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영상은 2010년 2월 17일에 방송된 <극한직업 - 전투기 정비창 1-2부>의 일부로 현재와 차이가 있습니다.
1951년 창설된 국내 최초의 항공기정비창, 제 81항공정비창.
공군의 항공기 정비는 크게 운항정비, 공장정비, 창 정비의 세 단계로 구분되는데
그 중에서도 창 정비는 가장 최상위급의 정비 능력을 수행한다.
특히 81정비창은 공군 뿐 아니라 육군, 해군에 이르기까지
항공기 43종과 엔진 24종의 창 정비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항공기 창 정비의 메카'로 자리 잡았는데.
정비사들은 전투기를 최소의 단위까지 분해하여 재조립하여 새것과 동일한 상태로 출고한다.
이때 분해, 세척, 균열 점검, 도색, 수리, 재조립에 이르는 전 과정은 기계가 아닌 사람의 손으로
직접 해야 하는 까다롭고도 위험한 작업.
영공 방위에 일조한다는 자긍심으로 오늘도 전투기 정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본다.
▶ 전투기 세척, 맹독 물질과의 위험한 동거
전투기가 창에 입고되면 제일 먼저 잔류 연료를 제거하는데.
만약 조금이라도 전투기 안에 연료가 남아 있으면 판금 작업 시 폭발 위험이 있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후 전투기는 기골의 균열이나 손상 여부를 식별할 수 있게
표면의 페인트를 말끔히 제거한다. 이때 사용하는 페인트 제거제의 주성분인 페놀은
소화기, 호흡, 피부 접촉 등을 통해 인체에 흡수될 경우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맹독 물질.
하지만 정비사들은 전투기의 페인트를 깨끗하게 벗겨내기 위해
전투기 표면에 제거제를 바르고 벗겨내는 작업을 여러 번 반복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4t의 거대한 전투기, 23만개 부품을 해체하라!
무게 4톤이 넘는 거대한 전투기를 해체하는 작업은 정비창에서 가장 중요한 작업이자
본격적인 창 정비의 시작이다. 동체는 우선 엔진, 연료 격실, 날개,바퀴의 순서로 해체하는데
전투기의 재질이 알루미늄 합금으로 충격에 유의해야 하기 때문에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200가지가 넘는 공구를 사용하여 모두 수작업으로 분해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연료 격실을 제거할 때는 정비사가 직접 동체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가로 1.5m 세로 1m, 높이 1.5m의 협소한 공간 속에서 주변 부품에 충격을 주지 않고 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극도의 긴장감을 수반하는 작업이다.
또 내부에 남은 잔류 연료 가스로 인해 호흡이 힘들고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해,
한 번 해체를 하고난 기술자의 몸은 온통 땀으로 범벅되어 버리는 고된 작업의 연속이다.
▶ 극한의 소음과 열기에 맞서다! 엔진 점화 테스트
엔진 시험실인 허시하우스(Hush House). 이곳은 모든 정비가 완료된 엔진의 상태를
최종적으로 점검하는 곳으로, 전기 계통의 점검 및 엔진 점화 테스트를 진행한다.
800℃의 불길이 30m 터널 속으로 뿜어져 나가는 순간의 소음은 150dB.
돔형으로 제작된 허시하우스는 엔진 점화 시 발생하는 소음이 밖으로 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두께 1m 이상의 콘크리트 벽으로 제작되었는데. 따라서 외부와 철저하게 차단된 밀폐된 공간에서
시험관들은 하루 6~7번 극한의 소음과 열기에 맞서야 한다.
실제 이착륙시와 똑같은 엔진 점화 과정이 이뤄지다가, 연료 누설 문제가 발견되기도 하는데.
과연 정비사들은 엔진 이상을 무사히 수리할 수 있을까.
▶ 밀폐된 공간에서의 사투! 공기 흡입구 세척
전투기를 도장하기 위해서 사전 세척 작업은 필수. 하지만 수년 간 하늘을 날아다닌 전투기 속에는
각종 대기오염 물질이나 분진들이 가득한데.
때문에 항공기 공기흡입구를 세척하는 일은 숙련공들도 고통을 호소할 만큼 고된 작업이다.
더구나 인테이크 속은 성인 남성 한 명이 들어가면 옴짝달싹 못 할 정도로 협소한 공간.
