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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세계테마기행 - 알면 알수록 궁금한 미얀마 1부 ~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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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알수록 궁금한 미얀마 1부 호수에 살다 인따족

미얀마의 인레호수(Inle Lake)에는 수상가옥을 짓고 물 위에서 살아가는 호수의 아들 ‘인따족’이 있다.

인레호수에 줄지어 떠 있는 수상 가옥들은 지금껏 우리가 보지 못했던 신비로움을 선사한다. 이곳 수상 도시의 유일한 이동 수단은 배다. 어린 아이가 혼자서 묘기에 가까운 ‘외발 노 젓기’ 방식으로 수상가게로 가 어머니의 심부름을 한다.

인레호수 위에는 보고도 믿기 힘든 밭이 있다! 호수위의 밭 ‘쭌묘(Floating Garden Inle Lake)’ 다. 어떻게 호수 위에 밭을 만들 수 있을까? 비밀은 ‘부레옥잠’에 있다. 물에 뜨는 특성이 있는 부레옥잠은 수중 위로는 한 뼘 반 정도밖에 자라나지 않지만 수중 밑으로는 1M, 2M까지 뿌리가 자라난다. 꽃 한 송이 당 뿌리가 400에서 500개 정도다. 이 뿌리가 또 수천가닥의 가닥의 뿌리가 되는데 이것들은 갈퀴 모양처럼 되어있다. 이렇게 신기하게 생긴 부레옥잠의 뿌리가 호수의 부패를 일으키는 질소와 인을 흡수하고 산소를 내 뱉어 부영양화를 막아준다. 무려 1000년 전, 옛 고대 인따족들이 마치 육지의 땅처럼 넓게 형성되는 부레옥잠 위에다가 무언가 좀 심어볼까 하는 생각으로 썩은 생선과 진흙을 얹기 시작해 지금의 쭌묘가 된 것이라고 한다. 쭌묘에서 생산되는 인레호수 최고의 특산물은 토마토다. 토마토를 수확중인 인따족 젊은 부부를 만나 육지의 밭과는 다른 수상 밭에서의 ‘토마토’ 농사를 체험해본다.

인레 호수 주변에는 160여개 소수 민족이 모이는 5일장이 열린다. 산속에 사는 소수민족 빠오족은 자신들이 키운 땅콩과 생강을 팔아 인따족이 잡아 온 물고기를 사간다. 다양한 소수민족들이 서로에게 필요한 물건들을 나누며 살아가는 인레 5일장만의 특별한 풍경을 만나본다. 뿐만 아니라 일회용 라이터를 단 돈 백 원에 충전해주는 재미있는 상인부터 대나무를 잘라 전통 악기를 만드는 상인까지인레 호수 주변에서 살아가는 미얀마 소수 민족들의 삶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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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알수록 궁금한 미얀마 2부 삶을 달리는 순환열차

미얀마 양곤(Yangon)에 가면 서울의 지하철 2호선과 같은 순환열차가 있다! 미얀마에서의 첫 여정은 미얀마 최대의 상업도시 양곤(Yangon)에서 시작된다. 순환열차를 타러 가기 위해 양곤에서 탑승한 버스는 놀랍게도 해운대버스 115-1번이다. 한국에서 사용하던 버스를 외관은 물론 내부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순간 한국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양곤 순환열차 ‘묘뺫야타(Yangon Circle Train)’가 운행하는 역은 총 38개역 이지만 열차가 낡고, 철로가 부실하여 일주 하는 데에는 총 3시간이 걸린다. 느리지만 양곤 외곽지역의 곳곳을 누비며 양곤의 소박한 농촌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열차를 타고 그 풍경 속에서 살아가는 양곤 사람들의 삶을 만나본다. 순환열차가 정차하는 시장으로 물건을 팔러 다니는 상인들과 열차 안에서 갖가지 음식과 과일들을 파는 상인들까지, 그들은 서로 다른 이유지만 다 함께 순환열차에 몸을 싣고 달린다. 미얀마 사람들에게 순환열차는 단지 교통수단일 뿐만 아니라 중요한 유통수단이기도 하다. 아무리 큰 짐을 싣더라도 우리 돈으로 단돈 100원만 내면 누구나 이 순환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 기차의 통로마다 가득 쌓인 다양한 물건들이 순환열차의 또 다른 진풍경을 만들어 낸다.

