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국가대표 상무 이광기 일병, “금메달을 명 받았습니다”(김주영)
강경일)
오는 9일 개막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88서울올림픽 이후 우리나라에서 30년 만에 열리는 올림픽이자, 처음 열리는 동계올림픽인 만큼 우리 선수들도 평창 무대를 제패하기 위해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데요.
이혜인)
국군체육부대에서도 9명의 선수가 메달 사냥에 뛰어들었습니다. 그 중 스노보드 종목의 기대주 이광기 일병을 김주영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는 국가대표 선수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9명의 상무 불사조 용사들이 금빛 사냥에 뛰어듭니다.
그 중 한국 선수로는 이례적으로 세계 스노보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의 기대주로 주목받는 이광기 일병.
하프파이프는 파이프를 반으로 자른 반원통 모양의 슬로프에서 다양한 기술과 점프를 선보이는 종목입니다.
int) 이광기 일병 / 국군체육부대
(처음 시작했을 때의) 기억이 없어요. 그 정도로 너무 어렸을 때부터 타서… 재능이 좀 있었고 뒤에서 지원해주는 아버지가 있었고 거기에 승부욕이 좀 강했던 아이여서 (이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 일병의 아버지 이태식 씨는 국내 스노보드 1세대 선수 출신입니다.
그런 아버지를 따라 자연스럽게 스키장엘 다녔다는 이 일병.
그렇다면 여러 종목 중에서도 하프파이프의 매력은 무엇이었을까요?
int) 이광기 일병 / 국군체육부대
(초등학교 때 알파인 보드를 탔었는데) 힘도 약하고 체격도 작고 몸무게도 안 나가니까 형들을 이길 수 있는 체격 조건이 안 되는 거죠. 프리스타일 쪽은 체격이 작아도 성적이 잘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해서 아버지 몰래 타러 갔는데 너무 신세계인 거예요. 묘기를 하고 공중에 떠있고 이런 게 너무 재밌는 거예요.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는 만큼 부상 위험과 심리적 부담도 큰 종목인 하프파이프.
이 일병이 경기를 앞두고 가장 신경 쓰는 부분 역시 마인드컨트롤이라고 합니다.
int) 이광기 일병 / 국군체육부대
‘즐기자’가 제 인생의 좌우명이에요. 소치 때도 그렇게 임해서 물론 긴장은 했지만 그 정도 성적(20위)이 나왔던 거라고 생각을 해서 똑같이 긴장하지 않고 재밌게 내가 할 수 있는 기술한다면 동메달까지는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그저 즐겼을 뿐인데, 어느새 이 일병은 국내 1인자의 타이틀은 물론 국제스키연맹 스노보드 세계 선수권에서 한국인 최초로 결선에 진출해 8위에 오르고, 재작년에는 월드컵 6위를 기록하는 등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작년 6월에 입대한 이 일병.
새로운 환경에서 운동하면서 아쉬운 점은 없는지 물었습니다.
int) 이광기 일병 / 국군체육부대
저는 오히려 (입대한 이후가) 좋다고 생각을 해요. 상무 안에 있으면 감독님한테 말씀드리면 “어, 해, 할 수 있어.” 하시면서 감독님들끼리 얘기해서 바로바로 (훈련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시고 그 점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내가 하고 싶은 운동을 해야 될 시기에 바로바로 할 수 있다는 게.
새롭게 정신무장을 한 그에게 이번 올림픽에 임하는 각오를 물었습니다.
int) 이광기 일병 / 국군체육부대
제가 목표하는 동메달 따서 스노보드라는 종목을 좀 널리 알리고 싶어요. 제가 좀 잘해서 사람들이 많이 알게 되고 그로 인해서 후배들도 좋은 환경에서 보드를 탈 수 있게 해주고 싶어요.
체육부대의 불사조 정신과 이광기 일병의 긍정적인 마인드가 더해져 즐거운 경기를 해낸다면, 대한민국 최초의 올림픽 스노보드 메달리스트가 탄생하는 것도 기대해 볼만 할 것입니다.
이번 겨울, 가장 추운 곳에서 가장 뜨거운 열정을 쏟아낼 국군체육부대 불사조 용사들을 응원합니다.
