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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한채나 다름 없는 건물을 본드랑 시멘트 하나 안 쓰고 오직 황토만 발라서 만든다는 자부심! 가을에 제일 잘 나가는 3평짜이 이동식 구들방 만드는 과정 | 극한직업 |#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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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구들방을 만드는 공장은 환절기를 앞둔 늦여름에 가장 바쁘다. 오랜 시간 열과 무게를 견뎌야 하는 구들을 딱딱하게 말려 굳히는 것이 작업의 핵심. 아궁이에 불을 때서 구들을 말리는 기간 포함, 보통 제작 기간을 한 달로 잡지만 늦여름엔 비 소식이 잦아 일주일씩 작업이 늦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만큼 작업자들은 이동식 구들방 한 채를 완성하는 동안 온갖 애를 먹는다는데. 이동식 구들방은 기본 뼈대를 이루는 철골의 무게만 약 15t. 일일이 용접해 형태를 갖춘 구조물에 친환경 기포 벽돌로 길을 만들어 고래를 놓고, 그 위를 황토로 다섯 차례나 발라야 구들장이 완성된다.

특히 벽면을 미장할 때는 흙이라는 재료의 특성상 그대로 흘러내리지 않도록 압력을 가해 작업하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데. 43년 경력의 구들방 장인은 모든 재료가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시멘트, 모르타르와 같은 접착력이 있는 인공 재료를 사용하는 대신, 자연재료를 고수하며 시간과 공을 더 들이는 편을 택한 작업자들. 신발 밑창이 녹을 정도의 열기와 고된 작업을 견디면서도 완성된 구들방을 보고 기뻐하는 사람들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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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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