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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엔 아무것도 없었죠" 비경 하나에 반해 모두가 절레절레 고개 흔들던 첩첩산중 산꼭대기에 황토집 지어 하늘을 이웃 삼은 가족들│한국기행│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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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하늘을 지붕 삼은 곳.
김수자 씨가 사는 화산마을을 설명하기에
이만큼 딱 들어맞는 표현도 없지 않을까.

황토집에 누워 문만 벌컥 열어도,
앞마당 잡초를 뜯다 무심코 고개만 들어도
그림 같은 비경이 펼쳐지는 집에 사랑스러운 손녀 시연이가 놀러 왔다.

‘그러게 개미굴을 왜 팠어~’

손녀에게 큰 더덕을 선물해주려다
잘못 건드린 개미굴로 가족은 또다시 웃음바다.
산나물 채취부터 꽃물 감물 염색까지
할머니 따라다니랴 아름다운 풍광 감상하랴
손녀 시연이의 하루는 그 어느 때 보다 바쁘다.

굵은 더덕 뿌리 넣고 푹 삶은 백숙부터
직접 채취한 약초로 만든 조청은
풍경이 어우러져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모두를 사로잡는 맛.

해발 700m 구름 위의 집 화산마을을 찾아 하늘로 올라본다.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한국기행 - 대문 밖 비경 2부. 하늘 지붕 아래 살아요
????방송일자: 2018년 7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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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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