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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극한직업 - 아치형 주택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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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무게 5,000kg! 자연을 닮아 둥근 집을 만드는 사람들

영화 속에서나 봄 직한 독특한 외관의 ‘아치형 주택’! 아담한 크기와 활용도 높은 내부 공간이 인상적인 아치형 주택은 원하는 장소로 배달해주는 ‘이동식 주택’이다. 작지만 욕실부터 화장실, 다락까지 필요한 건 모두 갖춰 전원생활을 꿈꾸는 도시인의 수요가 많다. 그러나 아치형 주택 한 채를 짓기 위한 과정은 설계에서 설치에 이르기까지, 그 어떤 과정도 녹록지 않다. 무엇보다 고난도 작업은 직선으로 곧게 뻗은 나무를 아치형의 곡선으로 만들어주는 일이다. 나무를 휘게 할 수 없기에 목수는 나무를 수십 개의 토막으로 재단한 다음, 일일이 이어 붙여 둥근 원형을 만든다. 100% 수작업으로 8시간의 노동 끝에 겨우 아치형 외벽이 완성된다. 무게가 300kg에 달하는 아치형 외벽은 옮기기도 쉽지 않다. 수십 번 나무를 옮기는 일은 물론 끊임없는 못질과 전기톱의 날카로운 굉음, 나무 선별과 가공, 추락의 위험이 도사리는 지붕 공사에 이르기까지.... 아치형 주택을 완성하기까지 꼬박 열흘간의 정성과 수고가 들어간다. 5톤 무게의 집을 설치하는 과정은 언제나 긴장감 속에서 진행된다. 설상가상 굵은 눈발까지 휘날리는 상황, 목수들의 고군분투가 계속된다.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공장의 하루는 나무 가공 작업으로 시작된다. 귀를 울리는 굉음 소리가 가득한 이곳. 날카로운 톱날이 지나갈 때마다 눈처럼 수북이 쌓이는 톱밥은 언제나 목수를 따라다닌다. 나무 가공이 끝나면 먼저 집의 기초가 되는 골조 공사가 시작된다. 꼬박 6시간을 들여 바닥면을 만들고, 이어서 아치형의 철 구조물을 넣은 벽을 세운다. 집 한 채가 완성되기까지 해야 하는 못질은 오천 번에서 최고 육천 번 정도! 정직한 시간 속에서 정직한 땀을 흘리며 집은 조금씩 제 모습을 갖춰져 간다.

그중에서도 둥근 지붕을 만드는 작업은 가장 위험하다. 추락의 위험이 도사리는 고공 작업에 아치형의 지붕은 미끄러지기도 쉽다. 이곳에서 넘어지기도 다치는 일도 다반사다. 골조부터 지붕, 내부, 외부 마감, 붙박이 가구 설치까지! 제작 기간은 약 10일에서 15일 정도. 열흘 넘게 정성스러운 손길로 지어 올린 아치형 주택은, 이동하여 설치하는 작업 또한 만만치 않다. 한 채의 무게만 무려 5톤에 달한다. 1분 1초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현장! 눈발이 날리는 영하의 날씨에도 작업은 계속된다. 오늘도 누군가에게 편안한 보금자리를 지어주는 목수들의 일상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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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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