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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함께 살 집을 위해 한국에서 3년째 홀로 일하고 있는 스리랑카에서 온 아빠’ 이별해야만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족의 눈물┃아빠 찾아 삼만리┃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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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에서 차로 1시간 거리, 작은 시골 마을 네감보에서 살던 아빠 프리디프(33)는 부유하지 못한 가정에서 자라 학업을 제대로 마치지 못하고 일찌감치 생업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다. 현재는 첫째 딸 마리띠(11), 둘째 딸 나두니(5), 셋째 아들 세눅(8개월)의 아빠로 가족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고향을 떠나 먼 한국에서 3년째 일하고 있다. 통영에서 새우 문어 등 각종 물고기를 잡는 프리디프는 한 번 바다에 나가면 3~4일 정도는 기본으로 거친 물결을 상대하는, 그야말로 바다의 사나이다.

스리랑카에 있는 가족들은 아빠 프리디프가 한국에서 보내오는 돈으로 집을 짓고 있다. 식구들은 이제 겨우 뼈대를 잡기 시작한 집의 한 켠에서 모여 살고 있다. 아이들은 집이 완성되는 날 아빠가 돌아올 거라고 굳게 믿고 있다. 프리디프는 가족 모두가 함께 누릴 행복만을 생각하며 오늘도 바다로 나간다. 외롭고 고된 타향살이지만 그가 그것을 견뎌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아빠는 왜 할머니만 좋아해?

스리랑카에서의 삶이 늘 빈곤했던 프리디프가 한국행을 감행한 더 큰 이유는 암 투병 중인 어머니의 치료 때문이다. 10년 전부터 투병 생활을 했던 어머니만 생각하면 집안의 장남인 그의 어깨는 늘 무겁다. 신장 질환을 앓고 있는 어머니는 3일 마다 투석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암 선고까지 받아 수술을 세 차례나 받은 어머니만 생각하면 프리디프의 마음은 무너진다. 조금 더 나은 치료를 받게 해 드리고 싶어 한국행을 택했다는 그는 행여나 자신이 한국에 있는 동안 어머니에게 큰일이 생기지 않을까 늘 노심초사다. 그의 마음속에서는 아픈 어머니가 1순위, 휴가를 받아 고향에 방문했을 때조차 아이들과의 시간보다는 어머니와 더 오랜 시간을 보냈던 프리디프. 아이들은 이런 아빠에 대한 섭섭한 마음이 커져만 간다.

서로에게 한국행을 미루는 고부, 그녀들의 선택은?

한국에 가족을 초청할 수 있다면 누구를 제일 먼저 데려오고 싶냐는 질문에 피리디프는 주저하지 않고 ‘어머니’를 떠올린다. 아내는 그런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섭섭함을 금할 수 없다. 남편은 분명 어머니를 보고 싶어할 거라고 생각하는 아내와 그래도 부부가 만나야 한다고 며느리에게 비행기 티켓을 양보하는 어머니. 그녀들의 선택은 무엇일까?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한국, 한국 땅에서도 멀고 먼 땅 통영에 사는 아빠를 향한 여정은 끝도 없이 이어진다. 그렇게 어렵게 아빠의 방에 도착했지만, 아빠는 보이지 않고 가족들은 뜻밖의 진실에 마주하게 된다. 그들이 아빠 방에서 발견한 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아빠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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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프로그램명: 글로벌 아빠 찾아 삼만리 - 스리랑카에서 온 왕 효자 아빠의 비밀
????방송일자: 2019년 4월 22일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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