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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돈이 너무 구두쇠 같아서 창피해” 시어머니 표정 보고는 화가 폭발한 필리핀 친정엄마. 시어머니와 친정엄마 가운데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며느리│다문화 고부열전│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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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 마흔 두 살에 교통사고로 남편을 여의고 35년간 홀로 자식 다섯을 키워낸 시어머니, 김영희(77) 여사가 있다. 공무원이었던 남편과 살면서 별 어려움을 모르고 살았던 김 여사는 남겨진 자식들 걱정에 남편 잃은 슬픔을 느낄 새도 없이 생계전선에 뛰어들었다. 잔심부름부터 공사장 막일까지 안 해본 일이 없다는 김 여사. 자식들에게 희생만 하느라 자신의 인생 따위는 돌 볼 새가 없었다.

그런 김 여사와 는 달리 ‘내 방식’만을 고집하는 필리핀 며느리 로즈마리(27).

한국에 온 지 4년이 다 됐지만 한국말도 서툴고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건 다 해야 직성이 풀린다. 게다가 어른이 뭐라고 하는데도 육아든 옷차림이든 다 제 방식대로 한다고만 하니, 김 여사는 며느리 때문에 늘 골치가 아프다.

'어른한테 꼬라지를 부리냐' 시어머니 VS '옛날하고 지금하고 달라요' 며느리

35년 동안 홀로 자식 다섯을 키우면서 안 해본 일 없이 고생한 시어머니는 물병, 우유병을 버리지 않고 모아둔다. 자식들 참기름도 짜주고 장도 담아주려면 언제고 쓸 데가 있다는 것. 그러다보니 좁은 아파트의 방 하나엔 시어머니의 버리지 못한 물건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이 방을 ‘쓰레기방’이라 부르는 며느리, 로즈마리. 쓰레기방의 물건들을 버리기만 하면 2살, 4살인 딸들의 놀이방을 만들어줄 수 있는데 시어머니가 ‘내 눈에 흙이 들어오기 전까진 절대 못 치워’라고 배수진을 치니 늘 이것 때문에 갈등이 생긴다.

로즈가 그 방의 물건을 갖다 버릴라치면 “옛날에는 얼마나 어렵게 산 줄 아냐”며 버리지 못하게 하는 시어머니. 옛날하고 지금은 다른데 맨날 ‘옛날’을 얘기하는 시어머니가 며느리는 답답하다. 며느리가 물건을 버리려고 한다는 걸 알기에 창고방에 뒀던 게 보이지 않으면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닦달한다. “못 봤다, 안 봤다”고 해도 말을 믿지 않고 계속 닦달하는 시어머니 때문에 로즈는 속상하기만 한데...한국말을 잘 하지 못하니 그럴 때마다 로즈는 답답함을 ‘꼬라지(성깔의 방언)를 부리는 것’으로 표현한다.

‘외로운’ 시어머니 VS ‘말이 안 통해요’ 며느리

한국말이 서툰 데다가 아직 둘째 아이를 모유수유 중인 며느리. 그래선지 둘째 아이는 엄마를 떨어질 줄 모른다. 게다가 어린이집을 다니는 큰 딸아이도 어쩐 일인지 할머니를 따르지 않고 제 엄마, 아빠만 따르니 시어머니는 집에서 늘 외롭다. 그래서 시어머니는 운동을 나가거나 교회에서 운영하는 노인대학에 자주 나간다.

며느리는 시어머니와 말을 하고 싶어도 한국말이 서툴러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단다. 그런데다필리핀에서 늘 입던대로 짧은 반바지를 입으면 반바지를 입었다 뭐라고 하고 아이들을 자주 씻기면 감기 든다 뭐라고 하는 통에 시어머니와의 거리는 좁혀지지 않는다.

며느리의 고향 필리핀, 팜팡가로 떠나는 여행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물을 펌프질해서 사용해야하는 친정집.

한국에서 같이 하는 일이 거의 없었던 고부는 친정집에 와서 같이 보내는 시간들이 많아지고

그동안 하지 못 했던 얘기들도 털어놓는다.

한편, 여행 중 둘째 손녀딸이 돌을 맞게 되고 온 가족이 필리핀 식으로

돌잔치를 겸한 생일파티를 준비하는데 필리핀에 도착하면서부터 손녀들이 아픈 탓에

시어머니는 파티를 반대하고 나선다. 둘째 손녀딸의 돌잔치를 두고 벌이는 사돈 간의 실랑이.
#다문화#시어머니 #필리핀 #며느리 #사돈 #친정엄마 #구두쇠 #오해 #여행 #고부갈등 #알고e즘
????방송정보
????프로그램명:다문화 고부열전 - 35년 홀시어머니와 기 싸움 하는 필리핀 며느리
????방송일자:2014년 5월 22일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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