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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던 35살 다운증후군 호근 씨. 홀로 사회로 나가 활동하기 위해 노력하는 호근 씨의 감동적인 도전│희망풍경│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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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에 위치한 한 기차역. 이곳에 특별 현장학습을 나온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자폐증을 포함한 성인이 된 발달 장애인들이다. 지역의 장애인부모회를 이끌어가는 회장 재화 씨의 인솔하에 동행한 이들. 재화 씬 학교를 벗어난 이들이 기차표를 끊고, 시장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등 사회에서 홀로서기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여러 프로그램을 만들어 진행해 가고 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 전, 재화 씬 다른 팀을 이뤄 프로그램 훈련을 받고 있는 특별한 친구를 만났다. 재화 씨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자, 막내아들인 호근 씨다. 올해 나이 서른다섯, 멀리서 아빠를 부르며 달려오는 재화 씨의 아들 호근 씬 다운증후군을 가진 발달 장애인이다.

뒤늦게 발견한 호근 씨의 장애

호근 씨에게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세 살이 넘어서야 발견했던 부모님. 어린 시절 또래보다 조금 느리긴 했지만 부모님은 내 아이에게 장애가 있을 거라곤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폐렴으로 찾은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다운증후군이라는 판정을 받았지만 사실 그때만 해도 다운증후군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던 시절이었다. 초등교육부터 고등교육까지 장애전문학교를 보냈지만 그 긴 시절보다 더 힘들었던 건 호근 씨가 성인이 된 이후였다. 맞벌이하는 부모님을 대신해 호근 씨를 맡길 곳도, 호근 씨가 스스로 자립해 일을 할 수 있는 곳도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힘들어하던 사이 아버지 재근 씬 당신과 같은 고민을 하는 발달 장애인을 자녀로 둔 부모들이 많다는 걸 깨닫고 그들을 대표해 성인 발달장애인들을 위해 현재는 발을 벗고 나서 다양한 직업훈련과 자립 훈련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는 중이다. 지금은 호근 씨 한 명이 아닌 지역의 만 명이 넘는 발달 장애인들이 모두 내 자식 같다는 아버지 재근 씨. 그는 오늘도 호근 씨와 호근 씨의 동료 혹은 친구들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중이다.

오늘도 성장 중인 아빠와 아들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현재 아버지 재근 씬 성인이 된 발달 장애인들이 스스로 사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경제적 활동을 주선하고 생활이 꼭 필요한 훈련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행해 나가는 중이다. 늘 아이라고만 생각했던 아들 호근 씨 또한 최근 몇 년 사이 놀라운 성장을 보여주는 중이다. 오전엔 생산공장에서 일하고 오후엔 친구들과 지하철도 타고 시장에서 홀로 쇼핑도 즐기는 호근 씨. 사실 가족들에겐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곁에서 그런 아들의 변화를 지켜보며 조금씩 희망의 빛을 발견해 나가는 부모님. 작은 희망을 보았기에 아버지 재근 씬 집에만 갇혀있는 발달 장애인들에게 사회로 나올 수 있는 길을 마련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내 아들을 위해, 그리고 이 사회의 다른 발달 장애인들을 위해 호근 씨와 아버진 오늘도 멈추지 않고 성장 중이다.
#장애 #도전 #다운증후군 #감동 #드라마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희망풍경 - 서른다섯, 호근 씨의 성장기
????방송일자: 2018년 12월 09일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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