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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 중의 오지! 히말라야 산기슭에 숨어있는 처갓집 찾아가서 장모님 큰절 올리기┃한국인 사위 네팔 동남부 오지 여행기┃세계 여행┃세계테마기행┃#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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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16년 5월 23일부터 26일까지 방송된 <세계테마기행 - 미지의 땅, 네팔 동남부 기행 1~4부>의 일부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높은 히말라야 산을 품고 있는 하늘과 맞닿은 나라, 네팔.
네팔은 중국, 인도와 국경을 이루고 있는 물자 무역의 중계 지역이며, 부처의 탄생지가 있는 순례의 나라다.
세계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을 만큼 여행자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네팔이지만, 아직 알려지지 않는 네팔의 이야기가 있다.

계단식 밭이 드넓게 펼쳐진 작은 마을 짱구나라연탈.
수확 철이면 여인들은 밀밭에 나와 밀을 베고, 70kg이 넘는 밀을 어깨에 짊어진다.
운명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짱구나라연탈 여인들의 삶, 산 속 마을에서 만난 림부족의 특별한 결혼식, 설산 못지않은 장관이 펼쳐지는 일람의 웅장한 차밭까지,
네팔 동남부에 펼쳐진 넓은 평야를 따라 네팔의 숨겨진 모습들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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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동남부 기행은 수도 카트만두(Kathmandu)에서 시작한다.

카트만두는 관광객과 순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일명 여행자들의 천국이라 불리는 곳이다. 특히 이방인의 여행과 현지인의 일상이 공존하는 시장에 가면, 발길이 닿고, 시선이 머무는 모든 것이 흥미롭다. 나뭇잎 그릇부터 옥수수 껍질로 만든 인형까지, 네팔 고유의 문화를 지키고 이어가는 사람들과 그들의 이야기를 귀를 기울이는 이들이, 그곳에 있다.

카트만두를 떠나 동쪽으로 30분 거리에 있는 작은 마을 짱구나라연탈. 계단식 밭에 크고 작게 펼쳐진 밀밭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탁 트인다. 밀 수확 철인 지금, 밀밭에 가면 밀을 베는 여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밀을 베고 짊어지는 일까지 모두 그녀들의 몫이다. 70kg이 넘는 밀을 메고도 얼굴을 찌푸리지 않고 웃을 수 있는 힘의 원천은 무엇일까? 밀밭에서 만난 네 모녀를 통해 네팔 여성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드넓은 밀밭을 뒤로하고 무려 10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네팔 남부에 있는 룸비니(Lumbini). 떠라이 지방이라 불리는 남부 지역은 네팔에서 유일하게 평야가 펼쳐져 있는 곳이다. 룸비니의 드넓은 평야 위에는 우뚝 자리 잡은 부처의 탄생지, 마야데비 사원. 불교의 4대 성지중 하나로 꼽히는 이곳엔 순례자들뿐 아니라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룸비니에서는 넓은 평야를 따라 걸어보는 것도 꽤 재밌는 일이다. 곳곳에 있는 작은 마을에서 그들만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인데, 운이 좋으면 결혼식을 구경할 수도 있다. 그것도 밤 12시에 열린다는 아주 독특한 결혼식을 말이다. 여행자들에게는 낯설지만, 마을 사람들에게는 일상인, 한밤의 결혼식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상상하지 못했던 풍경이 펼쳐지는 결혼식 현장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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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의 중남부 지역에 있는 치트완(Chitwan). 네팔어로 호랑이를 뜻하는 ‘치트와’에서 이름이 유래된 치트완은 자연 그대로를 보호하고 있는 지역이다. 50여 종이 넘는 포유류와 파충류, 450여 종이 넘는 조류를 만날 수 있고, 유유히 흐르는 나라야니강(Narayani)과 랩티강(Rapti)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치트완에서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볼거리, 바로 목욕하는 코끼리다. 큰 몸을 강물에 풍덩 담그고 코끼리가 잠이 들면, 조련사들은 돌로 코끼리의 때를 싹싹 밀어주는데, 그 모습이 장관이다. 목욕 시간만 약 1시간 정도. 목욕하고 나면 코끼리는 기분이 좋아져 먹이도 잘 먹는단다. 큰 목욕탕을 가진 치트완의 코끼리를 만나본다.

랩티강엔 코끼리도 있고, 강을 가로질러 건너는 여인들도 있다. 어깨 위엔 무려 40kg이 넘는 물풀을 짊어지고 말이다. 집에서 기르는 염소 먹이를 위해 매일 강을 건너는 일을 마다치 않는 강인한 여인들. 짐을 들어주겠다는 큐레이터에게 짓궂게 장난을 치지만, 땀 흘리는 모습에 등목까지 권하는 살가운 그녀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남부의 평야를 따라 동쪽으로 달려 칸첸중가 아래, 안콥(Ankhop)에 다다른다. 여행자들은 물론, 현지인들에게도 낯선 안콥은 우리나라 면 단위의 작은 산간 마을이다. 안콥에서도 오지 중의 오지, 말바세 마을. 산을 깎아 지은 집에서 자급자족의 생활을 하며 살아가는 말바세 마을은 큐레이터 김성주 씨의 처갓집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우기엔 산사태로 집이 떠내려가는 일도 다반사, 게다가 농사를 지을 땅이 부족하다 보니 사람들이 하나둘 떠나고 남은 사람은 겨우 여덟 명이다. 그 안에 김성주 씨의 장모와 처제가 있다. 자연의 품에서 살아가는 산간마을 사람들의 생활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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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사람들이 가고 싶어 하는 도시, 더란(Dharan). 서양식 주택이 늘어서 있는, 잘 정비된 현대도시의 모습을 하고 있다. 더란에서 차로 다섯 시간을 달리면 산 속에 있는 라자라미 마을이 나온다.