양곤 순환열차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타고 내리는 곳은 ‘다닝곤 (Danyingon)’역이다. 다닝곤 역에는 양곤 최대의 재래시장 ‘다닝곤 시장’이 있다. 기차가 다니는 기찻길 바로 옆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모습이 재미있다. 8월은 미얀마의 우기. 하루에 몇 번씩 큰 비가 내렸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해가 뜬다. 이런 ‘스콜현상’이 자연스러운 미얀마 사람들은 쏟아지는 비에도 아랑 곳 하지 않고 하던 일을 계속 한다. 다양한 상인들이 모여앉아 물건을 파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그 옛날 한국의 모습이 떠올라 정겹다. 다닝곤 시장에서 옥수수를 파는 아가씨와 그녀의 가족도 만난다. 소박하지만 정성 가득한 저녁식사를 함께하며 그들의 삶을 더 가까이에서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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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알수록 궁금한 미얀마 3부 신비의 부족 바다집시를 찾아서

미얀마의 최남단 꼬따웅(kawthaung) 앞 바다에 살고 있다는 신비의 부족, 바다 집시를 찾아 나선다. 바다 집시, 모켄족(Moken Tribe)은 미얀마와 태국의 해상 국경지대인 안다만해에 가장 많이 살고 있다고 알려져 왔는데, 과연 그들을 만날 수 있을까.

이틀을 헤맨 끝에 드디어 모켄족을 만난다. 작은 어촌마을 같은 모켄족 마을은 한 폭의 그림 같다. ‘바다의 아들’ 답게 배를 가지고 노는 천진난만한 모켄족 아이들도 만나고 모켄족 청년들과 함께 공놀이도 즐긴다.

세계최고 잠수사로 알려진 모켄족은 특별한 장비 없이 나무로 만든 물안경만 끼고 수심 20m 바다 속으로 들어가 창살 하나로 물고기를 잡는다. 모켄족의 특이한 낚시법도 배워보고 그렇게 잡아 온 생선을 나무장작에 구워 그들 방식으로 먹어본다.

모켄족 마을에 풍어제가 열린다. 마을에 북소리가 울려 퍼지고 사람들은 춤을 춘다. 풍어제는 물고기도 많이 잡히고 바닷가에 사는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지낸다고 한다. 바다와 함께 살아가는 모켄족 사람들의 소박하지만 특별한 삶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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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알수록 궁금한 미얀마 4부 거꾸로 가는 시간여행 껄로

미얀마의 아름다운 오지마을 껄로(Kalaw)는 관광객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덕분에 전혀 훼손되지 않은 껄로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해발 1000미터의 고산지대에 위치한 껄로에는 다양한 소수 민족들이 살고 있다. 밭일을 끝내고 낫을 어깨에 짊어지고 집으로 돌아가는 소수민족 여인들을 따라 가 보니 빠우족 마을이 나타난다. 빠우족의 한 가정집으로 들어가 보니 사람들의 얼굴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두컴컴하다. 집에 창문이 없다. 알고 보니 돈이 없어 창문을 달지 못한다고 한다. 창문의 유무가 그 집의 빈부의 정도를 알려준다니 재미있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안타깝다.

빠우족 사람들의 중요한 생계수단은 바구니다. 대나무를 깎아 바구니를 만드는 과정이 보기에는 간단해 보이지만 엄청난 노동이 필요한 작업이다. 바구니 하나를 만드는데 한 시간 반이 걸리고, 하루에 네, 다섯 개 정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대나무로 만든 바구니는 플라스틱바구니보다 무겁지만 튼튼하고 견고해 미얀마 사람들에게 더 인기다. 특히 빠우족이 만든 대나무 바구니는 모양까지 예뻐 시장에서 가장 잘 팔린다고 한다. 아름다운 오지마을 껄로에서 농사를 짓고 바구니를 만들며 살아가는 빠우족의 순수한 영혼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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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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