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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간 동물들과 동고동락 해온 사육사의 마지막 날 │은퇴전야│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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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직을 앞두고도 근심·걱정이 없는 긍정적인 사나이?!
대구 달성공원 동물원에는 약 23년간 많은 동물과 동고동락을 해온 사육사 이연수 씨가 있다. 60세의 나이로 올해 정년을 맞이하는 그는 자식처럼 정든 동물들과 헤어지는 게 아쉽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큰 욕심은 없어서 사육사 일을 그만두는 것에 미련을 두지 않는다는데…. 특유의 욕심 없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양띠 모임, 테니스 동호회 등 각종 모임에서 회장 직책을 도맡아 하는 그는 어디를 가도 환영받는 최고의 분위기 메이커이다. 하지만 고민 없어 보이고, 언제나 밝은 표정의 그이지만, 그에겐 퇴직 후 감당해야 할 큰 과제가 있다.

▶ 아내는 나의 ‘구세주’
정년퇴직을 앞둔 사육사 이연수 씨의 단 하나의 걱정은 바로 ‘아내’이다. ‘아내를 만난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다’라고 말하는 이연수 씨는 사육사 일을 하기 전까지 가정 경제에 큰 보탬을 주지 못했다. 신발 장사, 화분 판매 등 10여 가지가 넘는 직업을 가져 봤지만, 그 어떤 일도 1년 이상 해 본 적이 없다. 그뿐인가! 사업한다며 큰돈을 잃은 적도 몇 번 있었다. 돈이 급할 때는 아내에게 도움을 요청한 적도 부지기수! 결혼 후, 지금까지 가정경제를 이끌어 오면서도, 남편에 대한 원망 없이 진득하게 남편을 믿어 준 아내였다. 경제적으로도 심적으로도 아내에게 의지했던 지난날이 아직도 미안함으로 남아있는 이연수 씨. 사육사가 되고 나서야 겨우 안정적인 월급을 아내에게 줄 수 있게 되었지만, 이제 그마저도 끝을 앞두고 있다.


▶ 아내를 위한 그의 은퇴 후 스케줄
이연수 씨는 퇴직 후, 할 일이 많다. 밤 운전을 꺼리는 아내를 위해, 출퇴근을 도맡아 줘야 하고, 익숙하지 않은 집안일도 조금씩 나눠서 할 계획이다. 또, 아내가 좋아하는 특별식도 한 번씩 만들어 주고 싶다. 더 나아가 아내의 손발이 되어줄 각오도 다져야 한다.
퇴직을 앞둔 이연수 씨의 유일한 바람은 아내가 항상 건강하고 행복한 것이다. 이를 위해 그는 퇴직 후 남은 일생을 아내에게 바치기로 다짐했다. 생전 관심도 없었던 요리학원에 다니는 등, ‘사육사 이연수’에서 ‘최고의 남편 이연수’로 거듭나기 위해 서툴지만 하나하나 준비를 해 나가고 있다. 이것이 그가 퇴직을 기다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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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프로그램명: 은퇴전야 - 나의 조강지처
????방송일자: 2016년 1월 19일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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