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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민간 군사기업 E.O! 전쟁의 흐름을 바꾸는 민간 군사기업 실체는? (KBS 20060304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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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기자의 특별한 경험
2004년 이라크 전쟁 직후 이라크 현지에 파견되어 50일간 취재했던 KBS의 정창준 기자.
취재를 마무리 짓고 철수하던 무렵, 호텔 앞 검문 과정에서 테러 용의자로 오인 받아 구금되었다. 폭발물 탐지견이 취재팀 카메라에 반응을 보인 것. 그런데 당시 탐지견을 운용한 것은 사복차림의 여성이었다. 정기자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이 검문소에 있던 사람 중 약 1/3이 군복을 입지 않은 백인들이었다고 한다.
비슷한 시기 일본 자위대를 취재하러 이라크에 머물렀던 일본인 사진기자 카키테니 테츠야씨, 그 역시 민간인이면서 군인들의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미군이 아니었음에도 미군과 함께 근무하고 있는 이들, 이들은 과연 누구인가?

■ 팔루자의 죽음
지난 2004년 3월, 4명의 미국인이 팔루자에서 잔인하게 피살됐다.
이후 팔루자 주민들은 사망자들을 불태운 뒤 시신을 거리에 끌고 다니고 다리 난간에 걸어놓으며 흥겨워 하는 모습이 TV를 통해 공개됐다.이라크에 간지 2주 만에 죽은 스캇 헬벤스톤씨는 그 피해자중 한사람.
최연소 네이비실 출신의 스캇이 이라크에 간 것은 2개월만 일해주면 큰 보수를 주겠다는 제의 때문이었다. 당시 스캇은 원래 미군 담당이었던 병참 호송업무를 맡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군으로서의 죽음이 아니라는 이유로 그는 사망자 집계 기록에 남지 않았다.

■ 이라크 전쟁의 숨은 주역들
현재 이라크에는 2만 5천명의 민간계약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이는 이라크가 세계
최대의 민간군사기업 시장이라는 것을 증명해 주는 것이다. 사실상 이들 없이 이라크 전을 수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또한 이들이 없었다면 부시 행정부는 이라크 주둔 미군 규모를 지금보다 훨씬 늘려야 했으며, 그에 따른 정치적 부담까지도 함께 지고 가야만 했다.
한참의 수소문 끝에 취재팀이 어렵게 만난 남아공 민간전투병 존슨(가명)씨. 그의 증언에 따르면 처음 이라크에 갔을 때는 건물 보안 업무를 맡았으나, 이후에는 수입이 두 배인 집단 경호업무를 맡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도 매일같이 바그다드에서 누군가가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 냉전이후 전쟁의 역사를 다시 쓴다. 최초의 용병기업 E.O
과거 미소냉전의 대결장이었던 아프리카.
냉전이 지나간 자리의 아프리카는 힘의 균형이 사라지게 됐고, 그 이전보다 훨씬 더 혼돈의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 혼란의 틈을 타고 새로운 산업이 등장한다.
과거 아파르트헤이트 병사들을 규합한 최초의 용병기업 E.O. (Executive Outcome) 이 전설적인 용병회사는 90년대부터 10여년 간 지속되었고, 지금도 남아공엔 E.O.의 전통을 잇는 수많은 민간회사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 이 영상은 2006년 3월 4일 방영된 [KBS 스페셜 - 전쟁을 생산한다, 민간 전투병] 입니다.

#군인 #용병 #다큐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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