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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한국기행 - 봄과 한 뼘 사이 제2부 고양이는 봄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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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지도읍에서 배로 30분 거리의 병풍도.
어미섬인 병풍도부터 대기점도, 소기점도, 소악도, 진섬까지
물이 빠지면 노두(징검다리) 길로 하나가 된다.
길이 총 14km로, 섬과 섬을 잇는 길 가운데 가장 길다.

읍내 장날이면 섬마을 사람들은 바삐 움직인다.
저마다 콩나물이며, 돼지고기며, 두 손 가득 지고 가는데,
한 대 뿐이 없는 마을버스 기사 조영범 씨는
고향을 떠나지 않고 6년 째 주민들의 다리가 되어 주고 있다.

“고양이가 어디 갔다가 오면
이렇게 마중 나온다오~”

섬의 모양이 기묘한 점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대기점도.
21가구가 오붓하게 살고 있는 이 섬에서
더 묘(猫)한 것이 있으니 사람보다 많은 고양이들!
고양이들과 동고동락 한 지 30년이 넘었다.

장날에 다녀온 오금임 할머니가
고양이들을 위해 특별한 식사를 준비한다.
마당에 모닥불 피우고, 귀한 장어 한 마리 굽기 시작하면,
고양이들은 물론, 할아버지까지 고소한 냄새에 이끌려 나온다.

“우리 섬마을에는 이것이 보물이여~”

봄을 맞이하여 오금임 할머니 삼총사는
양파밭에서 냉이를 캐고, 갯벌에서 굴을 캔다.
마을의 대장금이라 불리는 어머님의 손맛 첨가하면,
냉이 굴 무침과 낙지 연포탕은 바다의 맛을 제대로 보여준다.

“그 재미로 살아요.
농사지어 놓고, 먹는 재미로!”

봄날을 더 따스하게, 더 고소하게, 더 재미나게
보내고 싶다면, 이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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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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