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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세계테마기행 - 나는 전설이다,에티오피아- 골목의 전설, 하라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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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의 성곽도시 하라르(Harar)로 떠나는 여행. 하라르의 매력은 300여 개의 아름다운 골목. 외관뿐 아니라 사연도 꽤 흥미롭다.
동부의 메키나기르기르골목(Mekina Girgir)은 남자 재봉사로 가득한 재봉틀 거리다. 잦은 임신과 출산으로 재봉을 할 수 없는 여자들을 대신해 남자들이
재봉틀 앞에 앉게 되었다고 한다. 골목의 디자이너가 5분 만에 만들어준 무슬림 의상을 입어본다.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메게라위게르골목(Megera Wiger). 또 다른 이름은 ‘좁은 평화의 길’. 골목이 좁아 사이가 안 좋은 사람과도 몸을 맞대고 지나야 하기에
이런 이름이 붙여졌단다. 골목의 이름처럼 하라르는 평화의 도시다. 하라르는 기독교 국가인 에티오피아 안에 세워진 이슬람교 제4의 성지로,
한 도시에 에티오피아 정교와 이슬람교 가톨릭교가 공존한다.

하라르의 도심에서 만난 삼륜차 바자즈(Bajaj). 바자즈를 타고 아스마아딘의 문(Asma'adin Gate) 안의 시장으로 간다. 독특한 나무 칫솔인
테르스메파키아(Ters Mefakia)를 체험하고, 전통 잠두 스튜인 풀(Ful)로 허기진 배를 채워본다.
도심을 나와 걷다가 발견한 무수한 동물 뼈들. 해가 지자 모습을 드러낸 범인, 하이에나였다. 과거엔 마을 사람들을 헤치고 다녀 골칫거리였지만
사람들은 하이에나에게 먹이를 주며 공생을 선택했고 이제는 먹이 주는 풍경이 알려져 마을의 명성도 높아졌다. 이해하고 배려하면 평화는 온다.

다음 날 찾아간 곳은 하라르 인근의 바빌레낙타시장(Babile Camel Market). 대규모의 낙타 떼를 구경하는 것도 잠시, 상인들의 악수가 눈에 띈다.
그것은 그들만의 거래 수신호! 에티오피아의 보양 음식이라는 낙타고기. 낙타고기와 낙타 혹을 넣은 워슬라(Wosla)를 맛본다. 만족스러운 식사 후
향긋한 냄새에 이끌려 들른 카페. 하라르 원산의 모카 원두로 내린 모카마키아토(Moka Macchiato)에 전병과 비슷한 간식인 파티라(Fatira)를 곁들여 본다.

뜻밖에도 이곳에 19세기 프랑스의 시인 랭보의 집(Rimbaud's House)이 있다. 세계 각지를 방랑했던 그가 정착한 하라르. 사진 작품을 보며 그의 인생을 반추해본다.
집을 나와 소란스러운 소리를 따라 도착한 곳은 골목 끝 이슬람 결혼식. 이웃집에 잔치 음식 부엌을 차리고, 온 골목 사람들이 다 모여 축복하는 결혼식.
골목길을 행진하며 신부는 신랑을 따라 떠나고 축복이 가득한 이 골목에서 행복하게 하라르 여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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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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