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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뉴스]18.02.07 일병 이광기, 메달을 명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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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국가대표 상무 이광기 일병, “금메달을 명 받았습니다”(김주영)
강경일)
오는 9일 개막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88서울올림픽 이후 우리나라에서 30년 만에 열리는 올림픽이자, 처음 열리는 동계올림픽인 만큼 우리 선수들도 평창 무대를 제패하기 위해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데요.
이혜인)
국군체육부대에서도 9명의 선수가 메달 사냥에 뛰어들었습니다. 그 중 스노보드 종목의 기대주 이광기 일병을 김주영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는 국가대표 선수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9명의 상무 불사조 용사들이 금빛 사냥에 뛰어듭니다.
그 중 한국 선수로는 이례적으로 세계 스노보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의 기대주로 주목받는 이광기 일병.
하프파이프는 파이프를 반으로 자른 반원통 모양의 슬로프에서 다양한 기술과 점프를 선보이는 종목입니다.
int) 이광기 일병 / 국군체육부대
(처음 시작했을 때의) 기억이 없어요. 그 정도로 너무 어렸을 때부터 타서… 재능이 좀 있었고 뒤에서 지원해주는 아버지가 있었고 거기에 승부욕이 좀 강했던 아이여서 (이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 일병의 아버지 이태식 씨는 국내 스노보드 1세대 선수 출신입니다.
그런 아버지를 따라 자연스럽게 스키장엘 다녔다는 이 일병.
그렇다면 여러 종목 중에서도 하프파이프의 매력은 무엇이었을까요?
int) 이광기 일병 / 국군체육부대
(초등학교 때 알파인 보드를 탔었는데) 힘도 약하고 체격도 작고 몸무게도 안 나가니까 형들을 이길 수 있는 체격 조건이 안 되는 거죠. 프리스타일 쪽은 체격이 작아도 성적이 잘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해서 아버지 몰래 타러 갔는데 너무 신세계인 거예요. 묘기를 하고 공중에 떠있고 이런 게 너무 재밌는 거예요.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는 만큼 부상 위험과 심리적 부담도 큰 종목인 하프파이프.
이 일병이 경기를 앞두고 가장 신경 쓰는 부분 역시 마인드컨트롤이라고 합니다.
int) 이광기 일병 / 국군체육부대
‘즐기자’가 제 인생의 좌우명이에요. 소치 때도 그렇게 임해서 물론 긴장은 했지만 그 정도 성적(20위)이 나왔던 거라고 생각을 해서 똑같이 긴장하지 않고 재밌게 내가 할 수 있는 기술한다면 동메달까지는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그저 즐겼을 뿐인데, 어느새 이 일병은 국내 1인자의 타이틀은 물론 국제스키연맹 스노보드 세계 선수권에서 한국인 최초로 결선에 진출해 8위에 오르고, 재작년에는 월드컵 6위를 기록하는 등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작년 6월에 입대한 이 일병.
새로운 환경에서 운동하면서 아쉬운 점은 없는지 물었습니다.
int) 이광기 일병 / 국군체육부대
저는 오히려 (입대한 이후가) 좋다고 생각을 해요. 상무 안에 있으면 감독님한테 말씀드리면 “어, 해, 할 수 있어.” 하시면서 감독님들끼리 얘기해서 바로바로 (훈련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시고 그 점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내가 하고 싶은 운동을 해야 될 시기에 바로바로 할 수 있다는 게.
새롭게 정신무장을 한 그에게 이번 올림픽에 임하는 각오를 물었습니다.
int) 이광기 일병 / 국군체육부대
제가 목표하는 동메달 따서 스노보드라는 종목을 좀 널리 알리고 싶어요. 제가 좀 잘해서 사람들이 많이 알게 되고 그로 인해서 후배들도 좋은 환경에서 보드를 탈 수 있게 해주고 싶어요.
체육부대의 불사조 정신과 이광기 일병의 긍정적인 마인드가 더해져 즐거운 경기를 해낸다면, 대한민국 최초의 올림픽 스노보드 메달리스트가 탄생하는 것도 기대해 볼만 할 것입니다.
이번 겨울, 가장 추운 곳에서 가장 뜨거운 열정을 쏟아낼 국군체육부대 불사조 용사들을 응원합니다.
국방뉴스 김주영입니다.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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