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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한국기행 - 단풍에 취하다 제2부 별에서 온 낭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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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까지 길게 내려온 수염, 솜씨 좋게 상투를 틀어 올린 백발의 머리.
누가 봐도 범상치 않은 현대판 선비 우리 낭군님은
대체 어느 시간 어느 별에서 왔을까.

380년 된 고택을 해체해 경기도 여주에 터를 잡고
다시 하나하나 끼워 맞춰 지금의 한옥을 지었다는 문제봉 씨는
먹을 갈아 글을 쓰고 난을 치며 하루를 시작하고 마감한다.
서예가 문제봉 씨와는 스승과 제자로 만나
30여 년 전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는 아내 김수자 씨.
그녀는 현대판 선비 낭군님과 함께하면서부터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에 살고 있다.

벼농사 짓고 푸성귀 길러 자급자족하며 살아오는 동안 밥은 굶지 않았다.
다행히 책상에서 글만 읽을 줄 알았던 낭군님이
한옥 건축부터 농사일에 전통음식까지 못 하는 게 없었던 덕분이다.
그런데 유난히 바지런한 남편은 은근히 어찌나 손이 많이 가는지
아내는 뒷바라지하느라 매일같이 종종걸음치기 일쑤.
모처럼 남편이 좋아하는 순두부를 끓이려 아궁이 불 앞에 선 아내는
매캐한 연기에 눈물 콧물 다 짜내는데 느긋하게 장작을 넣는 낭군은 희희낙락이다.
‘연기는 미운 사람한테 간다는데 왜 나한테 오지?’
‘미운가 보지 뭐’
티격태격 순두부를 만드는 부부가 사는 세상은 별천지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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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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