국방뉴스 김주영입니다.
강경일)
오는 9일 개막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88서울올림픽 이후 우리나라에서 30년 만에 열리는 올림픽이자, 처음 열리는 동계올림픽인 만큼 우리 선수들도 평창 무대를 제패하기 위해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데요.
이혜인)
국군체육부대에서도 9명의 선수가 메달 사냥에 뛰어들었습니다. 그 중 스노보드 종목의 기대주 이광기 일병을 김주영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는 국가대표 선수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9명의 상무 불사조 용사들이 금빛 사냥에 뛰어듭니다.
그 중 한국 선수로는 이례적으로 세계 스노보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의 기대주로 주목받는 이광기 일병.
하프파이프는 파이프를 반으로 자른 반원통 모양의 슬로프에서 다양한 기술과 점프를 선보이는 종목입니다.
int) 이광기 일병 / 국군체육부대
(처음 시작했을 때의) 기억이 없어요. 그 정도로 너무 어렸을 때부터 타서… 재능이 좀 있었고 뒤에서 지원해주는 아버지가 있었고 거기에 승부욕이 좀 강했던 아이여서 (이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 일병의 아버지 이태식 씨는 국내 스노보드 1세대 선수 출신입니다.
그런 아버지를 따라 자연스럽게 스키장엘 다녔다는 이 일병.
그렇다면 여러 종목 중에서도 하프파이프의 매력은 무엇이었을까요?
int) 이광기 일병 / 국군체육부대
(초등학교 때 알파인 보드를 탔었는데) 힘도 약하고 체격도 작고 몸무게도 안 나가니까 형들을 이길 수 있는 체격 조건이 안 되는 거죠. 프리스타일 쪽은 체격이 작아도 성적이 잘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해서 아버지 몰래 타러 갔는데 너무 신세계인 거예요. 묘기를 하고 공중에 떠있고 이런 게 너무 재밌는 거예요.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는 만큼 부상 위험과 심리적 부담도 큰 종목인 하프파이프.
이 일병이 경기를 앞두고 가장 신경 쓰는 부분 역시 마인드컨트롤이라고 합니다.
int) 이광기 일병 / 국군체육부대
‘즐기자’가 제 인생의 좌우명이에요. 소치 때도 그렇게 임해서 물론 긴장은 했지만 그 정도 성적(20위)이 나왔던 거라고 생각을 해서 똑같이 긴장하지 않고 재밌게 내가 할 수 있는 기술한다면 동메달까지는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그저 즐겼을 뿐인데, 어느새 이 일병은 국내 1인자의 타이틀은 물론 국제스키연맹 스노보드 세계 선수권에서 한국인 최초로 결선에 진출해 8위에 오르고, 재작년에는 월드컵 6위를 기록하는 등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작년 6월에 입대한 이 일병.
새로운 환경에서 운동하면서 아쉬운 점은 없는지 물었습니다.
int) 이광기 일병 / 국군체육부대
저는 오히려 (입대한 이후가) 좋다고 생각을 해요. 상무 안에 있으면 감독님한테 말씀드리면 “어, 해, 할 수 있어.” 하시면서 감독님들끼리 얘기해서 바로바로 (훈련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시고 그 점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내가 하고 싶은 운동을 해야 될 시기에 바로바로 할 수 있다는 게.
새롭게 정신무장을 한 그에게 이번 올림픽에 임하는 각오를 물었습니다.
int) 이광기 일병 / 국군체육부대
제가 목표하는 동메달 따서 스노보드라는 종목을 좀 널리 알리고 싶어요. 제가 좀 잘해서 사람들이 많이 알게 되고 그로 인해서 후배들도 좋은 환경에서 보드를 탈 수 있게 해주고 싶어요.
체육부대의 불사조 정신과 이광기 일병의 긍정적인 마인드가 더해져 즐거운 경기를 해낸다면, 대한민국 최초의 올림픽 스노보드 메달리스트가 탄생하는 것도 기대해 볼만 할 것입니다.
이번 겨울, 가장 추운 곳에서 가장 뜨거운 열정을 쏟아낼 국군체육부대 불사조 용사들을 응원합니다.
국방뉴스 김주영입니다.
- Category
-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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