이속에서 정비사들은 짧게는 1시간, 길게는 2시간 넘게 세척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따라서 초보 정비사의 경우 폐쇄 공포증을 느끼기도 하고 심하면 기절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는 작업.
▶ 창 정비의 마지막 단계, 목숨을 건 전투기 시험 비행!
수개월 간의 정비작업을 마치고 최종 시험 비행만을 앞둔 F-5 전투기.
마지막까지 전투기를 꼼꼼하게 점검하는 정비사들의 표정은 결연하기만 하다.
아주 사소한 부품 결함 하나도 공중에서는 조종사의 목숨을 위협하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인데.
먼저 이륙전에 방향계, 동력계 등을 점검하는 지상 점검이 이뤄지고...
시험 비행에 앞서 다시 점검을 하는데. 마치 폭풍전야 같이 극도의 긴장감으로 휩싸인 주기장.
드디어 테스트 파일럿이 전투기에 오르고, 출발 수신호가 떨어졌다.
이륙하기 위해 활주로를 힘차게 달리는 전투기. 정비사들의 시선은 전투기에서 떨어질 줄을 모르는데.
과연 무사히 시험 비행을 마칠 수 있을 것인가.
▶ 5,000여 대 창 정비 대기록 수립! 대한민국 공군의 심장, 제 81항공정비창
어린 시절 비행기가 좋아 전투기 정비사의 길을 선택했다는 사람들.
이제 그들은 대한민국의 모든 전투기를 돌보는 1등 정비사로 활약하고 있다.
각종 유독성 물질과 소음 등, 극한의 환경에 노출된 채로 온몸에 기름때를 묻히며 일하지만
영공 방위에 일조한다는 자긍심으로 하루하루 값진 구슬땀을 흘리는데.
조종사의 생명을 책임진다는 강한 책임감으로 불량률제로의 신화를 일궈낸 제81정비창의 정비사들.
그들의 노력이 있기에 대한민국의 하늘은 오늘도 안전하다.
✔ 프로그램명 : 극한직업 - 전투기 정비창 1-2부
✔ 방송일자 : 2010.02.17
#극한직업 #공군 #F5 #전투기 #정비창
1951년 창설된 국내 최초의 항공기정비창, 제 81항공정비창.
공군의 항공기 정비는 크게 운항정비, 공장정비, 창 정비의 세 단계로 구분되는데
그 중에서도 창 정비는 가장 최상위급의 정비 능력을 수행한다.
특히 81정비창은 공군 뿐 아니라 육군, 해군에 이르기까지
항공기 43종과 엔진 24종의 창 정비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항공기 창 정비의 메카'로 자리 잡았는데.
정비사들은 전투기를 최소의 단위까지 분해하여 재조립하여 새것과 동일한 상태로 출고한다.
이때 분해, 세척, 균열 점검, 도색, 수리, 재조립에 이르는 전 과정은 기계가 아닌 사람의 손으로
직접 해야 하는 까다롭고도 위험한 작업.
영공 방위에 일조한다는 자긍심으로 오늘도 전투기 정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본다.
▶ 전투기 세척, 맹독 물질과의 위험한 동거
전투기가 창에 입고되면 제일 먼저 잔류 연료를 제거하는데.
만약 조금이라도 전투기 안에 연료가 남아 있으면 판금 작업 시 폭발 위험이 있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후 전투기는 기골의 균열이나 손상 여부를 식별할 수 있게
표면의 페인트를 말끔히 제거한다. 이때 사용하는 페인트 제거제의 주성분인 페놀은
소화기, 호흡, 피부 접촉 등을 통해 인체에 흡수될 경우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맹독 물질.
하지만 정비사들은 전투기의 페인트를 깨끗하게 벗겨내기 위해
전투기 표면에 제거제를 바르고 벗겨내는 작업을 여러 번 반복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4t의 거대한 전투기, 23만개 부품을 해체하라!
