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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극한직업 - 전통 문어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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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년 이어진 전통! 매일 1000개 단지와 사투를 벌이다

바다의 보물로 불리는 문어! 잔칫상에 빠지지 않을 만큼 귀한 문어가 지금 여수 앞바다에서 제철을 맞이했다. 이른 새벽, 문어잡이 어선은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물길을 나선다. 배 위에는 그 흔한 미끼 하나 보이지 않는다. 이틀 전 바다에 묵혀뒀던 밧줄을 끌어당기는 선원들. 그런데 주낙도, 통발도 아닌 항아리처럼 생긴 ‘단지’가 물속에서 올라온다. 이는 여수의 전통어업 중 하나인 문어단지를 이용한 어법이다. 이미 조선시대부터 내려왔을 만큼 그 역사가 깊다. 문어단지 어법은 숨기 좋아하는 문어의 습성을 이용해 집처럼 착각하게 만들어 문어를 낚는 방법이다. 항아리가 깨지는 일이 빈번하고, 사람의 목숨을 위협해 지금은 플라스틱 재질로 바꿨다. 그러나 물에 뜨지 않도록 안을 콘크리트로 채워 무게가 3.5kg에 달한다. 이 중압감을 가지고 1000여개의 단지를 매일 들고 쌓는 작업자들의 고된 일상은 늘 반복된다. 손목이 끊어질 듯한 고통 속에서 하루 12시간 이상 반복되는 고된 노동! 단지를 올리고 내리기를 반복하는 어부들의 이마는 땀인지 바닷물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흥건해져 간다. 신경 쓸 일은 이뿐만이 아니다. 양망기가 멈춰버리고, 단지가 터지고, 다른 배와 밧줄이 엉켜버려 조업이 중단되는 상황까지 이어진다. 잠깐의 긴장도 놓을 수 없는 곳, 바다. 그곳에서 전통 방식으로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문어잡이 어부들을 만나본다.

전라남도 여수시.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바다 한가운데, 문어 잡이 조업이 한창이다. 수많은 배들의 정체는 바로 문어단지 선박들. 여름의 끝자락에서 지금 여수 바다는 돌문어 조업으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수백, 수천 개의 단지를 올리고 내리면서도 작업자의 손은 멈출 수가 없다. 빨리 건지지 않으면 위험을 감지한 문어가 단지에서 빠져나와 도망가 버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장애물들이 계속해서 발목을 잡게 된다. 해상 사고와 한 마리라도 더 지키려는 선원들의 노력! 계속 꼬이고 엉키는 단지로 작업은 일시 정지되고 어부들은 속을 태운다. 또한, 줄을 풀다가 순식간에 튀어 오르는 단지는 어부를 위협하는 무서운 무기로 돌변하기도 한다. 겨우 진정돼나 싶었더니 설상가상, 이번에 단지에 걸려든 건 다름 아닌 버려진 통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어선 위에서 전통 방식으로 어업을 이어오고 있는 진정한 어부들을 찾아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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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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