루어질 수 있을지.. 희망풍경에서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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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프로그램명: 희망풍경 - 날아라 달팽이
????방송일자: 2009년 10월 9일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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