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의 자연과 마을, 역사를 만날 수 있는 길
‘세계에서 가장 긴 야생화길’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지리산 둘레길. 그중 하나인 동강-수철 구간은 자연의 내음이 그득한 코스다. 총길이 약 12.1km에 달하는 그 길에서 첫 번째로 만난 곳은 상사폭포다.
상사폭포는 수정과 같이 맑고 깨끗한 물이 3단으로 떨어지는데, 이를 보면 물에 손과 발을 담그지 않아도 시원함이 잔뜩 전해져온다. 상사폭포를 뒤로 하고 이어진 길에선 들꽃 모니터링단을 만나 동행한다. 그들과 함께 산길을 걸으며 지리산에 있는 야생화를 보고 만지며 지리산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지게 된다.
둘레꾼들이 동강에서 수철 구간의 코스를 걸으면 꼭 가봐야 한다는 ‘산불 감시초소’. 탁 트인 지리산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 좋은 곳이다.
지리산을 걷고 보고 느낄 수 있는 산청, 지리산 둘레길로 떠나본다.
논고둥가리장, 친정어머니가 만들어 주던 추억의 맛
산청의 향토 음식인 ‘논고둥가리장’. ‘가리’는 가루란 말. 버섯, 전복을 갈아 넣고, 찹쌀, 맵쌀, 들깨, 흑임자 등 총 7개의 가루가 들어간다. 된장이나 고추장을 없이 이 다양한 가루들로 걸쭉하게 끓이는 게 특징이다.
먹을 게 없던 시절, 친정어머니가 만들어 주던 추억의 맛을 되살려 만들었다는 논고둥가리장. 따뜻한 어머니의 손맛이 느껴지는 산청의 향토 음식이다.
경호강의 두 위인, 문익점과 성철스님
경호강 70리 물길을 따라 떠나는 여정-
그 길에서 처음 만난 곳은 문익점을 기리는 도천서원이다. 산청 출신인 문익점은 우리나라에 목화씨를 전파해 의류 혁명을 불러일으켜 백성들의 삶을 변화시킨 학자다. 그는 원나라에서 목화씨를 들어와 우리나라 최초로 산청에서 목화를 재배했다.
도천서원을 거쳐 이어지는 경호강 물줄기는 성철스님의 숨결이 깃든 곳으로 향한다. 경호강 강변에 자리한 겁외사는 성철스님 생가터에 지은 사찰로, 시간과 장소를 초월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철저한 수행과 무소유의 삶을 살았던 성철스님. 겁외사에서 스님의 가르침을 떠올리며 다시 길을 떠난다.
잘 가꿔진 정원이 있는 사찰
‘좋으니까 하는 거지, 계기가 어딨겠어요.’
수선사의 여경 스님은 매일 소쿠리에 잡초를 가득 채우며 하루를 시작한다. 30년이 넘게 홀로 수선사에 연못과 정원을 만들어 가꾸고 있는 여경 스님. 이곳에서 스님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은 없다. 그렇다 보니 가장 친한 벗은 호미요, 잔디를 깎고 잡초를 뽑는 일도, 나무의 가지 치는 일도 모두 수행의 일부라 한다.
찾은 이들이 마음의 안식과 평안을 얻길 바라는 스님의 마음을 알 수 있는 곳, 수선사.
포근하고 따스한 수선사에서 몸과 마음의 쉼을 얻어가면 어떨까.
#고향민국#산청#길따라만나는#옛이야기#상사폭포#기네스북등재야생화길#지리산둘레길#논고둥가리장#문익점#성철스님#경호강#정원이있는사찰#수선사
‘세계에서 가장 긴 야생화길’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지리산 둘레길. 그중 하나인 동강-수철 구간은 자연의 내음이 그득한 코스다. 총길이 약 12.1km에 달하는 그 길에서 첫 번째로 만난 곳은 상사폭포다.
상사폭포는 수정과 같이 맑고 깨끗한 물이 3단으로 떨어지는데, 이를 보면 물에 손과 발을 담그지 않아도 시원함이 잔뜩 전해져온다. 상사폭포를 뒤로 하고 이어진 길에선 들꽃 모니터링단을 만나 동행한다. 그들과 함께 산길을 걸으며 지리산에 있는 야생화를 보고 만지며 지리산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지게 된다.
둘레꾼들이 동강에서 수철 구간의 코스를 걸으면 꼭 가봐야 한다는 ‘산불 감시초소’. 탁 트인 지리산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 좋은 곳이다.
지리산을 걷고 보고 느낄 수 있는 산청, 지리산 둘레길로 떠나본다.
논고둥가리장, 친정어머니가 만들어 주던 추억의 맛
산청의 향토 음식인 ‘논고둥가리장’. ‘가리’는 가루란 말. 버섯, 전복을 갈아 넣고, 찹쌀, 맵쌀, 들깨, 흑임자 등 총 7개의 가루가 들어간다. 된장이나 고추장을 없이 이 다양한 가루들로 걸쭉하게 끓이는 게 특징이다.
먹을 게 없던 시절, 친정어머니가 만들어 주던 추억의 맛을 되살려 만들었다는 논고둥가리장. 따뜻한 어머니의 손맛이 느껴지는 산청의 향토 음식이다.
경호강의 두 위인, 문익점과 성철스님
경호강 70리 물길을 따라 떠나는 여정-
그 길에서 처음 만난 곳은 문익점을 기리는 도천서원이다. 산청 출신인 문익점은 우리나라에 목화씨를 전파해 의류 혁명을 불러일으켜 백성들의 삶을 변화시킨 학자다. 그는 원나라에서 목화씨를 들어와 우리나라 최초로 산청에서 목화를 재배했다.
도천서원을 거쳐 이어지는 경호강 물줄기는 성철스님의 숨결이 깃든 곳으로 향한다. 경호강 강변에 자리한 겁외사는 성철스님 생가터에 지은 사찰로, 시간과 장소를 초월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철저한 수행과 무소유의 삶을 살았던 성철스님. 겁외사에서 스님의 가르침을 떠올리며 다시 길을 떠난다.
잘 가꿔진 정원이 있는 사찰
‘좋으니까 하는 거지, 계기가 어딨겠어요.’
수선사의 여경 스님은 매일 소쿠리에 잡초를 가득 채우며 하루를 시작한다. 30년이 넘게 홀로 수선사에 연못과 정원을 만들어 가꾸고 있는 여경 스님. 이곳에서 스님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은 없다. 그렇다 보니 가장 친한 벗은 호미요, 잔디를 깎고 잡초를 뽑는 일도, 나무의 가지 치는 일도 모두 수행의 일부라 한다.
찾은 이들이 마음의 안식과 평안을 얻길 바라는 스님의 마음을 알 수 있는 곳, 수선사.
포근하고 따스한 수선사에서 몸과 마음의 쉼을 얻어가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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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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