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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힘도 넘치고 뭐든지 할 수 있는데..’ 은퇴를 앞둔 중년 남성들이 우울해지는 이유..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시작됐다 │은퇴전야│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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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00만 베이비붐 세대의 첫 은퇴가 시작했다. 
퇴직을 앞둔 이 시대의 수많은 중장년층은
갑자기 맞이하게 된 인생의 또 다른 시작 앞에, 
설렘과 기대보다는 두려움과 막막함으로 가득하다. 
과연 그들은 어떻게 퇴직 후를 준비하고 있을까? 
또한, 그들에게 은퇴란 어떤 의미일까?

‘한시라도 가만히 있으면 몸에 병나요….’
하루라도 부지런하지 않으면 안 되는 남자, 임한열 씨. 
출근도 ‘부지런’, 일도 ‘부지런’, 가무도 ‘부지런’! 
쉬는 날이라도 예외 없이 ‘부지런’이다.
하지만 퇴직일이 다가오자 슬슬 걱정된다. 
아직 일도 더 해야 하고, 뭐든지 더 할 수 있을 거 같다! 
그러나 현실은 만만치 않다. 
시간 나는 대로 일자리를 알아보지만 할 만한 일은 보이지를 않고
구직센터를 들려 상담을 받아도 딱히 뾰족한 수는 보이지 않는다. 
퇴직 후에 남는 시간을 과연 어떻게 보내야 할까? 
한열 씨는 벌써 걱정이다.

아빠의 청춘
전라북도 부안군 출신 한열 씨가 고향을 떠나
울산에 터를 잡은 지 벌써 삼십 여년이다.
처음 몇 년간은 사람들과 말도 통하지 않고
생활이 힘들어 짐을 싼 적도 수차례다. 
하지만 어느덧 울산을 제2의 고향이라고 생각한다는 한열 씨. 
자리 잡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맨손으로 시작해 번듯한 집까지 마련하고, 두 아들 모두 장가까지 보냈다. 
그러나 여전히 마음 한쪽이 무겁다는 한열 씨. 
비정규직으로 힘들게 사는 큰아들이 마음에 걸려서다. 
한열 씨는 더 많이 도와줄 수 없는 자신의 처지가 큰아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님과 함께
한열 씨를 위해 마련된 ‘산악회’ 특별 퇴임식. 
백여 명 가까이 되는 회원들의 축하에 감회가 새롭다.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던 시절, 
산악회를 통해 둘도 없는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고, 
자신의 외로움을 달랠 수 있었던 한열 씨. 
때문에 ‘산악회’에 대한 한열 씨의 애정은 각별하다. 
하지만 ‘산악회’보다 더 소중한 존재는 따로 있다. 
젊은 시절, 방황하던 자신 때문에 고생만 죽도록 한 아내. 
매일같이 힘든 일을 하고 돌아오는 아내를 보면
한열 씨는 마음이 아프다. 
그런 아내를 위해서 한열 씨는 깜짝 놀랄 특별한 선물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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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프로그램명: 은퇴전야 - 아빠는 힘이 세다
????방송일자: 2016년 1월 18일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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