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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한 번에 밀림에 사는 멸종 위기 1급 동물이 우리집 문 앞으로 배송됐다|충격적 규모의 야생 동물 밀수 시장|하나뿐인 지구|#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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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15년 10월 2일에 방송된 <하나뿐인 지구 - 야생동물이 배송되었습니다>의 일부입니다.

전 세계 유튜브 스타, 슬로로리스를 알고 계신가요?
커다란 눈망울에 느린 동작, 깜찍한 외모로 사람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습니다.
그 후, 슬로로리스를 애완동물로 키우는 사람들이 생겨났습니다.

어린왕자의 친구로 우리에게 친숙한 사막여우 역시
언제부턴가 집에서 키워지고 있습니다.
사막에서 큰 귀를 쫑긋거리며 뛰어놀던 사막여우와
밀림의 나무 꼭대기에 매달려 살아가는 슬로로리스.
‘야생’에 살던 이들은 어떻게 ‘인간의 집’까지 올 수 있었을까요?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고향에서부터 우리 곁에 오기까지,
그들의 길고도 험난한 여정이 공개됩니다.

# 클릭 한 번에 배송되는 야생동물들
국내 반려동물 인구가 늘면서 슬로 로리스, 사막여우, 파충류와 같은 야생동물들이 이색반려동물이라는 이름으로 집에서 키워지고 있다. 지난 2002년에서 2010년 사이 이색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배나 급증했고, 인터넷 동호회나 SNS를 통해 이 동물들은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 선에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심지어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클릭 한 번이면 집까지 배송받을 수 있는 동물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들 중 상당수가 사이테스(CITES,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 교역에 관한 국제협약)에 속하는 국제적 멸종위기 종이다. 부속서 1에 속하는 슬로로리스는 상업 목적으로 거래가 철저히 금지돼 있고, 부속서 2에 속하는 페넥여우는 국내법상 개인 사육이 금지돼있다. 이구아나 역시 부속서 2에 속해 양도 신고를 통해서만 사육이 가능하다.

# 충격 실태! 동물원 대행업체에서 페넥여우를 판다?!
<하나뿐인 지구> 제작진의 취재 결과, 국제적 멸종위기 종으로 거래가 엄격히 제한돼 있는 동물들도 인터넷을 통해 음성적으로 판매되고 있었는데... 그 실태는 충격적이었다. 인터넷 동호회에 개인 사육이 금지된 사막여우(페넥여우 : CITES II급)를 판다는 이들을 만나보기로 했는데... 놀랍게도 그들이 안내한 곳은 지방의 한 동물원이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동물원에 동물을 수급하는 대행업체 직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물원에 살고 있는 여우들이 낳은 새끼를 마리당 350-380만 원에 분양하겠다고 했다. 동물 보호에 앞장서야 할 동물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충격적인 밀거래 현장을 고발한다.

# 버림받은 슬로로리스, ‘로리’의 집은 어디일까?
국립생태원에서 위탁보호를 받고 있는 슬로로리스의 이름은 ‘로리’! 녀석은 유난히 외로움을 많이 탄다고 한다. 로리가 생태원에 오게 된 건 약 1년 전, 경북 상주의 한 시골마을에서 구조됐기 때문이다. 구조 당시 로리의 상태는 참혹했다. 한쪽 눈이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올랐고 심각한 염증으로 눈동자가 탁해져 있었다. 대수술 끝에 안구를 적출하고 인공 보형물을 넣어 간신히 회복한 로리는 아마도 비싼 치료비 때문에 주인에게 버림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과연 슬로로리스라고 하는 이 낯선 동물은 어디서, 어떻게 우리 곁에 오게 된 걸까?

# 가족 잃고, 이빨 뽑히고...
- 고향 인도네시아에서 벌어지는 밀렵과 밀거래 현장!
슬로로리스의 고향은 인도네시아 서자바섬. 그곳에서 만난 슬로로리스들은 밀림의 높은 나무 꼭대기 위해서 평화롭게 잠을 자고 있었다. 하지만 깜찍한 외모 때문에 슬로로리스를 애완동물로 키우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밀렵이 끊이질 않는다. 제작진이 수소문 끝에 만난 밀렵꾼은 주문이 들어옴과 동시에 사냥을 시작하고, 사냥을 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슬로로리스들이 죽는다고 밝혔다. 길들이기 쉬워 시장성이 있는 새끼 로리스들은 대부분 새끼를 잃지 않으려는 어미를 죽이고서야 잡을 수 있다. 이렇게 고향을 떠난 이들은 어디로 향하는 것일까?
대규모 야생동물 시장이 형성돼 있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그곳엔 슬로로리스부터 원숭이, 박쥐 등 다양한 동물들이 철창에 갇힌 채, 거래되길 기다리고 있었다. 시장 깊숙한 곳에서 슬로로리스를 한국 돈으로 단돈 4만원에 판매하고 한국에 가져갈 수 있도록 서류까지 마련해주겠다는 업자를 직접 만날 수 있었는데... 심지어 상인들은 독을 가진 슬로로리스가 사람을 물지 못하도록 잔인하게 이빨을 잘라 버렸다.

# 길고 험난한 여정의 끝에 남는 질문
- 야생동물이 있어야할 곳은 어디일까?
애완동물이 될 준비를 마친 야생동물들은 비행기와 선박에 실려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낯선 땅으로 밀수된다. 국내에서도 지난 해 사막여우(페넥폭스) 22마리가 밀수로 적발됐다. 하지만 국내로 수송되는 12시간의 비행에서 살아남은 사막여우는 5마리, 무려 17마리가 희생됐다. 큰 귀를 가져 소리에 예민하고, 뜨거운 사막에서 살던 녀석들은 비행기 속 소음과 낮은 온도에서 받은 수송 스트레스로 인해 대부분 바이러스성 질환에 걸린 것이다. 또한 슬로로리스 1마리가 우리 집에 살기까지 무려 10마리의 희생이 뒤따른다. 단지 예쁘고 독특하다는 이유로 사람들이 키우고 싶어 하는 야생동물들의 길고 험난한 여정의 끝에서 우리가 마주한 것은 그들의 참혹한 죽음이었다.
그 끝에 남는 질문은 하나, 과연 야생동물이 있어야 할 곳은 어디일까?

✔ 프로그램명 : 하나뿐인 지구 - 야생동물이 배송되었습니다
✔ 방송 일자 : 2015.10.02

#골라듄다큐 #하나뿐인지구 #멸종위기 #야생 #동물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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