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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난 줄도 몰랐다는 오지에 놀러 왔다가, 나이 50에 그대로 아무것도 안 해도 괜찮은 산중 생활하는 여자|게을러도 마음은 부자|강원도 오지 삼척 육백산|한국기행|#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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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18년 7월 10일에 방송된 <한국기행 - 슬기로운 여름 생활 2부 오지의 숲이 열리면>의 일부입니다.

“저는 직장 생활할 때도 50세가 되면 산으로 가야지, 그런 희망이 있었는데. 진짜 오게 되었어요. 희망을 이룬 거죠.”

해발 1244M, 태백산맥의 한 줄기인 육백산 깊은 골짜기엔 삼척에서도 오지로 통하는 마을 무건리가 있다.

5년 전, 탄성이 절로 나오는 마을 풍경에 반해 이곳으로 온 김태은 씨는 현재 마을 이장을 맡을 정도로 이곳 사람이 다 됐다.

얼마 전, 태은 씨처럼 이 마을을 찾아온 새로운 주민이 있다는데..
주민의 정체는 다름 아닌, 신발장에 둥지를 튼 딱새 한 마리!
녀석도 이 마을의 풍광과 시원함을 알아본 걸까.

이제 농부 5년 차인 태은 씨는 스스로 게으른 농부라 말한다.
그녀의 도라지밭은 누가 봐도 망초밭.
마치 숨은그림찾기를 하듯 도라지를 찾아야 겨우 찾아낼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그런 그녀도 이 계절에 꼭 하는 일이 있다. 바로 탐스런 붉은빛 보리수를 따 청을 담는 일.
열심히 일한 후엔 국수도 말고 내친김에 감자 부침개까지 만들어 푸짐한 밥상을 차린다.

더위가 기승을 부릴 땐 마을의 숨겨진 명소, 이끼 폭포에서 더위를 식힌다는 그녀를 따라 오지마을의 여름나기를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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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폭포는 처음인 것 같아요. 속이 뻥 뚫려요.”

해마다 여름이면 바다를 찾았다는 이정윤 씨 가족.
그런데 이번엔 좀 색다른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그녀의 가족이 선택한 곳은 바로, 오지의 골짜기가 품은 특별한 폭포.

삼척 도계리에 있는 미인폭포는 여느 폭포와 달리 물빛마저도 독특하다.

마치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우윳빛 계곡물은 이곳을 찾은 이들에게 진귀한 광경을 선사해주고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줄기는 한여름 더위를 가시기에 충분하다.

✔ 프로그램명 : 한국기행 - 슬기로운 여름 생활 2부 오지의 숲이 열리면
✔ 방송 일자 : 2018.07.10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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