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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에드먼드 힐러리가 걸었던 루트 '해발 0m에서 에베레스트까지 1부 - 물살을 거슬러 바람의 길로 간다’ (KBS 20130709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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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공감 '해발 0m에서 에베레스트까지 1부 - 물살을 거슬러 바람의 길로 간다'

■ 자연의 순환 고리를 따라가는 1300km 대장정
원정대를 이끄는 김창호 대장(44)은 히말라야 8,000m급 13좌 무산소 등반 기록을 가진 베테랑 산악인이다. 마지막으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남기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간 그.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모든 과정에서 자동차나 비행기 등 그 어떤 동력의 도움도 빌리지 않기로 한다. 대부분의 히말라야 등반이 해발 2,840m 루클라에서부터 시작되는 것과 달리, 원정대의 출발지점은 해발 0m 인도양의 벵골만. 여기서부터 카약과 자전거, 도보, 등반을 통해 세상의 지붕 에베레스트에 오를 계획이다.
김창호 대장을 필두로 여정의 전 과정을 함께 할 서성호 대원(34)과, 살림살이를 맡은 원정대의 홍일점 막내 전푸르나 대원(24)이 한적한 벵골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긴장감과 설렘 속에 떼는 대장정의 첫 걸음. “드디어 출발이다!”

■ 달라도 너무 다른 훈련과 실전! 내가 왜 이 무모한 도전을 시작했을까?!
카약으로 약 150km를 이동해야 하는 원정대. 이를 대비해 한국에서 꾸준한 훈련을 해 왔지만, 막상 실전에 돌입하니 돌발 상황과 시행착오가 속출한다. 밀물과 썰물, 풍향 등 계속해서 달라지는 환경에 1m 앞으로 나아가기도 쉽지 않고, 좁고 긴 카약은 중심이 조금만 흔들려도 뒤집어지기 일쑤. 카약은 한번 뒤집어지면 내부에 물이 가득 차 무거워져서 혼자서는 바로 세울 수가 없다. 수차례 카약이 전복되고만 서성호 대원. 빠듯한 원정 일정에 자신 때문에 차질이 생길까 싶어 마음이 무겁다. 게다가 밤새 모기에 뜯기며 잠을 설치느라 몸은 더욱 천근만근. 원정 첫날부터 집 생각이 간절하다. 다른 대원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 육체가 무거워질수록 영혼은 가벼워진다
숱한 시행착오 끝에 5일 간의 카약킹을 마친 대원들. 이제부터 시작될 자전거 구간을 앞두고, 김창호 대장과 서성호 대원은 삭발까지 감행하며 심기일전을 한다.
작열하는 인도의 태양 아래 페달을 밟으며 질주하다보면 땀은 쉴 새 없이 흐르고, 대형 트럭들이 쌩쌩 누비는 도로는 곳곳이 위험지대다.
하지만, 양 옆으로 함께 달려주는 인도의 소박하고 평화로운 자연은 지친 대원들에게 위로가 된다. 몸은 편안해도 늘 무언가에 쫓기는 것만 같았던 도시의 생활. 그곳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완벽한 여유와 자유로움이, 이 길 위에 있다.

■ 세계의 지붕 에베레스트로 가는 가장 정직한 길
인도에서 시작해 국경을 넘어 네팔로 계속되는 여정. 후발대인 안치영 대원(36)과 오영훈 대원(35)이 합류하면서 도보 구간이 시작된다. 원정대는 툼링타르에서 루클라를 경유하여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를 예정인데, 이는 1953년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에드먼드 힐러리가 1951년 정찰등반 당시 걸었던 루트.
해발 2,840m 루클라에 공항이 생긴 이후로 대개의 히말라야 원정이 루클라에서부터 시작되고 있지만, 김창호 대장과 대원들은 에베레스트 초등정자 에드먼드 힐러리의 발자취를 그대로 따라가기로 한다. 그 역사적이고도 순수한 대자연의 길 위에서 대원들은 과연 어떤 풍경과 이야기를 만나게 될까?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세계의지붕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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