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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세계테마기행 - 나는 전설이다,에티오피아- 풍요의 전설, 아르바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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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은 에티오피아에서 커피 체리(Coffee Cherry)를 수확하는 계절. 3대째 커피 농부인 짐마 커피 농장(Jimma Coffee Farm)을 찾아 떠난다.
커피 열매, 커피 체리를 보기 위해 숲으로 들어간다. 커피 열매를 따고, 건조하고, 덜 익은 걸 골라내고, 다시 과육을 까서 씨앗을 고른다. 이 기간 마을 사람들은
거의 모두 커피 농부가 된다.

세상에서 가장 긴 ‘커피 타임’이라고 불리는 커피 세리머니, 분나 마프라트 (Bunna Maffrate)를 경험한다. 생두를 볶아서 마을 사람들과 함께 커피 향을 맡고,
볶은 생두를 절구에 빻아서 가루로 만든다. 목이 긴 토기 주전자, 제베나(Jebena)에 물을 넣고 끓인다. 물이 끓을 동안에 사람들과 팝콘(Fanidisha)을 나눠 먹는다.
이 모든 과정 하나하나가 이들에겐 커피를 마시는 과정이고, 이들에게 커피는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문화이다. 어른들은 커피가 아버지라고 가르친다.

풍요의 시작과 끝에 물이 있다. 풍요로운 물의 도시, 아르바민치로 떠난다.
도심으로 향하는 길에 만난 세카체코르사폭포(Seka Chekorsa Waterfall). 폭포가 흘러내려 이룬 개울은 마을 사람들의 빨래터다.
에티오피아에서 가장 맑은 물을 찾아서 네치사르국립공원(Nechisar National Park)으로 간다. 공원에 들어가는 절차가 까다로워서 공원 관리자를 대동하는 건 필수.
숲속에 다이아몬드처럼 맑은 샘물이 있다. 물 부족 국가, 맑은 물이 귀한 에티오피아에서 숲속에 아이들이 물놀이하는 풍경은 그림이다.

국립공원 앞 럭셔리 숙소에서 즐기는 휴식. 숙소 베란다에서 보면 한눈에 펼쳐지는 차모호수(Chamo Lake) 와 아바야 호수(Abya Lake), 그리고 그 두 호수를 잇는
신들의 다리(Bridge Of The Gods). 야생의 매력이 펼쳐지는 차모호수로 간다.

하늘엔 중대형 맹금류인 아프리카바다수리(African fish Eagle)가, 육지엔 일광욕하는 악어들이 일광욕 중이다. 식인 악어로 유명한 나일악어(Nile Crocodile)는
보기만 해도 섬찟한 이빨과 큰 몸체를 자랑한다. 월요일과 목요일마다 열린다는 도르제 시장(Dorze Market)으로 간다. 조롱박에 술을 음료처럼 마시는 여인들.
그 술은 집에서 보리, 밀, 옥수수를 섞어서 만든 맥주, 텔라(Tella). 여행자의 눈을 사로잡는 에티오피아 버터(Kebe). 그 버터로 머리 마사지를 경험한다.
시장 길목 옆에서 만난 태권도 하는 아이들. 한국어 기합 소리 덕분에 하나가 되었다.

에티오피아의 주말은 패밀리 데이. 아이들을 데리고 현지 가이드의 집으로 향하는 저녁. 미용실에 근무하는 아내도 퇴근 후 돌아왔다. 옥수숫가루로 고멘과 감자를
볶은 요리, 포사사(Fosese)로 저녁을 먹으며 아르바 민치 중산층 맞벌이 부부의 풍요롭고 행복한 저녁을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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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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