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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널 찾다가 가셨어’ 혼내다 사라진 9살 딸과의 50년 만의 기적 같은 재회지만 이미 세상을 떠난 부모님 │아름다운 소원│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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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월, 정음전(65) 할머니에게는 기분 좋은 일이 생겼다.
한 공중파 방송을 통해 셋째 금숙이 둘째 은순을 찾아 여섯 자매들이 50년 만에 재회하게 된 것.
어린 시절 헤어졌던 자매들에게 이는 가슴 먹먹한 만남이었고 또 기분 좋은 만남이었다.
하지만 할머니가 동생을 찾은 뒤로 동생과 만난 건 고작 두 번뿐.
지난 50년의 시간도 시간이거니와 이제는 자신의 삶을 살기에 바쁜 탓이었다.
 
서울에 살고 있는 동생 집에 한번 찾아가보지도 못 했던 할머니는
돌아가신 친정 엄마의 마음으로 직접 기르고 재배한 나물이며 작물들을 잔뜩 챙겨
동생의 집을 찾는다. 동생 은순도 언니를 위해 50년 만에 처음으로 맛있는 저녁 밥상을 차려준다.

식사를 마친 자매는 지금까지 살아온 얘기, 어릴 적 살았던 얘기를 나누어본다.
어릴 때 잃어버린 이후로 50년의 시간을 떨어져 지내며 둘째 은순에게는
그동안 할 수 없었고, 그래서 이제라도 꼭 해보고 싶었던 일이 있다고 하는데…

부모님께 성묘도 가고 아주 오래 전 기억 속에만 남아있는 집터도 찾아보는 것.
언니로서 할머니도 동생과 함께 그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부모님이 계신 곳은 강원도 철원, 동생들까지 모두 여섯 자매가 모였다.
두 분이 계신 산소에 올라 인사를 드린 자매들의 눈에는 모두 눈물이 고인다.

50년 만에 이렇게 찾아온 둘째 은순은 살아 계실 때 무엇 하나 해드리지 못하고
이렇게 보내드린 데에 대한 죄송한 마음과 후회스러운 마음에 눈물을 흘린다.
동생을 지켜보는 할머니의 마음도 먹먹하다. 큰딸로서 지금까지 마음의 짐을 지고 있던 할머니는
이제라도 둘째를 만났으니 부모님과 함께 자신도 그 짐을 벗어버리고 싶다고 고백한다.
어린 세 동생들도 조용히 눈물을 삼키고, 셋째 금숙은 오열한다.
그렇게나 찾던 언니를 이제야 찾았는데 보지도 못하고 돌아가신 부모님을 생각하니
안타까움과 슬픔이 밀려온다. 이렇게 모두가 울음을 삼키며 인사를 드린다
#가족 #재회 #딸 #어머니 #아버지 #드라마 #알고e즘 #감동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아름다운 소원 - 50년만에 떠나는 여행
????방송일자: 2012년 6월 5일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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