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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DMZ] 반만년 생태계의 보고, 용늪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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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 지대와 군인으로 상징되었던 강원도 인제군. 유유히 흐르는 소양강을 지나 인제군 서화면에 대암산이 자리하고 있다. 대암산 ‘용늪’은 국내 유일의 고원 습지로 그동안 민간인 통제 구역이었다가 올해 65년 만에 처음으로 개방되었다.
대암산은 해발 약 1300m, 그곳에 용늪은 해발 1280m 고지에 있다. 용늪은 정상 가까이 위치한 고원 습지, 이탄 습지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람사르 협약 국내 1호 습지로 등록되었다. 2007년 조사를 통해 64종 171속의 식물군을 포함해 산양, 삵, 참매, 까막딱따구리 같은 보호 동물의 서식지로도 알려졌다.
용늪은 지난 반세기 동안 민간인 통제 구역으로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자연의 모습이 그대로 보존되었다. 특히 용늪의 대표적인 특징은 이탄층이다. 1mm가 쌓이려면 평균 1년이 걸리는데 용늪의 이탄층은 약 1m~1.8m까지 존재한다. 이것을 분석해보니 4200년 전에 조성된 것으로 수천 년의 생태 역사 자료인 셈이다.
생물종 다양성을 간직한 반만년 생태계의 보고, 용늪.
비무장지대가 보존한 자연, 인제군 대암산 용늪으로 떠나보자.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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