험난한 오르막길을 올라 도착한 마을에서 만난 코와 귀에 커다란 장신구를 하고 살아가는 여인들. 림부족이다. 까무잡잡한 피부와 낮고 뭉툭한 코가 특징인 림부족. 무엇보다 쇠붙이 장식이 인상적이다.

무슨 이유에선지 그들은 전통 악기인 ‘돌’을 치면서, 빙빙 도는 춤, ‘랑’을 멈추지 않았는데, 다름 아닌 결혼식 때문이었던 것. 림부족의 전통 결혼식에서 신부는 신랑 발등에 이마를 대면서 신처럼 모실 것을 약속하고, 신랑은 시바 신처럼 삼지창을 들고 신부를 지켜줄 것을 맹세한다. 행렬하는 신랑, 신부에게 하객들이 뿌려주는 것은 꽃가루가 아닌 불린 쌀. 축하와 환영의 의미다. 덕분에 곱게 단장한 신랑, 신부 얼굴엔 쌀이 덕지덕지 묻는 웃지 못할 장면이 연출된다. 산속에서 열리는 림부족의 결혼식, 그 생생한 현장이 공개된다.

마을로 가던 중 차가 고장 나는 바람에 올라탄 만원버스에서 만난 사람들까지, 흥미로운 이야기가 지금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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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의 남부를 달려 향해 도착한 자낙푸르(Janakpur). 고대 미틸라 왕국의 수도였던 이곳엔 늘 사람들이 넘쳐난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인도로 가는, 네팔 유일의 열차가 있던 곳이 자낙푸르다. 예나 지금이나 활기 넘치는 사람들의 삶이 이곳에 있다. 자낙푸르 시장에서 만난 거리 이발사의 삶도 그렇다. 한 자리에서만 무려 15년 동안 가위와 함께 살아온 그는 손님이 많건 적건 자기 일에 만족하고 있단다. 덕분에 시장에서는 명물로 소문이 났고 찾아오는 이들도 있다는데. 과연 그의 이발 솜씨는 어떨까? 큐레이터 김성주 씨가 그의 앞에 앉았다.

자낙푸르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3000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미틸라 회화다. 이 지역 여인들은 흙벽에 나무와 코끼리를 그렸고, 결혼, 축제를 담았다. 그녀들의 그림은 세계 각국에 선보여졌고 호평을 받았다. 담벼락 곳곳에 벽화가 그려진 마을에 다다랐을 때, 마침 사람들이 모여서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새로 집을 지은 이웃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여인들. 이를테면 집들이 선물처럼 벽에 그림을 그려주는 것. 코끼리 모양의 가네쉬 신부터 재물의 신이라 불리는 럭치미 신, 다양한 그림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자 집주인은 행복한 표정을 짓는다. 엄마와 할머니가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보고 자란 이들은 마음속에서 우러나온 것들을 그림으로 그린단다. 그렇게 마음을 모아 완성된 벽화는 어떤 모습일까? 그림에 마음을 담아 그리는 미틸라 지역의 여인들을 만나본다.

네팔에는 히말라야 설산 못지않게 푸른 들판이 장관을 연출하는 곳이 있다. 네팔의 가장 동쪽에 있는, 네팔 최대의 차 재배지인 일람(Ilam)이 그곳이다. 우리나라의 보성처럼 드넓은 차밭이 펼쳐져 있다.

매년 봄이면 녹차 잎을 따는데, 바구니를 등에 짊어진 잎 따는 여인들의 모습은 신비롭기까지 하다. 이들이 온종일 잎을 따서 버는 돈은 약 2~300루피, 우리나라 돈으로 3~5천 원 정도. 이곳에서는 나름 고소득이라고 한다. 일람의 여인들이 차 밭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다. 이들은 보통 10년에서 많게는 30년까지, 말 그대로 차밭 인생을 사는 셈이다. 청춘과 젊음을 바친 차 밭, 그럼에도 여전히 꿈꾸게 만드는 차 밭이다. 잎 따는 일을 30년 동안 해 오고 있다는 베느 뻐르단씨의 이야기를 통해 일람 여성들의 삶을 만나본다.


✔ 프로그램명 : 세계테마기행 - 미지의 땅, 네팔 동남부 기행 1~4부
✔ 방송 일자 : 2016.05.23~26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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