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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한국 사람 다 된 키르기스스탄에서 온 아내. 한국인이 된 후 자신과 같은 이주여성을 위해 노력하는 여자│다문화 휴먼다큐 가족│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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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한국말을 매우 잘하고, 한국 문화를 잘 알고 있으니까
성형 수술했다는 오해를 많이 받아요.
한국말은 잘하는데 약간 이국적으로 생겼으니까요.
말을 안 하면 외국인인지 잘 몰라요. ”
-아지벡코바 굴바르친-

“한국사람 다 됐네.”
한국에서 살고 있는 이주여성에게 흔히 건네는
이 말을 매일같이 듣는 아지벡코바 굴바르친 씨.
한국인보다 더 능숙한 한국말을 구사하는 굴바르친 씨는
키르키스스탄에서 한국으로 온 지 14년이 된 주부이다.
굴바르친 씨는 사랑스러운 세 아이들과 남편,
그리고 몸이 아픈 시어머니와 함께 살면서
결혼 초기 이주 여성들을 위한 한국어 방문 교사 일을 하고 있다.
고국에서는 5년제 공과대학을 나온 굴바르친 씨,
교육자 집안의 친정 분위기 덕분에 늘 배움이 익숙한 그녀는
한국생활에 적응하는 것도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직접 부딪히며 배워 나갔다.
그 결과 외국인이 하기에는 쉽지 않은 한국어 방문교사를 하면서
자신과 같은 처지의 이주 여성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는 굴바르친 씨.
항상 모든 일을 공부하듯이 긍정적으로 대하는 굴바르친 씨의 태도는
그녀의 세 아이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바쁜 엄마를 대신해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집안일을 돌보거나,
몸이 불편하신 할머니를 정성스럽게 챙기는 아이들은
굴바르친 씨의 가장 큰 자랑 중의 하나이다.
어느덧 의젓하게 자란 아이들을 보면, 그동안 한국에서 보낸 세월들이
한층 더 소중하게 다가온다는 굴바르친 씨.
어느덧 한국 사람보다 훨씬 더 깊게 한국 사람의 정서를 이해하는 굴바르친 씨,
그녀는 누가 뭐래도 진정한 한국인이다.

▶ 똑순이 엄마 굴바르친

결혼 초기 이주여성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은 물론,
집안일, 육아 등 생활 전반에 관련한 모든 상식까지 알려주는 굴바르친 씨.
한국생활 초기에 한국어를 익히기 위해 혼자서 고생했던 굴바르친 씨는
누구보다 이주여성의 마음을 잘 알기에 더욱 열심히 그들을 돕는다.
사실 한국인이 아닌 이주여성이 다른 이주여성을 교육하는 방문 교사를 한다는 것은 흔치 않은 일.
굴바르친 씨가 이렇게 남을 가르칠 수 있기 까지는 남모를 노력과 고생이 있었다.
항상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면서 경험을 쌓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굴바르친 씨,
그렇기 때문에 바쁜 와중에도 세 아이들의 공부를 직접 챙긴다.
요즘에는 아이들이 재미 붙인 한자 공부를 도와주는 굴바르친 씨,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자신이 먼저 한자시험 7급까지 공부한 열혈 엄마이다.
점점 아이들이 자라면서, 아이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굴바르친 씨,
아직 초등학생인 아이들의 대학문제까지 고민하는 것은 여느 한국 엄마와 크게 다를 것이 없다.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로 당당하게 자랄 수 있도록 부족함 없이 지원해주고 싶은 굴바르친 씨는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보다 더 많이 그리고 먼저 공부하는 엄마이다.
똑순이 엄마 덕에 그녀의 세 아이들도 엄마를 따라 즐겁게 공부하는 중이다.
#고려인 #키르기스스탄 #국제결혼 #가족 #국결 #다문화 #다문화가정 #남편 #아내 #알고e즘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다문화 휴먼다큐 가족 - 누가 뭐래도 나는 한국인!
????방송일자: 2013년 6월 14일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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