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의 뜻을 이어 후대에 잇겠노라! 문제봉, 김수자 부부
예쁜 정원 사이에 놓인 돌다리, 그 다리를 건너면 고즈넉한 300여년의 세월이 깃든 한옥이 있다. 길게 늘어뜨린 흰 수염에, 상투를 튼 머리, 대청마루에 앉아 글씨 쓰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문제봉씨가 이 집의 바깥주인이다. 문익점 선생의 23대손으로, 집안 대대로 내려온 ‘고서’ 약 2만 여권을 틈틈이 한글로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돈이 되는 일도 아니지만, 후대에 전해줄 문화유산으로 남기기 위해서다. 서예학원 제자였던 아내 김수자 씨도 특별한 남편을 만난 덕에 삐걱거리는 한옥 마루를 닦고 가마솥에 밥을 짓는 등 조선 시대적 삶을 살아내고 있다. 고집쟁이 남편이지만 가치 있는 선조들의 삶을 이어가는 일이라 그의 선택을 믿고 응원해준 수자 씨다.
부부는 오래전부터 꼭 해내고자 하는 일이 하나 있다. 후대에 물려줄 문화유산을 전시하기 위해 손수 짓고 있는 ‘박물관’이다. 외부로부터 경제적 도움 없이 9년째 손 수 짓고 있는 도서관은 돌기둥부터 문틀까지 부부의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 땀으로 등이 흠뻑 젖고, 다리가 후들거리지만 흔들림 없이 뜻을 이어가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이유 있는 고집의 깊이가 느껴진다.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시대공감 스토리 그곳 - 나의 길을 가련다! 고집쟁이 남편과 사는 법
????방송일자: 2016년 8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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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정원 사이에 놓인 돌다리, 그 다리를 건너면 고즈넉한 300여년의 세월이 깃든 한옥이 있다. 길게 늘어뜨린 흰 수염에, 상투를 튼 머리, 대청마루에 앉아 글씨 쓰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문제봉씨가 이 집의 바깥주인이다. 문익점 선생의 23대손으로, 집안 대대로 내려온 ‘고서’ 약 2만 여권을 틈틈이 한글로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돈이 되는 일도 아니지만, 후대에 전해줄 문화유산으로 남기기 위해서다. 서예학원 제자였던 아내 김수자 씨도 특별한 남편을 만난 덕에 삐걱거리는 한옥 마루를 닦고 가마솥에 밥을 짓는 등 조선 시대적 삶을 살아내고 있다. 고집쟁이 남편이지만 가치 있는 선조들의 삶을 이어가는 일이라 그의 선택을 믿고 응원해준 수자 씨다.
부부는 오래전부터 꼭 해내고자 하는 일이 하나 있다. 후대에 물려줄 문화유산을 전시하기 위해 손수 짓고 있는 ‘박물관’이다. 외부로부터 경제적 도움 없이 9년째 손 수 짓고 있는 도서관은 돌기둥부터 문틀까지 부부의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 땀으로 등이 흠뻑 젖고, 다리가 후들거리지만 흔들림 없이 뜻을 이어가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이유 있는 고집의 깊이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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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16년 8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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