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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배로 바다를 다니며 믿을 건 신밖에 없어요" 의지할 섬 하나 없는 깊은 동해바다로 조업에 나서며 신에게 제사 지내는 어부들┃한국기행┃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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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대나무와 닮았다 하여 이름 붙은 ‘대게’는 울진의 자랑이다. 대게는 늦겨울부터 초봄까지가 제맛을 내는 시기이다.
봄빛에 바다색이 옅어지면 더 통통하게 살이 오르기 시작하는 대게. 울진의 죽변항에는 온 가족이 대게를 잡는 ‘대게 가족’이 있다.
40년 경력의 베테랑 어부, 효성호 김용웅 선장님의 지휘 아래 큰아들과 막내처남, 사위까지 집안 남자 넷이 함께 대게 조업에 나선다.
서울에 살던 큰아들 재선 씨는 바다 일이 힘들어 서울로 도망쳤다가도 힘들게 일하시는 부모님 생각에 다시 돌아오곤 했다고…….
이제 4년 차 어부인 그는 바다 일에 관해서는 외삼촌, 매제보다도 노련한 선배이다.
그러나 호랑이 선장님의 불호령 앞에서는 모두가 초보 어부일 뿐. 새벽 두 시, 어둡고 거친 동해 밤바다로 향하는 효성호.
이른 시간이지만 가족을 책임진 효성호 남자들은 활기차다. 서로 의지하여 일하다 보면 힘든 것도 잊게 된다는데
크기가 안 맞아 놓아주는 게 반, 잡는 게 반이지만 가끔 그물에 걸리는 값나가는 털게 한 마리면 배 위에 웃음소리가 퍼진다.
조업을 갔다 온 남자들의 역할이 끝나면 나머지 몫은 여자들의 차지. 경매 후, 뜯어진 그물 손질은 선장님의 아내와 딸이 함께한다.
모든 작업이 끝난 후 항구에서는 아내와 딸과 며느리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집에서 가져온 따뜻한 국에 갓 구운 정어리 몇 마리.
바다를 바라보며 둘러앉아 먹는 정겨운 식사는 조업의 피로를 씻게 해주는 꿀맛이다.
거친 바다 앞에서도 함께라서 든든한 이들의 이야기 속으로 가본다.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한국기행 - 울진 1부 대게가족
????방송일자: 2014년 3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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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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