무게 4톤이 넘는 거대한 전투기를 해체하는 작업은 정비창에서 가장 중요한 작업이자
본격적인 창 정비의 시작이다. 동체는 우선 엔진, 연료 격실, 날개,바퀴의 순서로 해체하는데
전투기의 재질이 알루미늄 합금으로 충격에 유의해야 하기 때문에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200가지가 넘는 공구를 사용하여 모두 수작업으로 분해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연료 격실을 제거할 때는 정비사가 직접 동체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가로 1.5m 세로 1m, 높이 1.5m의 협소한 공간 속에서 주변 부품에 충격을 주지 않고 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극도의 긴장감을 수반하는 작업이다.
또 내부에 남은 잔류 연료 가스로 인해 호흡이 힘들고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해,
한 번 해체를 하고난 기술자의 몸은 온통 땀으로 범벅되어 버리는 고된 작업의 연속이다.
▶ 극한의 소음과 열기에 맞서다! 엔진 점화 테스트
엔진 시험실인 허시하우스(Hush House). 이곳은 모든 정비가 완료된 엔진의 상태를
최종적으로 점검하는 곳으로, 전기 계통의 점검 및 엔진 점화 테스트를 진행한다.
800℃의 불길이 30m 터널 속으로 뿜어져 나가는 순간의 소음은 150dB.
돔형으로 제작된 허시하우스는 엔진 점화 시 발생하는 소음이 밖으로 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두께 1m 이상의 콘크리트 벽으로 제작되었는데. 따라서 외부와 철저하게 차단된 밀폐된 공간에서
시험관들은 하루 6~7번 극한의 소음과 열기에 맞서야 한다.
실제 이착륙시와 똑같은 엔진 점화 과정이 이뤄지다가, 연료 누설 문제가 발견되기도 하는데.
과연 정비사들은 엔진 이상을 무사히 수리할 수 있을까.
▶ 밀폐된 공간에서의 사투! 공기 흡입구 세척
전투기를 도장하기 위해서 사전 세척 작업은 필수. 하지만 수년 간 하늘을 날아다닌 전투기 속에는
각종 대기오염 물질이나 분진들이 가득한데.
때문에 항공기 공기흡입구를 세척하는 일은 숙련공들도 고통을 호소할 만큼 고된 작업이다.
더구나 인테이크 속은 성인 남성 한 명이 들어가면 옴짝달싹 못 할 정도로 협소한 공간.
이속에서 정비사들은 짧게는 1시간, 길게는 2시간 넘게 세척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따라서 초보 정비사의 경우 폐쇄 공포증을 느끼기도 하고 심하면 기절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는 작업.
▶ 창 정비의 마지막 단계, 목숨을 건 전투기 시험 비행!
수개월 간의 정비작업을 마치고 최종 시험 비행만을 앞둔 F-5 전투기.
마지막까지 전투기를 꼼꼼하게 점검하는 정비사들의 표정은 결연하기만 하다.
아주 사소한 부품 결함 하나도 공중에서는 조종사의 목숨을 위협하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인데.
먼저 이륙전에 방향계, 동력계 등을 점검하는 지상 점검이 이뤄지고...
시험 비행에 앞서 다시 점검을 하는데. 마치 폭풍전야 같이 극도의 긴장감으로 휩싸인 주기장.
드디어 테스트 파일럿이 전투기에 오르고, 출발 수신호가 떨어졌다.
이륙하기 위해 활주로를 힘차게 달리는 전투기. 정비사들의 시선은 전투기에서 떨어질 줄을 모르는데.
과연 무사히 시험 비행을 마칠 수 있을 것인가.
▶ 5,000여 대 창 정비 대기록 수립! 대한민국 공군의 심장, 제 81항공정비창
어린 시절 비행기가 좋아 전투기 정비사의 길을 선택했다는 사람들.
이제 그들은 대한민국의 모든 전투기를 돌보는 1등 정비사로 활약하고 있다.
각종 유독성 물질과 소음 등, 극한의 환경에 노출된 채로 온몸에 기름때를 묻히며 일하지만
영공 방위에 일조한다는 자긍심으로 하루하루 값진 구슬땀을 흘리는데.
조종사의 생명을 책임진다는 강한 책임감으로 불량률제로의 신화를 일궈낸 제81정비창의 정비사들.
그들의 노력이 있기에 대한민국의 하늘은 오늘도 안전하다.
✔ 프로그램명 : 극한직업 - 전투기 정비창 1-2부
✔ 방송일자 : 2010.02.17
#극한직업 #공군 #F5 #전투기 #정비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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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 Tags
-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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