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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들의 소원 #short │희망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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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때쯤 찾아온 소아마비,
그는 지체장애 1급의 장애인이다.
장애가 있지만 그는 꿈을 향한 걸음은 멈추지 않았고
젊은 시절, 무대 위에서 잘 나가는 연극 연출가로 활동했었다.
시간이 흐른 지금은
한 고등학교 연극부 학생들을 가르치는 연극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데..
‘학생들과 함께 연극에 빠져 있을 때가 제일 행복하다‘는 창율 씨.
그는 여전히 무대 위에서 인생을 담아내고 있었다.

올해 쉰 셋, 지체장애 1급인 김창율 씨는
일곱살, 여섯살 형제의 아빠다.
장애 때문에 결혼도 늦게 했던 그는
늦은 나이에 결혼, 귀한 두 아들을 얻었다.
따뜻하게 세상을 비추고 더 넓은 세상을 보라고
아이들의 이름은 태양과 우주가 되었다.
하지만 둘째가 돌도 지나지 않았을 무렵,
어린 아내는 아이들을 두고 떠났다.
남겨진 것은 두살, 한 살배기 아이들 둘, 그리고 불편한 몸이었다.
장애인 싱글 대디가 된 것이다.

몇 년전, 창율 씨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 때까지만 해도 불편하긴 하지만 목발을 짚고 걸어다녔던 그.
하지만 교통사고로 어깨 인대가 끊어지면서 그는 걸을 수가 없게 됐다.
휠체어를 타게 된 것이다.
그것은 제 2의 장애와 같았다.
무엇보다 무서운 건 아이들에 대한 걱정이었다.
‘내가 건강을 잃게 된다면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될까?’
그 때부터 그는 무엇보다 건강 챙기기에 나섰다.
하지만 아이들은 이제 일곱살, 여섯 살.. 아직은 한참 어린 나이다.
내년이면 큰 애는 학교에 들어가고 창율 씨는 학부형이 되어야 한다.
나이든 장애인 아빠의 고민은 점점 깊어만 가는데 ...

누구보다 엄마 손이 필요한 나이의 아이들..
형제는 남자아이답지 않게 아빠에게 안기고 애정표현하는 걸 좋아한다.
아빠에게 매달리는 그 마음을 알기 때문에
창율 씨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늘 마음이 애잔하다.
엄마 얘기는 입 밖으로 꺼내고 있지 않지만
아이들 마음속에는 엄마에 대한 원망과 그리움이 있다는 것도 안다.

그렇다고 아이들에게 호락호락한 아빠는 아니다.
엄할 때는 엄해야 한다는 것이 아빠 창율 씨의 육아 규칙..
엄마 없이 자라는 아이들이라 버릇없다는 이야기가 듣기 싫어
마음과는 달리 아이들에게 자꾸 엄격해지는 아빠다.
특히 다른 건 몰라도 형제끼리 싸우는 데 있어서는 아이들을 봐주지 않는다.
두 아이 역시, 매일 투닥거리고 싸워도
서로에게 있어 둘도 없는 형제이자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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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프로그램명: 희망풍경 - 우리 아빠는 싱글대디
????방송일자: 2015년 7월 11일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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