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e For Us

[Full] 세계테마기행 - 비가 오면, 라오스- 빗속의 쉼, 루앙프라방

E-Commerce Solutions SEO Solutions Marketing Solutions
4 Views
Published
우기에 만난 모처럼 맑은 날. 이번 여정의 출발지는 라오스 최초의 통일왕조, 란쌍 왕국의 수도였던 루앙프라방(Luang Prabang)이다. 루앙프라방은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라오스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은 문화 도시이다. 이곳을 대표하는 명소, ‘황금 도시의 사원’ 왓 씨엥통(Wat Xiengthong)을 찾았다. 사원의 벽에는 옛 루앙프라방 사람들의 생생한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벽화가 남아있는데. 그 안에 담긴 옛 라오스인들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라오스인들의 또 다른 삶의 흔적을 찾아, 빡우(Pak Ou) 동굴로 향했다. 메콩강과 우강의 합류 지점에 있는 동굴로, 예로부터 성스러운 장소로 알려졌던 곳. 라오스 사람들은 가족의 안녕과 메콩강을 오가는 뱃사람들의 안전을 기원하며 이곳에 불상을 바쳤다. 동굴을 가득 채운 불상들은 저마다의 소망만큼이나 그 크기와 생김새가 제각각이다. 종교적인 공간이 아닌, 누군가를 위한 간절한 소망이 모인 장소에서 라오스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을 들여다본다.

메콩강 옆 작은 마을. 우연히 만난 어부 ‘운흐안’ 씨를 따라 고기잡이에 나선다. 메콩강 곳곳에서 통발을 이용해 고기를 잡는 ‘운흐안’ 씨는 20년 넘게 어부로 살아온 메콩강의 살아 있는 역사다. 매일 고기를 잡으러 나가는 메콩강의 어부들. 과연 만선의 꿈은 이뤄질까? 이어 도착한 곳은 라오스 소주 ‘라오카오(Lao khao)’ 양조장이다. 찹쌀로 만드는 증류주 라오카오의 도수는 무려 80도에서 90도! 한 잔 마시니 입에서 불이 뿜어져 나오는 듯하다. 신선한 생선에 갓 증류한 따끈한 술 한잔을 곁들이며 라오스에서 느낄 수 있는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깨닫는다.

루앙프라방의 아침을 여는 것은, 승려들의 ‘탁밧(탁발)’ 행렬이다. 새벽부터 행색을 단정히 갖추고,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승려들에게 바치는 라오스 문화 탁밧의 진정한 목적은 나눔. 라오스 사람들이 승려에게 공양한 공물은 탁밧 행렬의 끝에서 기다리는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전해진다. 루앙프라방의 탁밧 행렬을 보며, 채움과 나눔의 순환이라는 이치를 마음에 새겨 본다.

새로운 만남을 찾아 산속으로 향한다. 고지대에 사는 ‘몽족’ 마을에서는 새로우면서도 익숙한 풍경이 펼쳐진다. 우리나라의 무속신앙이 떠오르는 몽족 샤먼 의식, 국에 밥을 말아 먹는 식사법 등 친숙하고 반가운 모습을 만난다. 몽족만의 전통의상과 화려한 장신구를 살펴보고, 몽족 문화 안에서 독특한 모습으로 발달한 라오스 민속악기 켄(Khaen) 연주를 들으며 빗속의 쉼을 누린다.

#세계테마기행#비가오면#라오스#루앙프라방#승려들의새벽탁발#메콩강의전통어로법#술빚는마을#반쌍하이#직조마을#다양한직조물#라오스소수민족#몽족#마을생활모습#전통공연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Sign in or sign up to post comments.
Be the first to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