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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회 현충일' 육군 11사단, 탈북청소년 유해발굴 현장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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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뉴스] 19.06.06 '제64회 현충일' 육군 11사단, 탈북청소년 유해발굴 현장 체험

정동미) 육군 11사단이 현충일을 맞아 탈북청소년들이 의미 있는 체험을 할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강경일) 지난 5일 홍천의 유해발굴 현장에 김동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6.25전쟁 당시 가리산 공격작전과 북방한계전투인 벙커고지 전투가 벌어졌던 일대에 100여 명의 장병들이 투입돼 유해발굴이 한창입니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 이 지역에서 발견된 유해는 84구.

기자 스탠딩. 김동희 기자
제대로 서있기도 힘들만큼 경사가 심한 이곳에서 우리 장병들이 직접 유해를 발굴하고 수습하고 있습니다.

INT. 정두원 상병 / 육군 11사단 TC: 26:16~26:27, 26:39~26:45, 24:40~24:59
보시다시피 내려가기도 험하고 오르기도 힘든 미끄러운 산인데, 이런 곳에서 전쟁을 했다는 것 자체가 놀랍기도 하고 죄송한 마음도 들고, 나라면 과연 어땠을까라는 반성어린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정전 60여년이 지난 이후 아직까지도 차가운 땅 속에 선배 전우님들이 묻혀있다는 생각에 사명감을 느끼고 있고, 그분들을 한 분도 빠짐없이 꼭 집으로 돌려보내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INT. 김부경 중령 / 육군 11사단 TC:18:47~19:11
6월 3일부터 8주간 유해발굴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화랑부대 용사들이 정말 최선을 다해서 국가적인 사명감을 가지고 유해발굴에 임하고 있습니다. 아직 찾지 못한 13만여 명의 선배 전우들이 있는데, 하루빨리 가족들 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유해를 찾겠습니다.

6.25 전쟁 당시 1951년 3월과 5월, 국군과 미군이 중공군의 공격을 막아내며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현장에 탈북청소년들과 미국 자원봉사자 80여 명이 방문했습니다.
이들은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 유해발굴현장까지 한 시간 반 동안 걸어서 올라왔습니다. 60여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실종자들을 위해 묵념으로 넋을 기립니다.
지난 4일 이곳 밤바우골에서는 부분유해 3구와 미군이 사용한 유품이 발견됐습니다. 탈북쳥소년들과 미국 자원봉사자들은 부식되지 않고 그대로 보존된 미군의 탄피를 포함한 유품과 유해발굴 장비들을 관람하고 장병들의 도움을 받아 유해발굴 체험에도 나섰습니다.

INT. 박유정 / 드림학교 (탈북자 대안학교) TC: 21:08~22:11, 22:15~22:19, 22:37~22:52
(장병들이) 여기에서 매우 치열하게 싸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품이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많은 분들이 희생하셨구나라는 마음이 들어 (마음이 아팠습니다.) 할머니와 친척분들이 다 (북한에) 계셔서 가까운 곳에 있는데도 만나지 못하잖아요. 언젠가는 빨리 통일이 돼서 이런 서로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도록 서로 만나서 화해했으면 좋겠어요.

나라를 위해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바쳤지만 미처 수습되지 못한 해 아직도 이름 모를 산야에 남겨진 호국 용사들의 유해를 직접 발굴하고 현장을 체험해본 탈북청소년들과 미국 자원봉사자들. 이들에게는 이번 유해발굴 체험이 전쟁의 비극적인 모습과 실상을 알아가고,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국방뉴스 김동희입니다.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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